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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특별 기상주의보’ 발령

Toronto

2025.12.19 04:50 2025.12.19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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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기온 하강에 빙판길 우려
[Unsplash @Josh Hild]

[Unsplash @Josh Hild]

 
캐나다 환경부가 19일(금) 토론토에 특별 기상 주의보(Special Weather Statement)를 발령했다.
 
기상 당국은 이날 급격한 기온 하강과 강풍으로 인해 도로와 보행로가 매우 미끄러워질 수 있다며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비가 눈으로 바뀌며 기온 급강하…체감온도 -10도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비가 진눈깨비와 눈으로 전환되며, 토론토 전역에 약 2cm 안팎의 적설이 예상된다. 눈의 양은 많지 않지만, 강수 직후 기온이 빠르게 떨어지면서 노면 결빙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핵심 위험 요소로 꼽힌다.
실제 기온은 오전 중 영하 2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강한 바람이 더해지면서 체감온도는 영하 10도 수준까지 내려갈 전망이다. 기상 당국은 “짧은 시간 안에 조건이 급변하는 전형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강풍 동반 한랭전선 통과…이동·정전 위험도 경고
 
이번 기상 변화의 원인은 강한 한랭전선(cold front)의 통과다. 환경부는 “전선이 지나간 뒤 바람이 강해지고 기온이 급격히 영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강풍은 이날 아침부터 시작돼 밤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차량 이동이 일시적으로 어려워질 수 있고, 일부 지역에서는 국지적인 정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경고가 나왔다. 특히 젖은 노면 위에 눈이 쌓이는 상황에서는 블랙아이스가 형성되기 쉬워,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 주의가 필요하다.
 
출근길·외출 시 각별한 주의 필요
 
기상 당국은 시민들에게 운전 시 감속 운행, 보행 시 미끄럼 방지 신발 착용, 외출 전 최신 기상 정보 확인을 권고했다. 도로 관리 당국 역시 제설·제빙 작업을 준비하고 있지만, 기온 하강 속도가 빨라 짧은 시간 내 위험 구간이 형성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별 기상 주의보는 폭설보다는 기온 급강하와 결빙 위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환경부는 “적설량보다 도로 상태 변화가 더 위험할 수 있다”며, 특히 아침과 저녁 시간대 이동 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토론토중앙일보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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