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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뛰어넘은 노동자들… 남가주 이민 단속 영상 확산

Los Angeles

2026.01.15 14:54 2026.01.1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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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7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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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전역에서 이민 단속이 잇따르며 주민과 노동자들 사이에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15일 하루 동안 동부 LA에서 다운타운, 몬테벨로 등지에서 최소 20건 이상의 단속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몬테벨로의 한 주택가에서는 이민 당국 요원들이 출동하는 장면이 감시카메라에 포착됐다. 영상에는 표식 없는 트럭이 멈춰선 뒤 요원들이 급히 내려 주택을 에워싸고, 그중 한 명이 사다리를 타고 지붕 위로 올라가는 모습이 담겼다. 당시 지붕에서 작업 중이던 건설 노동자들은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 채 공포에 질려 옆 건물로 뛰어넘어 도주했다. 이 과정에서 체포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현장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을 고용한 계약업자는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몰라 모두가 생명의 위협을 느낄 정도로 겁에 질렸다”며 “현장에 도착했을 때 직원들이 크게 동요해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단속 이후 일부 노동자들이 다시 일터로 돌아오기를 두려워하고 있다며, 단속이 특정 대상만이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최근 캘리포니아에서 연방 요원들의 얼굴 가림을 제한하는 법이 통과됐지만, 현장에서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활동가들은 연방 기관인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주도하는 단속에 대해 주법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몬테벨로 인근 주민들은 “이제는 집 밖으로 나서는 것조차 조심스럽다”며 일상생활 전반에 불안이 번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취재진은 이날 남가주에서 진행된 정확한 단속 건수와 대상자의 범죄 전력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국토안보부(DHS)에 질의했으나, 현재까지 공식 답변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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