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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지 '한국' 설정하면 수백불 절약…왕래 잦으면 한국발 예매가 득

Los Angeles

2026.01.06 20:49 2026.01.0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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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발-LA행 노선 훨씬 저렴
유류할증료와 고환율이 원인
한국을 자주 방문하는 한인들의 경우 항공권 예매 시 출발 공항을 ‘한국’으로 설정하면 최대 300~500달러까지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2월 초 한국 방문을 예정한 에릭 김씨는 에어프레미아 웹사이트를 통해 LA발 인천행 이코노미 편도 항공권을 480달러에 예매했다. 이후 김씨는 인천발 LA행 프리미엄 이코노미 왕복 항공권을 1166달러에 구입했다.
 
김씨는 “내년에 한국을 두 번 이상 다녀올 예정”이라며 “출발지를 인천공항, 목적지를 LA로 설정해 왕복 항공권을 예매하니 같은 노선임에도 LA발 인천행 왕복 항공권보다 훨씬 저렴해 놀랐다. 공간이 여유로운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의 경우 거의 반값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실제 에어프레미아·아시아나항공·대한항공 웹사이트와 익스피디아 등 항공권 예약 플랫폼에 따르면 동일한 항공 노선이라도 출·도착지를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항공료에 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LA국제공항(LAX)을 오가는 국적 항공사의 경우 2월 말 기준 LA발 인천행 이코노미 왕복 항공료는 1100~1400달러에 형성돼 있다. 반면 인천발 LA행 왕복 항공료는 700~955달러(원화 기준 98만~137만 원) 수준에 그쳤다.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의 경우에도 항공료 차이가 약 600달러에 달했다.
 
이에 대해 여행업계는 한국과 미국 간 국제선 유류할증료 차이와 원화 약세에 따른 고환율 영향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유류할증료는 동일 구간이라도 출발지에 따라 다르게 책정된다는 설명이다.
 
한인 관광사의 한 항공권 예매 관계자는 “같은 항공 노선이라도 출발지 설정에 따라 유류할증료 등 요금 체계가 다르고, 평소에도 한국발 미국행 왕복 항공권이 더 저렴한 편”이라며 “비수기일수록 가격 차이가 더욱 크게 나타난다. 최근 환율 역시 항공료 격차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거주 한인이 한국발 미국행 왕복 항공권을 예매할 경우 일정 조정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예약 날짜 설정에 주의해야 한다. 인천발 LA행 왕복 항공권의 유효기간은 통상 1년이며, 인천에서 LA 도착 후 귀국편 날짜를 변경할 경우 60~100달러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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