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연회비 65달러를 단순히 손익분기점 수준이 아니라 그 이상으로 만회할 수 있는 품목들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비즈니스 인사이더(BI)는 최근 어떤 품목이 멤버십의 가치를 만들어내는지를 수치로 분석했다. 코스트코 가격을 월마트·아마존·타깃 등 일반 소매점과 비교하고 2인 가구의 연간 소비량을 가정해 ‘회수율 점수(payback score)’를 산출했다.
점수 100은 해당 품목 하나만으로 연회비(65달러)를 전액 만회할 수 있다는 뜻이다. 200이면 연회비의 두 배에 해당하는 절감 효과가 발생하고, 50이면 그 품목 하나로 회비의 절반 수준을 보전할 수 있다
회원 입장에서 가장 큰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품목은 반려동물 사료로 분석됐다. 〈표 참조〉
일반 소매점 가격 111달러 수준인 블루버팔로 반려견 사료(38파운드)는 코스트코에서 65달러로 한 번 살 때마다 약 46달러가 절약된다. 연간 10회 구매를 가정하면 회수율 점수는 713에 달한다.
육아용품도 회수 속도가 빠르다. 허기스 기저귀(156개)는 코스트코 50달러, 일반 소매점 70달러로 비교돼 구매당 20달러의 차이가 난다. 네 번 미만의 구매로 연회비를 상쇄할 수 있으며, 월 1회 구매 시 회수율 점수는 373이다. 분유(시밀락) 역시 코스트코 55달러, 일반 소매점 68달러로 다섯 번만 구매해도 연회비를 회수한다.
식품군에서는 커피와 치즈가 대표적이다. 스타벅스 파이크 플레이스 원두는 코스트코가 파운드당 8.40달러, 일반 소매점은 12달러 수준이다. 연간 30파운드 소비를 가정하면 회수율 점수는 166이다. 틸라묵 치즈는 파운드당 2.60달러의 가격 차이가 누적돼 연 25파운드 구입을 하면 점수 102로 연회비에 근접한다.
중간권에는 베이컨(85), 치킨 스톡(83), 그릭 요거트(71)가 포함됐다. 반면 화장지(67), 파스타(54), 정수기 필터·식기세척기 캡슐(각 45), HVAC 필터(43), 콘택트렌즈 용액(42), 알러지약(40) 등 생활용품은 단독 구입으로는 회수 속도가 느린 것으로 분석됐다. 식용유(25), 세탁세제(22), 비타민(18)처럼 단가 차이가 작은 품목은 회수율 점수가 더 낮았다.
코스트코의 1.50달러 핫도그 콤보는 월 1회만 이용해도 일반 콤보 5.30달러보다 연 45달러의 절감 효과가 나타난다. 18인치 대형 피자는 동급 대비 약 12달러 저렴해 1년에 여섯 판이면 연회비를 상쇄한다. 반면 5달러 로티서리 치킨은 일반 마트와의 가격 차이가 크지 않아 회수 효과가 의외로 제한적이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코스트코 멤버십의 손익분기점이 ‘대용량’이 아니라 반복 구매 빈도와 단가 격차의 누적에서 결정된다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스트코에서 고빈도 품목을 꾸준히 구매하지 않는다면 멤버십의 효용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코스트코의 경제성은 각 가정의 장바구니에서 판가름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