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2026년 MLB 드래프트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손에 넣었다. 2026 MLB 드래프트는 내년 7월 11일~12일 양일간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올스타 주간 행사 중 진행된다.
화이트삭스는 지난 9일 실시된 지명권 추첨에서 1순위를 확보할 가장 높은 27.73%의 확률을 갖고 있었는데 결국 1순위를 차지했다. 이는 화이트삭스 구단 역사상 세번째로 마지막 1순위 지명권을 갖고 있던 지난 1977년 화이트삭스는 메릴랜드 세인트 마이클 고교 출신 외야수 해럴드 베인스를 지명했다. 베인스는 이후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화이트삭스는 2025시즌을 60승 102패로 마감하며 아메리칸리그 최저 승률(0.370). 메이저리그 전체서는 콜로라도 록키스(43승 119패, 승률 0.265)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승률을 기록했다.
이번 1순위 지명권은 최근 수년 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화이트삭스 팀 재건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화이트삭스는 1965년 드래프트 제도 도입 이후 20.0 이상의 통산 WAR를 기록한 1라운드 지명 선수만 9명을 배출했다.
대표적으로 명예의 전당에 오른 1루수 프랭크 토마스(WAR 73.8), 좌완 투수 크리스 세일(57.3), 3루수 로빈 벤추라(56.1), 베인스(38.8)가 있다.
2013~2021년 화이트삭스의 1라운드 지명 선수들은 모두 MLB에 데뷔했고, 현재 구단 40인 로스터의 유일한 1라운드 지명 선수인 유격수 콜슨 몽고메리는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신인 가운데 홈런 21개로 공동 2위를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몽고메리는 지난 2021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22순위로 뽑혔다.
현재 2026 MLB 드래프트 1순위 후보는 UCLA 대학에서 유격수로 뛰고 있는 락 촐로우스키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