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다가오면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고민하는 가정이 많다. LA시는 매년 이맘때 주민들이 트리를 친환경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재활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LA시에 따르면, 실제 나무로 된 크리스마스트리는 재활용이 가능하다. 인공트리는 재활용이 되지 않기 때문에 검은색 쓰레기 수거함에 버려야 한다. 다만 어떤 방식의 트리던 내놓기 전에는 장식품, 전구, 받침대 등 모든 부속품을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우선 가장 간편한 방법은 커브사이드 수거 방법이다. 일반 쓰레기 수거일에 맞춰 1월 31일까지 크리스마스트리를 배출하면 된다. 가능하면 잘라서 초록색 수거함에 넣고, 크기가 너무 커서 들어가지 않을 경우 옆에 그대로 두면 수거 대상이 된다.
1월 31일 이후에는 대형 폐기물 수거로 분류되기 때문에 800-773-2489로 전화하거나 MyLA311 웹사이트를 통해 별도의 픽업을 신청해야 한다. 아파트나 콘도 거주자도 건물별로 지정된 수거일에 맞춰 트리를 내놓을 수 있다.
직접 트리를 가져다 버리고 싶은 주민들을 위한 드롭오프 장소도 마련돼 있다. 그리피스 파크 내 LA 동물원 주차장, 선랜드 파크, 발보아 스포츠 센터, 웨스트체스터 시립 건물 등 공원과 레크리에이션 센터에 트리를 맡길 수 있다. 다만 해당 시설들은 1월 4일 하루만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또 다른 선택지는 소방서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1월 31일까지 LA 전역의 지정된 소방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접수한다. LA다운타운과 이스트·사우스LA, 샌퍼낸도밸리, 웨스트LA 등 여러 소방서가 참여하고 있어 비교적 접근성이 좋다.
유기물 처리 시설에 직접 가져다 놓는 것도 가능하다. 로페즈캐니언 환경교육센터에서는 1월 2일부터 31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트리를 접수하며, 입구에 설치된 대형 컨테이너에 넣으면 된다. 샌피드로의 하버 세이프 센터는 1월 15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