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애선스(Athens) 지역 하이웨이에서 발생한 역주행 차량 연쇄 충돌사고로 20대 한인이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부상자 가운데는 중상자도 2명이 있어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애틀랜타 지역 WSB-TV가 21일 애선스-클라크 카운티 경찰국 발표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새벽 0시 8분쯤 조지아 10번 하이웨이 내부 순환도로에서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데지리 브라우닝(26)이 운전하던 2021년식 기아 셀토스 차량이 역주행 상태로 주행하다 2021년식 메르세데스-벤츠 차량과 2020년식 포드 익스페디션 차량과 잇따라 충돌했다. 이후에도 역주행을 계속하던 셀토스 차량은 2017년식 도요타 캠리 차량과 다시 정면으로 충돌했다.
이 사고로 캠리를 운전하던 애선스 거주 최순훈(25)씨가 현장에서 숨졌다. 캠리 차량에 타고 있던 동승자 1명도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역주행 차량을 운전자인 브라우닝도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역주행 차량 동승자 1명 역시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벤츠와 포드 차량 탑승자들도 부상을 입었으나,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역주행 차량의 진입 경로와 사고 당시 음주 또는 약물 복용 여부, 과속 가능성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아울러 교통 카메라와 차량 블랙박스 영상 확보 여부, 추가 목격자 진술 등도 함께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