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유통업체가 화재 보고가 잇따르자 미국에서 판매된 프리지데어(Frigidaire) 브랜드 미니 냉장고 총 96만4천대를 대상으로 리콜 범위를 확대했다. 캐나다에 본사를 둔 커티스 인터내셔널(Curtis International)은 지난해 63만4천대를 리콜한데 이어, 지난 15일자로 또 다른 모델 33만대를 추가로 리콜했다고 NBC 뉴스가 15일 보도했다.
미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U.S. Consumer Product Safety Commission/CPSC)가 공개한 공지에 따르면, 리콜 대상 냉장고에는 전기 부품이 합선돼 제품에 사용된 플라스틱에 점화될 수 있는 결함이 있어 화재와 잠재적 화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이번에 리콜 대상에 포함된 프리지데어 미니 냉장고 33만대는 모델 번호 EFMIS121이며, 타겟(Target)에서만 독점 판매됐다. CPSC에 따르면 현재까지 해당 제품과 관련해 재산 피해를 초래한 화재 신고가 6건 접수됐다. 지난해 리콜된 63만4천대의 미니 냉장고 모델 번호는 EFMIS129, EFMIS137, EFMIS149, EFMIS175였다. 당시 제품 과열·용융·화재 등 26건의 추가 사고가 보고됐고 연기 흡입과 관련된 부상 사례도 2건 확인됐다.
리콜 대상 미니 냉장고 소유자는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커티스 인터내셔널 웹사이트(https://www.curtisint.com/about-us/important-recall-information/)를 방문해 환불 신청 절차를 확인하라는 권고를 받았다. 환불 대상 소비자는 전원 코드를 절단한 뒤, 냉장고 전면 도어에 유성 마커로 ‘recall(리콜)’이라고 적고 사진을 촬영해 회사에 제출해야 한다.
커티스 인터내셔널은 리콜 대상 냉장고가 2020년 1월부터 2023년 12월 사이에 제조됐다고 밝혔다. 15일자에 리콜된 EFMIS121 모델은 타깃 매장과 온라인에서 약 30달러에 판매됐으며, 지난해 리콜된 프리지데어 브랜드 제품은 월마트와 아마존 등 소매업체를 통해 36~40달러에 판매됐다고 CPSC는 전했다.
커티스 인터내셔널은 다양한 소비자 전자제품과 가전의 제조·유통 라이센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일부 프리지데어 제품도 이에 포함된다. 다만 프리지데어의 대형 브랜드 소유권은 스웨덴 기업인 일렉트로룩스 그룹(Electrolux Group)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