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의회가 LA경찰국(LAPD) 신입 경찰관 채용 목적의 100만 달러 규모의 임시 예산을 승인했다. 이번 예산은 내년 1월과 2월 두 달간 신규 채용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다.
시의회는 지난 12일 표결을 통해 9대 6으로 1월과 2월 두 달간 LAPD 신규 고용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는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이번에 승인된 100만 달러는 LAPD가 앞서 요청한 440만 달러의 약 25% 수준이다.
맷 사보 LA시 행정책임관(CAO)은 추가 경찰관 채용에 따른 연간 비용이 약 2400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보고했다.
당초 요청된 440만 달러 역시 연간 비용의 일부에 불과하며, LAPD가 계획대로 약 480명을 고용할 경우 연간 지속 지출은 약 3350만 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2026~27회계연도에 예상되는 9100만 달러 규모의 재정 적자가 더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케이티 야로슬라브스키 LA시의원(5지구)은 “추가 채용은 재정 적자를 연간 약 2400만 달러 늘리는 결과를 낳는다”며 “이를 시 공무원 해고나 필수 공공서비스 축소로 메울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앞서 캐런 배스 LA시장은 2026년 월드컵과 2028년 올림픽을 앞두고 치안에 대비해야 한다며 경찰력 증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짐 맥도넬 LAPD 국장 역시 인력 부족 상황을 이유로 추가 예산 승인을 요청한 바 있다.
한편 LA시의회는 오는 1월, LAPD 채용 계획에 필요한 추가 자금 마련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