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단체와 기관은 지역 사회 곳곳을 움직이는 세포와 같다. 새해를 맞아 각 분야 단체장들의 각오와 소망을 듣는 인터뷰 기획을 연재한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조직을 이끌고 있는 단체장들을 통해 새해를 향한 구체적인 목표와 비전을 짚어본다. 이들의 비전을 통해 한인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공동체의 과제도 함께 살펴본다.
━
LA한인타운 시니어 & 커뮤니티 센터(이하 시니어센터) 이현옥 회장은 “올해는 시니어센터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데 집중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신년 인터뷰에서 지난해 취임 이후 신영신 이사장을 비롯한 선대 회장들이 구축해온 운영 시스템과 전반적인 프로그램을 점검하는 데 주력해왔다며 “이를 토대로 2026년에는 보다 능동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센터 운영에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 첫 행보로 시니어센터 하모니카반은 오는 20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내셔널하키리그(NHL) LA 킹스 홈경기에서 미국 국가를 연주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이번 무대를 계기로 시니어센터가 한인 사회를 넘어 주류 사회와도 더욱 가까워지길 바란다”며 “문화 교류를 통해 시니어들의 활동 반경을 넓히고 센터의 위상도 함께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미지 쇄신 역시 주요 과제로 꼽았다. 그는 “다양한 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해 시니어센터가 보다 젊고 열린 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시니어뿐 아니라 여러 연령대의 한인들이 자연스럽게 찾는 커뮤니티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니어들의 관심이 가장 높은 점심 도시락 사업 정상화도 주요 과제다. 현재 해당 사업이 교착 상태에 놓여 있는 가운데, 이 회장은 “LA시 노인국을 비롯해 헤더 허트(10지구) LA시의원실 등 관계 기관과 긴밀히 소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설명했다.
재정 안정화와 관련해서는 “시니어센터 기금 약정의 중요성을 널리 알려 더 많은 이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한인 사회의 기반을 다져온 시니어들을 커뮤니티가 함께 보살필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회장은 “시니어센터는 세대와 세대를 잇는 공동체의 중심”이라며 “새해에는 더 많은 한인이 센터를 찾아 소통하고 함께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