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전날부터 시작된 겨울 폭풍이 6일(오늘)부터 소강상태를 보이며 주말까지 맑은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국립기상대(NWS)는 6일 샌타바버라 등 일부 지역은 오전 한때 흐린 날씨 속에 0.25인치가량의 비가 내린 뒤, 오후 들어 남가주 전역이 맑은 날씨를 보일 것이라고 예보했다. 다만 겨울 폭풍의 영향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주말까지 LA 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64~70도, 밤 최저기온은 44~50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 주부터는 맑은 날씨 속에 낮 최고기온이 70도 이상, 밤 최저기온도 50도 이상으로 오를 전망이다.
이 가운데 엿새째 이어진 비로 LA를 비롯한 남가주 전역에서는 토사 유출과 나무 쓰러짐,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지난 5일 오전 4시쯤 밴나이스 주택가에서는 거대한 나무가 쓰러지며 전선이 끊어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LA한인타운 등 도심 곳곳 도로에는 움푹 패인 팟홀(pothole)이 급증해 차량 사고에도 주의가 요구된다. LA 시정부는 팟홀 발견 시 311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NWS는 최근 보름 동안 내린 비가 하반기 전체 강우량의 50%에 달한다고 전했다. 지역별 강우량을 보면 LA 도심에는 약 7인치의 비가 내렸다. 이 밖에 패서디나 9~10인치, 엔젤레스 국유림 13~15인치, 풀러턴 5.5인치, LA국제공항 3.6인치, 말리부 7인치, 리버사이드 6.5인치 등을 기록했다.
한편 NWS와 소방 당국은 비가 그친 이후에도 폭우로 인해 산비탈과 지반이 약해진 만큼 토사 유출과 나무 쓰러짐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불 피해 지역과 구릉지대, 산비탈 급경사면 인근 거주 주민들은 토양 균열이나 울타리 기울어짐 등의 현상이 나타날 경우 지반 이동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