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연금을 신청했거나 준비 중인 시니어들에게 새해 연금 규정 변화는 큰 관심사다. 소폭의 물가 반영분, 상한선 인상 등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5가지를 점검한다.
▶수령액 2.8% 인상
새해 사회보장연금은 물가 반영에 따른 생활비 조정(COLA)으로 2.8% 인상된다. 전체 수령자 평균으로 보면 연금은 월 2015달러에서 2071달러로 증가한다.
다만 메디케어 파트 B 보험료가 월 17.90달러 인상되면서, 메디케어 가입자의 경우 오히려 인상된 셈이 된다. 전문가들은 필요하면 지출 조정이나 부분 근로 재개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근로소득 제한 상향
은퇴 이전에 소셜 연금을 받으며 일하는 경우 적용되는 소득 제한(earnings test) 기준도 오른다.
일반 수급자의 경우에는 제한선인 2만3400달러가 상향 조정돼 2만4480달러가 된다. 초과 소득 2달러당 연금 1달러가 삭감된다. 100% 수령이 가능한 은퇴 연령 또는 정년(Full Retirement Age·67세) 수급자의 경우엔 기존 6만2160달러에서 6만5160달러로 상향 조정된다. 이 경우 초과 소득 3달러당 연금 1달러가 줄어든다. 정년 이후에는 소득 제한이 적용되지 않는다.
▶최대 월 수령액 인상
새해에는 정년 기준 최대 월 연금은 4018달러에서 4152달러로 인상된다. 연금을 70세까지 최대한 늦춰 신청할 경우, 2026년 기준 월 최대 5251달러까지 받을 수 있게 된다.
▶과세 상한선 인상
소셜연금 재원을 위한 임금 과세 상한선이 2025년 17만6100달러에서 18만4500달러로 상향된다. 현재 경제활동을 하는 고소득 근로자와 자영업자는 납부액이 소폭 늘어날 수 있어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근로 크레딧 가치 상승
소셜연금 수급 자격을 얻기 위해 필요한 근로 크레딧(work credits)의 가치도 오른다.
‘1 크레딧’ 기준 소득이 현재의 1810달러에서 1890달러로 소폭 상향된다. 액수가 크지는 않지만 더 많이 벌어야 크레딧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현재 연금 수급 자격으로 총 40 크레딧(최소 10년 근로)이 필요하며, 연간 최대 4 크레딧까지 적립할 수 있다. 특히 파트타임 근로자에게는 중요한 변화다.
전문가들은 “새해 연금 인상과 함께 보험료·세금·소득 기준이 동시에 변하는 해”라며 “미리 제도를 이해하고 대비해야 실제 수령액 감소나 불이익을 피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