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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지역 대학들 재정 압박 현실화

Chicago

2025.12.18 12:57 2025.12.1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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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폴대]

[드폴대]

시카고 드폴대가 교직원 114명을 감원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체 인력의 약 7%에 해당하는 규모로 등록 학생 감소와 비용 상승, 연방 정부 재정 불확실성이 겹친 데 따른 조치다.  
 
드폴대 측은 이번 감원이 국제 대학원생 등록 급감, 재정 지원 수요 증가, 복지 비용 상승 등 이른 바 ‘재정적 역풍’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국제 학생 등록 감소가 큰 타격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제기되는 가운데 국제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높은 등록금을 내는 경우가 많아 등록 인원 변화가 대학 재정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드폴대의 상황이 예외적인 사례가 아니라고 진단했다. 시카고 지역 대학들은 지역 경제를 떠받치는 핵심 인재 공급처지만 연방정부의 비자 절차 지연과 정책 불확실성으로 국제 학생 유입이 급감하면서 재정 구조가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시카고 주요 대학들도 비슷한 구조 조정을 진행 중이다. 북 서버브 에반스톤 소재 노스웨스턴대는 연방 자금 동결과 재정 압박을 이유로 400개가 넘는 직원 직무를 없앴고 시카고 남부 하이드 파크 소재 시카고대는 1억 달러 지출 감축과 함께 일부 박사 과정 입학 중단과 직원들의 조기 퇴직을 추진하고 있다.  
 
교육계는 이같은 인력 감축과 등록 감소가 장기화될 경우 시카고 지역 노동시장과 경제 전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각 대학들은 주•연방 정치권과 협력해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안정 회복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evin Rho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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