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하나님이 주신 것에 감사하며, 그것을 나누며 살고 싶습니다”

Dallas

2025.12.18 11:20 2025.12.18 12:20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한인 2세 당영현 양, UTR 주니어 대회 우승 … ‘크리스천의 삶’이 목표
UTR 주니어 테니스 대회에서 우승한 당영현 양이 최수영 코치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UTR 주니어 테니스 대회에서 우승한 당영현 양이 최수영 코치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또 한 명의 한인 2세가 UTR(Universal Tennis Rating) 주니어 대회에서 승전보를 전해왔다. 주인공은 당영현 양이다.
현재 매케미 중학교(Mckammy Middle School) 7학년에 재학 중인 영현 양은 올해 열린 UTR 주니어 대회에서 자신이 속한 레벨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UTR대회는 각 선수들의 실력 수준을 비교할 수 있는 표준화된 지표를 제공할 목적으로 각 학교에서 같은 레벨의 주변 학교 학생들과 지역사회 거주민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대회다. 출전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위해 매 토너먼트 진행 후 해당 레벨 우승자들에게 메달을 수여하고 있다. 영현 양은 달라스 한인 테니스협회 고문으로 있으면서 다년간 테니스 코치로 활동해온 최수영 코치의 지도를 받고 있다.
‘코코’라는 닉네임을 갖고 있는 영현 양은 학교에서도 우등생이다. 모든 과목에 90점 이상 성적으로 우등생(Honor Student)으로, 학교 밴드 클럽에서 클라리넷을 하고 있으며 기타 및 드럼에도 관심이 있어 3년 이상 꾸준히 배우고 있는 중이다.
영현 양은 중국인 아버지 당호 씨와 한국인 어머니 변현정 씨 사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건축가로 활동하고 있고, 어머니는 전업주부다.
영현 양은 중국에서 태어나 7살때 미국에 왔다. 테니스를 한지는 1년 6개월이 되었다. 영현 양의 부모는 어떤 운동이든 영현 양에게 평생 운동이 필요하다 생각해 종목을 찾던 중 마침 친구가 테니스를 배운다는 소식을 듣고 최수영 코치를 소개받아 테니스를 시작하게 됐다.
영현 양은 처음에는 테니스가 너무 하기 싫었다. 그러나 최수영 코치가 인내심으로 늘 격려해 주시고 마침 학교 테니스 팀에 입단할 것을 권유하며 목표와 동기를 부였다. 그 결과 영현 양은 테니스에 대해 조금씩 열정을 갖게 되었고, 팀에 들어간 이후 테니스를 통해 많은 친구들도 사귀고 테니스 매니아가 됐다.
학교 테니스팀에 소속되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7시 45분부터 9시까지 오전 운동을 하고 학교수업을 시작하게 된다. 팀원들은 매일 훈련과 경기를 통해 서로 배우며 성장하게 되고, 팀원들 사이의 소속감도 생겨 학교대항 경기가 있을 때면 서로 응원해주며 격려해 끈끈한 팀워크가 생긴다. 그 결과 영현 양은 스스로 포기하지 않고 테니스를 배우게 된 것을 자랑스러워하고 있다.
이번 UTR 대회는 영현 양의 두번째 도전이었다. 첫번째 도전에서 메달을 받지 못해 그것이 더욱 큰 원동력이 되어 레슨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태도도 바뀌며 열심히 한 결과 메달을 따게 됐다. 어머니 변현정 씨는 “특별히 최수영 코치님은 바쁘신 가운데도 매번 경기에 와 주셔서 아이들의 부족한 점을 눈 여겨 보시고 바로 바로 레슨에서 보완하며 상대방을 어떻게 파악하고 경기해야 할지 꼼꼼히 잘 가르쳐 주신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한다.
변현정 씨는 “이번 우승으로 스스로 자랑스러워하게 되었고, 무엇보다 노력한 것들이 결과로 이어진 것에 대해 많이 배운 듯하다”며 “최수영 코치님은 뜨거운 텍사스의 여름 중 제일 더운 시간대에 또 추운 겨울에 연습을 더 해야 함을 강조하신다. 힘든 시간 연습한 것을 경험하면 막상 경기에서는 아이들이 자신감으로 여유롭게 경기를 즐길 수 있다고 말씀하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인생에서도 아이들에게 아주 큰 교훈이 된 것 같다”며 “비록 나이가 있으시지만 최수영 코치님의 테니스에 대한 열정은 누구보다도 가장 뜨거우신 모습이 아이들에게도 큰 교훈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변현정 씨는 “코코는 기독교인으로, 하나님을 널리 알리는데 소망이 있다”며 “어떠한 일을 통해서든, 하나님이 주신 것에 감사하며 주신 것들을 나누며 실천하는 삶을 사는 것이 꿈”이라고 전했다.            
 
〈토니 채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