UGA 경영대학 산타누 채터지 학장이 내년 조지아 경제 전망을 발표하고 있다. [UGA 홈페이지 캡처]
조지아주 경제는 내년 미국 전체 경제와 마찬가지로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조지아대학(UGA) 테리 경영대학의 산타누 채터지 임시 학장은 10일 애틀랜타 다운타운에서 열린 '2026 조지아 경제전망' 세미나에서 내년 조지아는 GDP(국내총생산)와 고용 모두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채터지 학장은 "조지아주 경제는 내년 약 1.5%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1.3%)와 거의 같은 수준이다. 그는 "내년 조지아 경제는 GDP 성장률과 고용 증가 모두 미국 경제와 유사한 성장 속도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러한 수치는 긍정적이지만 성장이 둔화되는 가운데 경제가 눈에 띄게 활기를 되찾는 것보다는 안정적인 방향으로 유지되는 것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결론적으로 내년 조지아 경제는 “완만한 성장”을 이어가겠지만, 지난 수년간 누려온 높은 성장세를 기대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았다.
지난 수년간 조지아 경제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인구 유입, 공장·물류 개발, 친기업 환경 덕분에 미국 경제보다 높은 성장률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내년에는 인구 증가 둔화, 노동력 감소, 불확실한 통상정책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성장 속도를 둔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인플레이션·금리·고용= 조지아의 인플레이션이 내년 약 3.5%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후 2027년에 3.0% 정도로 다소 안정될 전망이다.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금리 인하 가능성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또 실업률은 평균 약 4.1%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신규 일자리 창출 속도 역시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데이터센터·AI 투자= 채터지 학장은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가 조지아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주지만, 동시에 고용 측면의 불확실성도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데이터센터는 에너지·시설 투자 측면에서 경제 성장에 기여하지만,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제한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