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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메디칼그룹과 함께하는 건강 이야기] 비슷하지만 다른 백내장과 녹내장

Los Angeles

2026.01.06 16:29 2026.01.0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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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책을 볼 때 글씨가 흐릿하게 보이거나, 밤에 운전할 때 불빛이 번져서 눈이 부신 적 있으신가요? 나이가 들수록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거나, 사물이 겹쳐 보이거나, 주변 시야가 좁아지는 등의 눈 문제를 경험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단순한 노안이 아닌, 노화로 인해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안과 질환인 백내장과 녹내장일 수 있습니다. 두 질환 모두 중장년 이후에 잘 발생하고, 시력을 위협할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발생 원인과 증상, 치료 방법에서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백내장(Cataract)은 눈 속의 수정체(렌즈)가 혼탁해지는 질환입니다. 젊었을 땐 수정체가 투명해서 빛이 잘 통과하지만, 노화가 진행되면 단백질이 변성되며 점점 흐려지게 됩니다. 이는 마치 뿌연 유리를 통해 세상을 보는 것처럼, 시야가 흐릿하고 침침해지는 원인이 됩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빛 번짐, 눈 부심, 야간 시력 저하, 색상 왜곡, 이중 시야 등이 있으며,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초기에 자각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백내장의 가장 흔한 원인은 노화지만, 자외선 노출, 흡연, 당뇨병, 눈 외상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다행히 백내장은 수술을 통해 치료가 가능합니다.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 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수술 시간이 짧고 회복도 빠른 편입니다. 대부분 외래 수술로 진행되며, 시력 개선 효과도 뚜렷합니다.
 
녹내장(Glaucoma)은 눈 속의 압력(안압)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거나 시신경이 손상되어, 시야가 점점 좁아지는 질환입니다. 특히 말기까지도 증상이 거의 없어 ‘시력의 도둑’, ‘조용한 실명’이라 불립니다.
 
가장 흔한 형태는 개방각 녹내장으로, 눈 안에서 생성된 방수액이 빠져나가는 통로가 서서히 막히면서 안압이 상승합니다. 주변 시야가 천천히 좁아지며, 나중에는 중심 시력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반면 폐쇄각 녹내장은 갑자기 안압이 상승하면서 극심한 안통, 두통, 구토, 시력 저하 등을 동반하는 응급 질환입니다.
 
녹내장은 완치보다는 진행 속도를 늦추는 것이 치료의 핵심입니다. 안압을 낮추는 안약, 레이저 치료, 수술 등이 활용되며,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백내장과 녹내장 모두 완치법은 없으나 조기에 발견한다면 적절한 치료만으로도 악화 속도를 현저히 늦출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중요합니다. 65세 이상은 매 1~2년마다 시력과 안압, 시야검사, 안저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금연, 자외선 차단용 선글라스 착용, 혈압과 혈당 조절, 영양소가 풍부한 식단, 규칙적인 운동 등 생활습관 개선이 눈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더 자주 안과를 방문해 정기적으로 검사하고 질환이 있다면 조기에 발견해 조기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노안은 자연스러운 변화지만, 시력 상실은 예방할 수 있는 선택입니다. 서서히 흐려지는 백내장과 조용히 진행되는 녹내장 모두, 오늘 시야를 점검하는 것에서 예방이 시작됩니다.
 
위의 주요 증상들을 미리 파악하여 해당 증상이 나타난다면 시력이 급격하게 떨어졌거나 백내장, 녹내장이 걱정되신다면 주치의와 상의하고 안과 전문의를 만날 수 있도록 진료 허가서, 리퍼를 신청하세요.
 
▶문의: (310)324-4443 

김학준 / 가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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