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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A, 전철 승객 팬데믹 이전 85%까지 회복

New York

2025.12.18 20:31 2025.12.18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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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승객 수는 팬데믹 이전 넘어서
전철 무임승차율 6% 수준까지 낮아져
교통혼잡료 수익 통해 전철 인프라 개선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전철과 버스 이용률 회복과 범죄 감소, 대규모 인프라 투자 등 대중교통 전반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MTA에 따르면 올해 전철 승객 수는 팬데믹 이전 대비 약 85% 수준까지 회복됐으며, 버스 승객 수는 오히려 팬데믹 이전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철 무임승차율은 6% 수준까지 낮아진 반면, 버스 무임승차율은 37%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에 재노 리버 MTA 회장은 버스 무임승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럽식 단속’ 방식 도입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식 단속’은 버스가 정차한 상태에서만 요금 검사가 이뤄지는 기존 방식과 달리, 주행 중에도 단속 요원이 승객의 요금 지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현재 MTA는 요금 단속반을 일부 노선 버스에 배치해 무임승차 단속을 실시하고 있으나, 리버 회장은 “현재 시스템은 버스가 멈춰야만 요금 검사가 가능하다”며 “유럽처럼 주행 중에도 검사가 가능한지 여부를 기술적·운영적 측면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MTA는 내년부터 메트로카드 사용을 전면 폐지하고 전자 결제 시스템인 OMNY로 전환이 완료되면, 승객의 요금 지불 이력을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어 요금 단속 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MTA는 올해 1월부터 시행된 교통혼잡료 프로그램을 통해 확보한 재원을 바탕으로 약 17억5000만 달러 규모의 전철 개선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18일 발표를 통해 교통혼잡료 수익으로 ▶A·C 노선 전철 신호 시스템 현대화 ▶통신 기반 열차 제어 시스템 도입을 통한 운행 안정성 향상 ▶5개 주요 역의 ADA 접근성 업그레이드 등 대규모 인프라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호컬 주지사는 “교통혼잡료 시행 이후 교통 속도 개선과 대기질 향상 효과가 나타났으며, 이제 그 수익이 전철 인프라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MTA 측도 “신호 현대화와 접근성 개선을 통해 서비스 품질과 전철 이용 경험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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