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온누리교회가 앞장 서 지역 숙원이던 신호등 설치 문제를 해결했다. 교인들과 주민들이 새로 설치된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모니카 로드리게스 LA 시의원 페이스북 캡처]
교회 앞 도로의 과속 차량들로 고심하던 한인 교회가 직접 신호등 설치 활동을 펼친 끝에 성공을 거둬 관심을 모은다.
지역 매체 샌퍼난도 선에 따르면 레이크뷰 테라스 지역에 있는 ANC 온누리교회 교인들과 지역구의 모니카 로드리게스 LA 시의원은 지난달 11일 교회 정문 앞에서 신호등 설치 기념 행사를 가졌다.
신호등 설치는 약 1년 반에 걸쳐 추진된 이 교회 숙원 사업으로, 지난해 4월 공사가 시작돼 12월 10일 완료됐다. 총 설치 비용 120만 달러는 ANC 온누리교회 교인들의 모금으로 전액 마련됐다.
해당 신호등은 휘틀랜드 애비뉴와 웬트워스 스트리트 사이 약 1.5마일 구간에서 유일한 신호등이다. 이 구간은 내리막길인데다 신호등이 부족해 차량 과속이 잦았고,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에게 위험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실제로 인근 교차로에서는 교인 1명이 교통사고로 숨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교회 측에서 신호등 설치를 담당했던 존 오 씨는 “이 도로는 차량들이 사실상 고속 주행 구간처럼 이용해 왔다”며 “과속 문제는 교인뿐 아니라 지역 주민 모두의 안전을 위협해 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