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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전역서 노로바이러스 감염 급증… 예방법은?

Los Angeles

2025.12.15 16:58 2025.12.15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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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전역에서 노로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급증하면서 보건당국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노로바이러스 [Charles D. Humphrey, USCDCP]

노로바이러스 [Charles D. Humphrey, USCDCP]

 
가주공공보건국(CDPH)에 따르면 가주 전역에서 노로바이러스 수치가 상승하는 가운데, 특히 LA와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LA카운티에서는 하수 처리 과정에서 측정된 바이러스 농도가 높아지며 실제 감염 확산을 뒷받침하고 있다.
 
‘겨울철 구토병’으로 불리는 노로바이러스는 위장관을 공격해 구토와 복통, 설사를 유발한다. 증상은 노출 후 12~48시간 이내에 나타나며 수일간 지속될 수 있다. 분변이나 구토물에 오염된 손과 물건을 통해 쉽게 전파되는 것이 특징이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새 변이인 ‘GII.17’의 등장으로 예년보다 최대 50% 더 많은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노로바이러스는 구토와 설사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로, 매년 11월부터 4월 사이 기온이 낮아질수록 집단생활 공간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된다.
 
의료진은 개인위생 관리가 최선의 예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 바이러스는 문손잡이와 음식 표면 등에서 오래 생존하며, 소량만으로도 감염이 가능하다. 비누와 물로 20초 이상 손을 자주 씻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며, 알코올 손 소독제의 효과는 제한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경우 수일 내 회복되지만, 영유아와 고령자, 임신부, 면역 저하자는 탈수 등 합병증 위험이 크다. 보건당국은 증상이 심하거나 며칠 이상 지속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찾을 것을 권고했다.

강한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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