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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직격탄…애틀랜타유명 식당 폐점 잇따라

Atlanta

2025.12.30 15:58 2025.12.3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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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블리 한식당 '디쉬' 등
고물가·인력난 등 삼중고
개업 10주년을 앞두고 폐점한 챔블리 유명 한식당 '디쉬' 입구 문이 굳게 닫혀있다. 장채원 기자

개업 10주년을 앞두고 폐점한 챔블리 유명 한식당 '디쉬' 입구 문이 굳게 닫혀있다. 장채원 기자

2016년 조지아주 챔블리 시에 문을 연 한식당 ‘디쉬’가 개업 10주년을 앞두고 문을 닫았다. 이곳은 연초부터 이민세관단속국(ICE) 불법이민자 체포 작전이 집중됐던 조지아주의 대표적 다문화·다인종 커뮤니티 뷰포드 하이웨이 지역에 위치해 있다.
 
업체는 챔블리 점포를 지난달 폐업하고 게인즈빌에 새로 개점한 디쉬 2호점만 운영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치즈 등갈비구이, 순두부 찌개 등을 파는 디쉬 본점은 2016년 개업 당시 애틀랜타저널(AJC) 올해의 식당에 포함돼 주목을 받았다. 2023년에는 같은 매체가 애틀랜타의 대표적 컴포트 푸드(Comfort Food, 고향음식) 50선에 선정하기도 했다.
 
불과 0.3마일 떨어진 챔블리 제이스 미니 핫팟(J’s Mini Hot Pot)도 올해 21년의 영업을 끝으로 폐업했다. 이곳은 2004년 애틀랜타에 중국식 훠궈를 처음 선보인 식당이다. 업체는 애틀랜타 교외 지역의 급격한 임대료 상승과 식자재값 인상으로 경영난을 겪었다고 알렸다. 해당 식당은 둘루스에 위치한 2호점 운영에 집중할 예정이다.
 
고물가 장기화에 관세, 이민 단속까지 겹치면서 인력난과 원재료 가격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 부담이 식당 폐업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애틀랜타 인만파크 지역의 코리안 비비큐 식당인 차르(CHAR) 역시 지난 5월 9년의 영업을 접었다. 이 식당 업주인 리처드 탕 씨는 “평균 10%에 불과한 식당 마진율은 손님 수, 임대료, 재료비 하나하나에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인근 주차비가 30달러로 오르면서 직원을 구하기도 힘들어져 운영을 그만뒀다”고 밝혔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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