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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집 사면 손해" 세입자 저축액 월 2천 달러 더 많아

Vancouver

2026.01.22 15:58 2026.01.2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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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 보유보다 월세 거주 시 연간 2만4,000달러 추가 확보
써리와 빅토리아 등 BC주 주요 도시서 임대 거주 이점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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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밴쿠버 세입자들이 집을 소유한 이들보다 매달 평균 2,000달러 넘는 돈을 아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밴쿠버의 임대료가 캐나다 최고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주택 가격 상승 폭이 월세 상승률을 압도하면서 세입자들이 현금 확보 면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부동산 중개 플랫폼 '주카사(Zoocasa)'가 발표한 분석 결과를 보면 밴쿠버 세입자는 주택 소유자보다 매달 평균 2,011달러를 덜 지출한다. 매달 나가는 모기지 상환금과 임대료를 비교하면 격차가 확연하다. BC주는 캐나다에서 임대와 소유 사이의 비용 격차가 가장 큰 지역으로 꼽혔다. 주택 가치가 임대료보다 빠르게 오르면서 자가 보유에 따른 비용 부담이 임대 비용을 앞지른 결과다.
 
밴쿠버뿐만 아니라 써리에서도 주택 소유 비용이 임대보다 월 1,957달러 높았고 빅토리아 세입자들 역시 매달 평균 1,413달러를 절약하고 있다. 고가 주택 시장일수록 소유에 따른 추가 비용이 크게 발생한다. 밴쿠버와 같은 시장에서 세입자들은 연간 약 2만4,000달러의 현금 흐름상 이득을 본다. 특히 평균 주택 가격이 1백10만 달러를 넘는 고가 시장에서 이러한 경향이 뚜렷하다.
 
전국에서 격차가 가장 큰 곳은 온타리오주 오크빌로 확인됐다. 오크빌의 평균 월 모기지 상환액은 임대료보다 2,240달러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역 부동산 협회 자료와 캐나다 부동산협회(CREA)의 11월 통계, 임대 정보 사이트 rentals.ca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계산 과정에는 25년 상환 기간과 연 3.89% 금리를 적용했다.
 
반대로 집을 사는 것이 임대보다 저렴한 도시는 소수에 불과했다. 매니토바주와 사스카추완주 일부 도시가 여기에 이름을 올렸다. 리자이나에서는 모기지 상환액이 임대료보다 월 120달러 낮았고 위니펙에서도 주택 소유자가 월 92달러를 아꼈다. 에드먼턴은 임대가 소유보다 다소 저렴하긴 했지만 차이는 월 85달러 수준에 머물렀다.
 
대도시를 중심으로 주택 시장이 과열되면서 임대와 소유 사이의 비용 구조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 단순한 거주 형태 선택을 넘어 단기적인 현금 흐름을 중시하는 이들에게는 임대가 실질적인 대안이 되고 있다.
 
[체크포인트 · 이것만은 꼭]
 
주거 형태를 결정할 때 단순한 임대료 수치만 볼 것이 아니라 매달 발생하는 모기지 이자와 기회비용을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 현재 시장 상황에서는 매달 2,000달러라는 적지 않은 금액이 저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다만 장기적인 자산 형성 측면에서는 주택 가격 상승에 따른 자본 이득도 고려해야 하므로 본인의 재무 상태에 맞는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특히 BC주 내에서도 지역마다 소유와 임대의 비용 격차가 다르므로 이사나 주택 구입 계획이 있다면 주카사와 같은 전문 분석 기관의 최신 통계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수다.

밴쿠버중앙일보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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