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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보다 행동으로 평가받는 주지사 될 것”

New York

2026.01.20 20:08 2026.01.20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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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 셰릴 뉴저지주지사 취임…민주당 첫 여성 주지사
취임 연설서 생활비 위기 해결 핵심 과제로 내세워
취임 첫날부터 ‘공공요금 비상사태 선포’ 행정명령 서명
20일 뉴저지주 뉴왁 퍼포밍아트센터에서 취임 선서하는 미키 셰릴 뉴저지주지사.  [로이터]

20일 뉴저지주 뉴왁 퍼포밍아트센터에서 취임 선서하는 미키 셰릴 뉴저지주지사. [로이터]

“지금 뉴저지가 마주한 가장 시급한 과제는 생활비 위기이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늘부터 행동에 나설 것입니다.”
 
미키 셰릴 뉴저지주지사가 제57대 주지사로 공식 취임하며 ‘생활비 부담 위기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셰릴 주지사는 20일 뉴왁에 위치한 뉴저지퍼포밍아트센터에서 취임 선서를 하며 공식적으로 주지사직에 올랐다. 민주당 출신으로 첫 번째 여성 주지사다.
 
그는 취임 연설 전반에서 급등한 전기요금과 주거비, 의료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의 현실을 언급하며 “뉴저지는 더 이상 중산층과 서민이 감당하기 어려운 곳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셰릴 주지사는 최근 수년 동안 이어진 유틸리티요금 인상을 ‘주민들의 삶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요소’로 규정했다. 그는 “가족들이 매달 고지서를 열어보는 순간 느끼는 불안이야말로 정치인이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며 에너지 요금 안정화와 유틸리티요금 인상 억제를 위한 강력한 주정부 개입을 예고했다.
 
실제로 셰릴 주지사는 이날 전기요금 급등에 대응하기 위한 ‘공공요금 비상사태 선포’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연설에서 밝힌 약속을 즉각 실행에 옮겼다. 이로써 뉴저지 공공요금위원회(BPU)는 ▶최근 전기요금 인상 과정 전반을 긴급 재검토하고 ▶발전·송전·공급 과정에서 불필요한 비용 전가가 있었는지 조사해야 하며 ▶추가 요금 인상 가능성에 대해 억제 또는 완화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셰릴 주지사는 주택 문제 역시 생활비 위기의 핵심 축으로 지목했다. 그는 저활용 상업시설과 공공부지를 활용한 주택 공급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며, 첫 주택 구입자 지원 프로그램 강화와 불합리한 조닝 규제 개혁을 통해 중산층과 노동자를 위한 저렴한 주택 공급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주택은 투기의 대상이 아니라 삶의 기반”이라며, 로컬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더 많은 주민이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주정부가 연방정부의 결정에 수동적으로 끌려가지 않고, 주민 보호를 위한 독자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연방정부의 보조금 삭감이나 관세 정책 등으로 인한 물가 상승 압박으로부터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주 차원의 모든 권한을 동원하겠다는 설명이다.  
 
연설 말미에서 셰릴 주지사는 “이 행정부는 말보다 행동으로 평가받기를 원한다”며 “뉴저지 주민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윤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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