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 멈추고 3.50∼3.75% 유지 인플레이션 위험 존재한다는 판단 S&P 500, 장중 첫 7000선 돌파
28일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다큐멘터리 영화 ‘멜라니아’ 홍보를 위해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방문해 오프닝 벨을 치고 있다. [로이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8일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
연준은 이날까지 이틀간 열린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이같이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과 10월, 12월 연속으로 0.25%포인트씩 세 차례 인하하며 이어온 기준금리 인하 행진은 이번 결정으로 멈추게 됐다.
연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대적인 관세 도입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위험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판단해 금리 조정 속도에 신중한 접근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FOMC 투표권을 가진 12명 중 10명이 동결에 찬성했으며, 2명은 이견을 냈다.
연준은 “이용 가능한 지표들은 경제활동이 견실한 속도로 확장돼 왔음을 시사한다”면서도 “고용 증가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며, 실업률은 안정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금리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최대 고용과 2% 수준의 인플레이션’이라는 목표를 강조하며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아 두 가지 목표 모두에 대한 위험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S&P 500 지수는 장중 사상 처음으로 7000포인트를 돌파하며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지만, 이후 상승폭을 반납하며 6978.03에 마감했다. AI 산업에 대한 기대감과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지수 상승을 이끌며 투자 심리를 자극했으나,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차입 비용이 다시 언제 인하될지에 대해 별다른 신호를 주지 않으면서 투자자들의 반응이 제한된 영향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