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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원 독감환자 급증

New York

2025.12.17 14:10 2025.12.1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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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새 입원 800→1400건
브루클린 한 학교, 임시 휴교도
뉴욕시 일원에서 독감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며 보건당국이 비상 경계에 들어갔다.  
 
뉴욕주 보건국에 따르면 12월 8~14일 1주간 독감 입원 환자는 약 1400건으로, 직전 주간(1~7일) 약 800건보다 75% 증가했다.  
 
이는 이번 시즌 독감 유행이 예년보다 더 빠르고 강하게 시작됐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보건 당국과 의료진은 이번 독감 급증의 주요 원인으로 인플루엔자 A형의 H3N2 변종을 지목하고 있다.  
 
이 변종은 기존 면역이나 백신 효과를 일부 회피할 수 있는 특성이 있어 전파 속도가 빠르고 증상이 중증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실제 학교 현장에서도 집단 감염 사례가 나타났다. 브루클린에 위치한 폴리프렙컨트리데이스쿨에서는 중·고등학교 학생 약 900명 가운데 3분의 1이 증상을 보여, 학교 측이 이틀간 임시 휴교 조치를 취했다.
 
롱아일랜드 스토니브룩 어린이병원 감염병 전문가인 샤론 나흐만 박사는 “14일 현재 독감 입원 환자가 150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뉴저지 일부 병원들은 이에 대응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재도입하는 등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보건당국은 “예방접종은 아직 늦지 않았다”며 독감 백신 접종을 적극 권고하고 있다. 

서만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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