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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소매점 1만5000개 폐점 전망…패션업체 자라 132곳 문 닫아

Los Angeles

2025.12.18 21:52 2025.12.18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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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위한 오프라인 축소 전략
관세와 인플레이션에 따른 비용 상승,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하는 소비 트렌드 변화 속에 2025년 전국에서 대형 소매점 폐쇄가 급증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글로벌 패스트패션 브랜드 자라(Zara)가 일부 매장을 정리해 주목된다.  
 
시장조사기관 코어사이트 리서치는 2025년 한 해 동안 미국에서 약 1만5000개 매장이 문을 닫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거의 두 배에 달하는 규모다.
 
패스트패션 업계를 대표해온 자라도 매장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업계 소식을 전하는 더스트리트(The Street)에 따르면 자라의 모회사 인디텍스(Inditex)는 전 세계적으로 총 132개 매장을 폐쇄했다. 의류 매장인 자라는 60곳 문을 닫았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샌프란시스코 센터 몰 내 약 2만7600sf. 규모의 대형 자라 매장이 지난 6월 문을 닫았다. 또한 유니언 스퀘어의 3층짜리 플래그십 매장도 임대 계약 만료 시점인 내년 1월 폐점할 예정이다.  자라 경영진은 이번 매장 정리가 장기 수익성 강화와 온라인 판매 확대를 위한 1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오스카 가르시아 마세이라스 인디텍스 최고경영자(CEO)는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물리적 매장과 온라인 경험을 매끄럽게 통합하는 것이 우리의 핵심 전략”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가 단순한 불황이 아닌, 국내 소매업 전반의 구조적 전환을 보여주는 신호라며 “오프라인 축소와 온라인 강화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 전략”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최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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