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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에드, IL 가정에 ‘전기요금 크레딧’ 제공

Chicago

2025.12.12 11:37 2025.12.12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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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첫 5개월 간 월 평균 13달러
[컴에드]

[컴에드]

일리노이 주의 전력공급업체 가운데 하나인 컴에드(ComEd)가 내년 초 일리노이 지역 고객들에게 수 억 달러 규모의 전기요금 크레딧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크레딧은 지난 2021년 시행된 ‘기후•공정 일자리법(CEJA)’에 따른 것으로 원전 운영사가 시장 전력이 고가일 때 소비자에게 비용을 환급하도록 규정한 프로그램에 의한 것이다.  
 
컴에드에 따르면 이번에 지급되는 ‘탄소 완화 크레딧(CMC)’의 총 규모는 8억300만 달러로 가정당 월 평균 약 13달러의 요금 인하 혜택을 받게 된다. 정확한 금액은 가구별 전력 사용량에 따라 약간씩 달라진다.  
 
컴에드 크레딧은 내년 첫 5개월 동안 매달 전기요금 고지서에 자동 반영될 예정이다. 고객이 별도로 신청할 필요가 없다.  
 
컴에드는 일리노이 주 대부분의 가정이 이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업체다.  
 
하지만 지난 6월부터 데이터 센터와 인공 지능 등으로 인한 전기 수요의 증가를 이유로 가구당 평균 10달러의 요금을 인상한 바 있다. 이 같은 인상 금액은 적어도 1년간 유지될 예정이다.  
 
일리노이 주에서는 화력발전소 폐쇄 등으로 인해 충분한 전기 공급이 이뤄지지 않고 이를 메워야 하는 태양광이나 풍력 발전이 제 때 공급되지 못하면서 전기 요금 인상으로 이어졌다.
 
컴에드는 이번 제도가 원전의 탄소 없는 전력 공급을 지원하는 동시에 시장 가격이 급등할 때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또 향후 1년 이상 시장 가격에 따라 추가 크레딧이 제공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일리노이 소비자 보호단체인 시민유틸리티위원회(CUB)는 최근 전력 비용 상승 우려 속에서도 이번 크레딧 확대는 “가계에 즉각적인 부담 완화”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최근 데이터 센터가 전기 수요를 늘리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 이에 대처하는 정책이 없다”며 이에 대한 구체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Kevin Rho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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