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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콘도·임대용 모두 하락…전년 대비 13% 줄어든 60건

Los Angeles

2025.12.28 17:00 2025.12.27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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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타운 주택 거래 동향]
금리인하 기대감…계절 요인도
“거래량보단 가격 안정이 변수”
회복세에 들어섰던 LA한인타운 주택 시장이 전반적으로 조정 국면을 보이며 거래와 가격 모두 지난해보다 다소 위축된 모습을 나타냈다. 단독주택과 콘도, 임대수익용 주택 모두 거래량이 줄어들었고, 가격 지표 역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LA한인타운에서 거래된 주택 수는 총 60채로, 전년 동월의 69채와 비교해 13% 감소했다. 단독주택과 콘도, 임대수익용 주택 모두 거래 건수가 줄었다.
 
이는 본지가 드림부동산(대표 케네스 정)이 제공한 자료를 토대로 올해와 지난해 같은 기간 한인타운 주택 매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표 참조〉
 
한인 부동산 업계는 “금리 인하가 이어지는 가운데 구매자들이 가격 조정을 기다리며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며 “여기에 겨울철 비수기에 따른 계절적 요인이 겹쳐 판매 감소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단독주택(SFR)
 
지난달 한인타운에서 거래된 단독주택은 총 27채로, 전년 동월 29채보다 7% 감소했다.
 
중간 거래가는 150만 달러로 지난해 176만5000달러 대비 15% 하락했다. 평균 거래일은 28일로 전년의 41일보다 32% 줄어, 기본적인 수요는 더 탄탄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거래가는 770.55달러로 전년(854.23달러) 대비 10% 하락했다. 리스팅 대비 팔린 가격 비율은 98.69%로 지난해(99.47%)보다 소폭 낮아졌다. 가격 조정이 이뤄진 매물 위주로 빠르게 거래가 성사된 결과로 해석된다.
 
▶콘도·임대수익용 주택
 
콘도 시장의 위축세는 더욱 뚜렷했다. 지난달 거래된 콘도는 20채로 전년 동월 23채 대비 13% 감소했다. 중간 거래가는 65만5000달러로 전년의 87만5000달러보다 25% 급락했다.
 
평균 거래일은 81일로 지난해 40일에서 103% 늘어나, 거래가 지연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거래가는 604달러로 전년(673.07달러) 대비 10% 하락했다. 리스팅 대비 팔린 가격 비율은 98.22%였다.
 
임대수익용 주택 거래 역시 부진했다. 지난달 거래 건수는 13채로 전년의 17채보다 24% 감소했다. 중간 거래가는 142만5000달러로 전년(146만 달러) 대비 2% 하락했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거래가는 383달러로 전년(437달러)보다 12% 낮아졌다. 평균 거래일은 60일로 지난해 45일보다 33% 늘었으며, 리스팅 대비 팔린 가격 비율도 94.89%로 하락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콘도와 임대수익용 주택 시장은 유지·관리 비용, 재산세 등 여러 부담이 겹치면서 매수자들이 신중해진 상태”라고 전했다.
 
케네스 정 드림부동산 대표는 “가격 조정이 전반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여전히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유지되고 있다”며 “당분간은 거래량보다는 가격 안정 여부가 시장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LA한인타운 주택 거래 동향 조사는 90004, 90005, 90006, 90010, 90019, 90020, 90036 지역을 대상으로 했다. 따라서 다른 한인타운 내 주택 거래 동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우훈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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