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한인회가 2026년 새해를 맞아 지역사회의 화합과 한인 위상 강화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퀸즈한인회는 지난 21일 회의실에서 임원회의를 개최하고, 설날 퍼레이드를 비롯한 연간 주요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회의의 핵심 안건은 오는 2월 28일(토) 개최 예정인 ‘제3회 퀸즈 코리안 설날 퍼레이드’이다.
퀸즈를 대표하는 문화 행사로 자리 잡은 이 퍼레이드는 노던불러바드 156스트리트 H마트에서 출발해 퀸즈 성당까지 이어지는 장대한 코스로 진행된다.
올해 퍼레이드는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예고하고 있다. 한국 금산군을 비롯해 우버(Uber), 씨티뱅크(Citi Bank) 등 글로벌 기업과 단체들이 후원 및 참여 의사를 밝힌 가운데, 화려한 꽃차 행진과 전통 공연이 어우러질 예정이다.
특히 금산군에서 직접 파견하는 사물놀이팀이 합류해 축제의 정점을 찍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현탁 퀸즈한인회장은 “임원과 이사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퀸즈한인회가 지역 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며 “올해는 문화, 봉사, 차세대 육성이라는 세 가지 핵심 축을 중심으로 한인 사회의 결속력을 더욱 높여가겠다”고 강조했다.
퀸즈한인회는 미래 세대를 위한 ‘차세대 국악예술단 육성 사업’에도 힘을 쏟는다. 난타(사물놀이), 고전무용, 가야금, 거문고 등 한국의 전통 예술을 체계적으로 교육해 한인 2·3세들이 정체성을 확립하고 주류 사회에 한국 문화를 알리는 홍보대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지역 공공기관과의 유대 강화를 위해 인근 경찰서 및 소방서 방문 사업을 지속한다. 이는 한인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지역 안전을 위한 협력 모델을 공고히 하기 위한 취지다.
최근 정치권발 이슈로 인해 영사 업무 수요가 급증한 상황에 대한 보고도 이어졌다. 트럼프 정부의 이중 국적자 시민권 박탈 가능성 보도와 맞물려 국적 상실 관련 민원이 폭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회 측에 따르면, 현재 일반 영사 업무 예약은 이미 5월분까지 차 있는 상태다. 퀸즈한인회는 지난 3년간 약 4500건의 민원을 처리하며 동포들의 손발 역할을 해왔다. 특히 지난 12월 순회영사 서비스에서는 하루 동안 182건이라는 기록적인 업무를 소화하기도 했다.
퀸즈한인회는 2026년 한 해도 순회영사 서비스와 거리 청소 활동 등 피부에 와닿는 봉사를 지속하는 한편, 음력설 행사와 AAPI 퍼레이드 참여 등을 통해 한인 사회의 목소리를 높여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