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부터 주요 배달앱에 적용 결제창에 팁 최소 10% 설정해야 배달 기사 수입 증가 기대
뉴욕시가 배달앱 기사들의 수입 보호를 위해 새로운 팁 규정을 시행한다.
이 규정은 우버이츠와 도어대시, 그럽허브 등 주요 배달앱에 모두 적용되며, 고객이 주문 결제 과정에서 반드시 팁을 선택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규정은 26일부터 시행되기 시작했다.
규정에 따르면 배달앱은 고객이 결제하기 직전 화면에 팁 옵션을 명확히 제시해야 하며, 기본 제안 팁은 최소 10%로 설정된다. 다만 고객이 금액을 조정하거나 제거하는 것은 가능하다.
뉴욕시 소비자보호국(DCA)은 그동안 일부 앱이 고객들의 팁 선택을 배달 완료 이후로 미루면서 배달 기사들의 수입이 줄었다고 지적했으며, 이번 규정이 기사들의 수입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우버이츠와 도어대시는 규정 시행을 막기 위해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지만, 판사는 업체들의 요청을 기각했다. 업체 측은 이 규정이 주문 감소와 소상공인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새로운 팁 규정에 대한 조례안을 발의한 숀 아브레우(민주·7선거구) 뉴욕시의원은 이 판결을 환영하며 “악천후 속에서도 개인 차량으로 뉴요커들에게 음식을 배달하는 배달 노동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배달 기사들이 주문 수락 전 팁을 미리 확인할 수 있어, 팁이 적을 경우 배달을 거부할 가능성이 생겨 음식 배송이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