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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인회장 “판공비 전액 한인회에 돌려줄 것”

New York

2025.12.17 14:12 2025.12.1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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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에 매달 2000불 지급 논란 관련 입장문 발표
“이사장 승인 받은 사안, 법인 명의 수표 지급은 불찰”
이명석 뉴욕한인회장이 지난 15일 보도된 ‘뉴욕한인회 회장에 매달 2000불 지급’ 논란과 관련해, “6월부터 받았던 판공비 전액을 뉴욕한인회에 반환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본지 12월15일자 A-1면〉
 
이 회장은 17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39대 뉴욕한인회장으로서 누구보다 한인회 재정을 투명하게 운영하고, 한인사회에 공개하겠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5월 임기를 시작하기 한 달 전, 한인회 사무국의 풀타임 직원 두 명이 모두 퇴사하면서 회장이 직접 업무의 상당 부분을 맡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며 “이 과정에서 회장에게 판공비를 지원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됐고, 지난 6월 열린 1차 이사회에서 해당 사안이 안건으로 논의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사회에서 회장에게 매월 2000달러의 판공비를 지급하자는 안건에 대해 정식으로 반대 의사를 표한 이사는 없었고, 다만 3명의 이사가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표결을 위해 회의장 밖에서 약 30분간 대기했으나, 이후 이사들은 이 사안에 대한 결정을 이사장에게 위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이에 따라 이사장이 월 2000달러 판공비 지급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결과적으로 잘 알지 못하고 제 개인 법인으로 수표가 지급된 것은 불찰이었다”고 인정하며, “지급받은 판공비 전액을 뉴욕한인회에 반환할 예정이며, 환불 과정과 절차는 회계 전문가와 상의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뉴욕한인회 일부 임원들은 이사회나 총회의 명확한 승인 없이 회장 개인에게 매달 2000달러가 지급된 것은 회칙과 비영리단체 운영 원칙에 어긋난다며 재정 집행의 적절성과 투명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회장과 이사장 측은 “회칙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이사장 승인으로 집행된 사안”이라며 맞서면서 논란이 이어졌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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