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다가오면서 콜로라도에서 독감 환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어 독감 시즌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ABC 뉴스가 10일 보도했다. 애드벤트헬스 사우스랜즈(AdventHealth Southlands) 소아청소년과의 올루케미 아킨리놀라(Olukemi Akinrinola) 전문의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 기쁨과 평화를 나누는 시기다. 다만 세균까지 나누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모임이 많아지면 확실히 환자수는 증가한다”고 말했다. 최근들어 독감 치료를 요청하는 환자가 크게 늘며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는 그녀는 “A형 독감 은 확실히 지난해보다 많아졌다”고 덧붙였다. 콜로라도주 보건환경국(Colorado Department of Public Health and Environmen/CDPHE)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올해 독감 시즌은 예년보다 이르게 시작됐으며 지난 10월 1일 이후 콜로라도에서 독감으로 입원한 환자는 728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약 4분의 1은 어린이 환자다. CDPHE의 최고 의료책임자인 네드 칼론지(Ned Calonge) 박사는 “전체 입원율은 지난해의 2배 수준”이라고 전했다. 그는 “올해는 ‘서브클레이드 K’라는 새로운 독감 변이가 확산 중이며 올해 접종된 독감 백신이 제공하는 면역을 특히 잘 회피하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백신은 지난해의 H3N2 변이를 기반으로 제조됐고, 올해 우세한 균주(strain)에 대한 효과가 감소했다는 일부 근거가 있다”고 설명했다. 공공장소에서 N95 또는 KN95와 같은 고품질 마스크를 착용하고, 실내 공기질을 개선하며, 손 씻기 및 기침 예절을 지키고, 조기 치료를 받는 것 모두 확산 방지에 도움이 된다. 아킨리놀라 전문의는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아플 때는 사람들과 떨어져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당신은 견딜 수 있어도, 다음 사람이 그만큼 쉽게 이겨내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