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6월 고용지표가 예상을 뛰어넘는 반등세를 보이면서, 이달 말 예정된 캐나다중앙은행(BoC)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 캐나다 통계청(Statistics Canada)에 따르면 6월 실업률은 전월 대비 0.1%p 하락한 6.9%를 기록했고, 일자리는 총 8만 3천 개 늘었다. 대부분은 파트타임 일자리였지만, 전문가들은 고용시장의 회복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당초 시장은 실업률이 7.1%로 소폭 상승하고, 고용은 정체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발표된 수치는 이와 대조적이었다. 특히 실업률 하락과 고용 증가가 동시에 나타난 것은 올해 1월 이후 처음이다. CIBC의 시니어 이코노미스트 캐서린 저지는 "고용지표는 변동성이 크지만 이번 수치는 무시할 수 없는 강한 신호"라고 평가했다. TD은행도 "최근 고용시장이 1년 전보다 확연히 냉각됐지만, 이번 고용 증가는 주목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8월부터 캐나다산 제품에 35% 관세 부과를 예고한 가운데, 노동시장의 회복은 눈에 띈다. 7월 30일 금리 결정… 동결 가능성 높아져 BoC는 지난 두 차례 기준금리를 2.75%로 동결한 바 있으며, 이번 고용지표를 바탕으로 다시 한 번 금리 동결을 택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CIBC는 당초 7월 금리 인하를 예상했지만, 이번 고용지표 발표 후 전망을 철회했다. 저지 이코노미스트는 “이 정도로 강한 고용시장이라면 인하를 당분간 보류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금융시장도 이에 반응해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13% 수준으로 낮춰 반영하고 있다. 다만 저지는 연내 두 차례 금리 인하 전망은 유지했다. TD은행은 오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금리 결정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물가가 크게 둔화되지 않는 한, 금리 인하는 뒤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 BMO의 벤저민 라이트시스 이사는 “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고용지표 자체는 나쁘지 않다”며 “물가가 급격히 하락하지 않는다면 BoC는 당분간 관망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비스업 중심의 고용 증가… 임금 상승은 둔화 6월 고용 증가는 도·소매업(3.4만 명)과 보건·사회복지 분야(1.7만 명)가 주도했다. 제조업도 1만 개 일자리를 추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반면 농업 부문에서는 6천 명의 고용이 줄었다. 지역별로는 온타리오, 퀘벡, 알버타, 매니토바 등 주요 주에서 고용이 증가했으며, 관세 피해가 집중된 윈저 지역은 실업률 11.2%로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여름철 단기 일자리를 찾는 학생들의 실업률은 17.4%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전년 동기(15.8%) 대비 증가한 수치다. 평균 임금 상승률은 6월 기준 전년 대비 3.2%로 전월(3.4%) 대비 소폭 둔화됐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기준금리 캐나다 기준금리 인하 고용지표 고용률
2025.07.16. 16:52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올해 안에 두 차례 인하 가능성을 유지했다. 연준은 지난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발표한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4.25%~4.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같은 수준을 유지해 온 것이다. 이번 동결을 예상한 시장의 관심은 연내 인하 가능성에 쏠렸다. 연준이 함께 발표한 점도표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두 차례 금리 인하가 여전히 유력한 시나리오다. 다만 2026년과 2027년의 인하 전망은 각각 한 차례씩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장기적인 인하 폭은 총 1%포인트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연준 위원들의 전망은 엇갈렸다. 올해 금리를 아예 내리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을 낸 위원이 19명 중 7명으로, 지난 3월의 4명보다 늘었다. 하지만 정책 성명은 만장일치로 승인됐다. FOMC가 제시한 경제 전망에서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4%로 하향 조정했고, 소비자물가(PCE) 상승률은 3%로 상향했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는 3.1%로 예상돼, 물가 안정 목표(2%)를 여전히 크게 웃돌고 있다. 실업률 전망은 기존보다 다소 높아진 4.5%로 조정됐다. 연준은 성명에서 “경제는 전반적으로 견조하게 성장하고 있고 실업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인플레이션은 다소 높은 상태”라며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높다”고 밝혔다. 최근 연준의 금리 정책에 영향을 주는 요소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 변화와 고조되는 중동 정세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관세 협상 기간을 갖는 등 무역전쟁의 수위를 낮추고 있으나, 연준에 대해서는 “금리를 더 빨리 내려야 한다”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그는 이날도 제롬 파월 의장을 겨냥해 “멍청하다”고 비난하며 “기준금리가 최소 2%포인트는 낮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준은 물가 우려로 섣불리 금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인상이 물가에 뚜렷한 영향을 주고 있지는 않지만, 소비심리 둔화와 재고 증가 등이 영향력을 늦추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에 따라 이날 뉴욕증시는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4.14포인트(-0.1%) 내린 4만2171.6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85포인트(-0.03%) 내린 5980.8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5.18포인트(0.13%) 오른 1만9546.27에 각각 마감했다. 조원희 기자기준금리 연준 연준 위원들 최근 연준 이번 동결
2025.06.18. 17:52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7일 기준금리를 현 4.25∼4.50%로 또 동결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좀 더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면서 관망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유지한 결과다. 트럼프 대통령은 물가 급등이 다시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향해 때를 놓치지 말고 당장 금리를 인하하라는 압박을 지속해서 가해왔다. 하지만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은 여전히 견조한 고용시장 상황과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 압력을 고려할 때 아직은 금리 인하에 나설 때가 아니라는 신중한 입장을 최근까지 피력해왔다. 연준은 금리 동결 결정을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 증가했다”면서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이 더 높아질 위험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투자자들도 연준이 적어도 다음번 6월 회의 때까지는 금리를 계속 동결할 것으로 예상한다. 연준 위원들이 관망세를 유지할 수 있는 주된 배경은 관세 정책이 경기침체를 불러올 것이란 우려에도 미국의 일자리가 양호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은별 기자기준금리 연준 연준 기준금리 금리 동결 연준 위원들
2025.05.07. 20:45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첫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29일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기준금리를 기존 4.25∼4.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과 11월, 12월 3차례 연속 이어진 연준의 금리 인하 움직임이 새해 들어 일단 멈추게 됐다. 이번 FOMC 회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처음 열린 것으로, 연준은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적인 금리 인하 압박 요구에도 동결을 택했다. 이는 이번 회의를 앞두고 나온 시장 전문가의 예상과 대체로 일치하는 것으로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세, 당분간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새 정책에 대한 평가 필요성 등을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실업률은 최근 몇 달 동안 낮은 수준에서 안정됐으며, 노동시장 상황은 견조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은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회의 후 성명에서 인플레이션 수준을 평가하면서 나온 “위원회의 목표치인 2%에 근접했다”는 표현은 이번 성명에서는 빠졌다. 연준은 아울러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대한 위험이 대체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경제 전망은 불확실하며, FOMC는 양대 책무(최대 고용·물가 안정)의 양 측면에 대한 위험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지혜 기자기준금리 동결 인플레이션 수준 트럼프 대통령 통화정책 회의
2025.01.29. 20:33
지난 달 12월, 캐나다 중앙은행(BoC)은 3.75%에서 3.25%로 기준 금리를 0.5% 인하하며, 2024년의 다섯 번째이자 마지막 주요 발표를 했다. 전문가들은 0.25% 금리 인하를 예상했지만, 캐나다의 실업률이 6.8%로 상승하며 이 결정은 바뀌었다. 이는 약 8년 만의 최고치로, 2020년과 2021년의 팬데믹 기간을 제외한 수치다. 중앙은행은 "소비자 지출과 주택 활동이 증가했으며, 이는 낮은 금리가 가계 지출을 자극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2% 근처에 있고, 경제가 과잉 공급 상태에 있으며, 최근 지표들이 예상보다 더 완만한 성장을 나타내므로 성장 지원과 인플레이션 목표 유지 차원에서 금리를 0.5% 추가 인하했다"고 덧붙였다. 중앙은행은 10월에도 기준 금리를 0.5% 내린 바 있으며, 6월에는 5%에서 4.75%로 금리를 처음 인하했다. 이는 4년 만의 첫 금리 인하로, 그 전에는 6차례 금리가 동결되었다. 다음 금리 발표는 2025년 1월 29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이후에도 중요한 발표 일정은 다음과 같다. 2025년 1월 29일 (금리 업데이트, 통화정책 보고서 및 논평) 2025년 3월 12일 (금리 업데이트) 2025년 4월 16일 (금리 업데이트, 통화정책 보고서 및 논평) 2025년 6월 04일 (금리 업데이트) 2025년 7월 30일 (금리 업데이트, 통화정책 보고서 및 논평) 2025년 9월 17일 (금리 업데이트) 2025년 10월 29일 (금리 업데이트, 통화정책 보고서 및 논평) 2025년 12월 10일 (금리 업데이트) 금리 업데이트는 통상적으로9:45 AM (EST)에 발표되며, BoC의 X 계정을 통해 최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캐나다 기준금리 인하 중앙은행 금리
2025.01.13. 13:34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9월과 11월에 이어 18일 기준 금리를 다시 인하했다. 그러나 내년 금리 인하 횟수를 4차례 정도로 봤던 지난 9월과 달리 이번에는 두 차례 정도만 내릴 것으로 전망하는 등 기준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했다. 이 때문에 이번 결정이 매파적 금리인하라는 평가가 나온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기준금리를 기존보다 0.25%포인트 낮은 4.25~4.50%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준 금리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지난 2022년 3월부터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린 이후 최고치(5.5%·2023년 7월~2024년 9월)였던 것보다 1%포인트 낮아지게 됐다. 연준은 지난 9월 ‘빅컷(0.5%포인트)’을 단행한 데 이어 11월에도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바 있다. 연준은 성명에서 “올해 초부터 노동 시장 상황은 전반적으로 완화되었고 실업률은 상승하기는 했으나 여전히 낮다”면서 “인플레이션은 위원회의 목표치인 2%를 향한 진전을 이뤘으나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금리 인하 결정 과정에 투표권을 가진 12명 위원 중 베스 해맥 클리브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동결을 주장하면서 반대했다. 연준은 경제전망예측(SEP)을 통해 내년 말 기준 금리(중간값)를 기존 9월 전망치(3.4%)보다 0.5%포인트 높은 3.9%로 제시했다. 연준이 0.25%씩 금리 인하를 할 경우 9월 기준으로는 내년에 4차례 인하가 예상됐으나 이번에는 2차례로 횟수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다. 연준은 2026년 말의 기준금리는 3.4%(9월 2.9%)로, 2027년 말은 3.1%(9월 2.9%)로 예상하며 9월보다 각각 상향했다. FOMC 위원들의 금리 인상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인 점도표를 보면 19명의 위원 중 10명이 내년 금리를 3.75~4.0%로 전망했다. 4명은 4.0% 이상으로 전망했으며 나머지 5명은 3.5% 이하로 봤다. 연준은 SEP에서 내년 미국 경제성장률을 9월 2%에서 2.1%로 상향했다.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의 경우 내년 말 기준으로 2.5%로 전망됐다. 이는 9월 2.1%에 비해 높아진 것이다. 연준의 다음 회의는 트럼프 2기 정부가 출범한 뒤인 내년 1월 28~29일이다.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이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81%로 보고 있다. 김은별 기자기준금리 인하 기준금리 인하 매파적 금리인하 금리 인하
2024.12.18. 19:50
캐나다중앙은행(Bank of Canada)이 11일(수)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며 3.25%로 낮췄다. 이는 지난 6월 이후 다섯 번째 연속 인하로, 최근 두 차례 대규모 금리 인하를 단행한 끝에 향후 점진적 조정을 예고한 바 있다. 이번 결정은 11월 노동력 조사(Labour Force Survey)에서 실업률이 6.8%로 상승한 것이 영향을 미쳤으며, 경제 성장 억제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이루어졌다. 티프 맥클렘 중앙은행 총재는 성명을 통해 "6월 이후 정책 금리를 크게 낮췄으며, 이 조치들이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정책 금리가 상당히 낮아진 만큼, 경제가 예상대로 흘러간다면 금리 조정 속도는 완만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맥클렘 총재는 3분기 경제 성장이 중앙은행의 예측보다 저조했으며, 4분기 역시 약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또한, 정부의 이민자 유입 감소가 내년 경제 성장 둔화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캐나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중앙은행이 2025년부터 금리 인하 폭을 0.25%로 줄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에이브리 셴펠드 CIBC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앙은행이 경제 성장 발전을 위해 금리를 점진적으로 낮출 것"이라며, 중앙은행이 향후 4차례 회의에서 금리를 0.25%씩 인하해 2.25%까지 낮출 것으로 예측했다. 정부는 이번 금리 인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인들의 비용 부담을 낮추는 올바른 방향"이라고 평가했고,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재무장관은 "이번 금리 인하는 정부 경제 정책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좋은 신호"라고 말했다.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 속도를 조절하며 경제 안정을 꾀하는 가운데, 향후 경제 상황과 정부 정책의 긍정적인 시너지가 일어나길 기대한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캐나다중앙은행 기준금리 금리 인하 연속 인하 정책 금리
2024.12.11. 13:47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9월에 이어 또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연준은 7일 이틀간 진행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기준금리를 기존 4.75∼5.0%에서 4.50∼4.75%로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지난 9월 FOMC 회의 결과 4년 반 만에 0.5%포인트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한 이후 이날 추가로 기준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최근 지표들은 경제 활동이 계속 견고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올해 초부터 노동시장 상황은 전반적으로 완화됐고, 실업률은 상승했지만,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인플레이션은 FOMC의 2% 목표를 향해 진전을 이뤘지만,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FOMC는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을 위한 리스크가 대체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경제 전망은 불확실하며, FOMC는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양대 책무(dual mandate)의 양쪽 측면에 대한 위험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단기적으로 볼 때 선거가 우리의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통화정책 영향에 관한 질의에 이처럼 답했다. 파월 의장은 “경제에는 많은 요인이 영향을 미치며 경제전망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단기를 넘어 경제를 전망하는 게 매우 어렵다고 말할 것”이라며 “현시점에서 우리는 향후 정책 변화의 시기와 내용에 대해 알지 못하고 따라서 경제에 대한 영향도 알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정책들이 고용 극대화와 물가 안정이라는 우리 목표를 달성하는 데 어느 정도 중요한지 알지 못한다”라며 “우리는 추측하지도, 예측하지도, 가정하지도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파월 의장은 “원칙적으로 어떤 행정부의 정책이나 의회의 정책들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는 우리가 2개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중요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기준금리 인하 기준금리 인하 추가 인하 통화정책 영향
2024.11.07. 17:55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4년 반 만에 기준 금리 인하를 단행하며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긴축 통화정책 기조에 사실상 마침표를 찍었다. 연준은 18일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기준금리를 기존 5.25∼5.50%에서 4.75∼5.0%로 0.5%포인트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폭 인하를 의미하는 ‘빅컷’이었다. 당초 0.25%포인트 인하의 스몰컷을 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으나, 노동 시장 침체를 막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빅컷(0.5%p 인하)을 단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관계기사 중앙경제 1면〉 관련기사 4년여만의 금리 인하, 영향은…미리 내린 모기지, 극적 하락 힘들고 CD 이율 점진적 하락 5% 사라질 듯 연준의 금리 인하는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대응을 위해 긴급히 금리를 낮췄던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이뤄졌다. 연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최근 지표들은 경제 활동이 계속 견고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일자리 증가는 둔화했고, 실업률은 상승했지만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연준은 함께 발표한 점도표에서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를 종전의 5.1%에서 4.4%로 낮췄다. 이는 연내에 0.5%포인트 추가로 금리 인하가 있을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 내년 이후 기준금리 중간값은 2025년 말 3.4%(6월 예측치 4.1%), 2026년 말 2.9%(6월 예측치 3.1%), 2027년 말 2.9%(6월 예측치 없음)로 각각 예상했다. 2028년 이후의 장기 금리 전망은 6월의 2.8%에서 2.9%로 0.1%포인트 상향했다. 또한 연준은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0%로 예상하며, 지난 6월 발표한 2.1%에서 0.1%포인트 낮췄다. 이지영 기자기준금리 단행 연말 기준금리 금리 인하 장기 금리
2024.09.18. 20:42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4년 반 만에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하고, 고물가를 잡기 위한 긴축 통화정책 기조에 사실상 마침표를 찍었다. 연준은 18일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무리하고, 기준금리를 기존 5.25~5.50%에서 4.75~5.0%로 0.5%포인트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폭 금리인하를 의미하는 ‘빅 컷’이었다. 연준의 금리 인하는 코로나19팬데믹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히 금리를 내렸던 2020년 3월 이후 4년 반만에 이뤄진 것이다. 팬데믹 부양책과 공급망 교란 충격으로 물가가 치솟은 이후 연준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작년 7월까지 기준금리를 2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높였고, 8회 연속 동결하며 유지해 왔다. 이날 성명에서 연준은 “최근 지표는 경제 활동이 견고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일자리 증가는 둔화했고, 실업률은 올랐지만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인플레이션이 지속해서 목표치(2.0%)를 향해 가고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함께 발표한 점도표에서 연준은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를 종전의 5.1%에서 4.4%로 낮췄다. 내년 목표치는 3.4%로 제시했다. 점도표대로라면 연내 0.5%포인트, 내년 1%포인트를 추가 인하하는 셈이다. 아울러 연준은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0%로 제시했다. 지난 6월 발표한 2.1%보다 0.1%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이와 함께 연말 실업률은 4.4%로 제시해 기존보다 0.4%포인트 높였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책을 적절하게 재조정할 때가 됐다는 것을 알고 있고, 그 과정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그는 고용 둔화 현상이 나타난 점을 고려해 금리인하를 단행했다고 설명했지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며 “미국 경제는 기본적으로 괜찮다”고 덧붙였다. 다만 과거와 같은 ‘초저금리 시대’는 사실상 다시 오기 어렵다는 견해도 내놓았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전에 금리를 내리면 민주당 후보에 힘을 싣는 행위라며 반대한 바 있다. 파월 의장은 “이번이 네 번째 겪는 대선”이라며 “정책 결정에 정치적 동기를 개입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저금리 기준금리 기준금리 인하 연말 기준금리 금리 인하
2024.09.18. 20:03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1일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시장 예상대로 오는 9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5.25∼5.50%로 유지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경제가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적절한 시점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이 위원회의 대체적인 의견"이라고 밝혔다. 다음 FOMC가 열리는 9월에는 기준금리 인하가 논의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둔화하고 성장률이 상당히 강하게 유지된다고 한다면, 그리고 노동시장이 지금과 같은 상황을 유지한다면 9월 회의에서 금리인하가 논의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그간 연준은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를 향해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는 확신을 얻어야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반복했는데, 경제지표 상으로도 물가상승률 둔화에 대한 확신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도 했다. 파월 의장은 "노동시장이 냉각되고 인플레이션이 둔화함에 따라,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대한 위험도 균형을 찾아가고 있다"며 "2분기 물가지표는 우리의 확신을 더해줬고, 더 좋은 데이터가 나오면 그 확신을 더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업률 상승 등 노동시장 냉각과 관련해서도 우려하기보다는 "노동시장이 정상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실업률은 30개월 연속 4%를 밑돌다가, 최근 소폭 상승해 4.1%를 기록했다. 연준이 9월에 금리 인하를 논의한다면, 오는 11월 대선에 앞서 금리인하 결정이 내려질 수 있다는 의미가 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민주당에 유리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 대선 전 금리인하에 반대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이와 관련해 "정치 일정과 같은 요인들을 다루기 위해 우리가 접근 방식을 바꾸지는 않는다"고 목표했다. 연준은 팬데믹 당시 기준금리를 0~0.25% 수준까지 낮췄으나, 2022년 3월부터 고물가에 대응하기 위해 높은 금리를 적용했다. 연준은 지난해 5월까지 10회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했고, 지난해 6월 동결했다. 7월에는 다시 0.25%포인트 금리를 올린 뒤 이후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기준금리 동결 기준금리 인하 연속 기준금리 당시 기준금리
2024.07.31. 19:55
미국의 기준 금리가 또 다시 동결됐다. 연내 금리 인하 전망 역시 기존 3회에서 1회로 크게 축소, 당분간 고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기준 금리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까지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해 온 연준은 같은해 9월 이후 이번까지 7회 연속으로 금리를 동결하면서 2001년 이후 최고 수준의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연준은 “최근 지표에 따르면 경제 활동은 굳건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으며, 고용 역시 튼튼하다”면서 “물가 상승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지만 최근 지표에 따르면 물가 상승률 2%라는 위원회의 목표에 부합하는 추가적인 완만한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또 별도의 점도표를 통해 올해 말 금리 수준을 5.1%로 예측, 연내 한 차례 금리 인하만을 예고했다. FOMC는 지난 3월 회의 직후에는 연말 금리를 4.6%로 전망, 모두 3차례 금리 인하를 전망한 바 있다. 연준은 2025년 말에는 미국의 금리가 4.1%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 역시 지난 3월 전망(3.9%)보다는 다소 높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애초 9월 금리 인하에 무게를 실어 왔으나, 이 같은 전망 수정에 따라 연말 인하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FOMC 결정 발표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노동시장 상황이 예상 밖으로 약화하거나 인플레이션이 기대보다 빨리 둔화한다면 그에 따른 통화정책 대응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통화정책이 우리가 당면한 위험과 불확실성에 대처하는 데 적절히 위치하고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한편, 인플레이션이 완만한 진전을 보였다는 연준의 평가와 5월 소비자물가가 둔화했다는 발표에 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각각 사상 최고 수준을 경신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5.71포인트(0.85%) 오른 5421.03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가 5400선을 넘어 마감한 것은 처음이다. 나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264.89포인트(1.53%) 오른 1만7608.44에 마감, 종가 기준 사상 최고 수준으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5.21포인트(-0.09%) 내린 3만8712.21에 거래를 마쳤다. 김은별 기자기준금리 동결 금리 수준 금리 인하 기준 금리
2024.06.12. 19:49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일 기준 금리를 현행 연간 5.25~5.50%로 또 동결했다. 연준은 금리를 동결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에 있으며 최근 둔화세가 정체돼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 시점 및 횟수 등에 대한 시장의 신중론이 더 확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기준 금리를 현재 수준인 5.25~5.50%로 유지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까지 2001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이어온 연준은 지난해 9월 이후 이날까지 6회 연속으로 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이번 결정과 관련, “최근 지표에 따르면 경제활동이 견조한 속도로 계속 확장되고 있다”라면서 “고용 증가세는 여전히 강하며 실업률은 낮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은 지난 1년간 완화됐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최근 몇 달간 위원회의 물가 목표인 2%로 향한 추가적인 진전이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이는 최근 경제 지표에서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조짐이 보이지 않는 상황을 언급한 것이다. 연준이 중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3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 2월과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전년 동월 대비 3.5% 오르면서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으며 이에 따라 연준의 금리 인하 신중론이 커졌다. 이하은 기자기준금리 연준 연준 기준금리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 기준 금리
2024.05.01. 20:03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0일 기준금리를 재차 동결했다. 연준은 이날 올해 두 번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보도자료를 통해 기준금리를 5.25∼5.50%, 현재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연준의 기준 금리 동결은 지난해 9월과 11월, 12월, 올해 1월에 이은 5회 연속이다. 연준은 또 올해 연말 기준 금리를 4.6%로 예상하며 작년 12월 예상치를 그대로 유지했다. 이는 작년말 FOMC 발표와 마찬가지로 2024년 안에 0.25% 포인트 씩 3차례, 총 0.75%포인트 정도의 금리 인하를 하겠다는 구상을 시사한 것이다. 연준은 높은 물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해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금리를 지난해 7월이래 이어오고 있다. 연준은 또 연말 실업률을 4.0%로 예상하며 작년 12월의 예상치인 4.1%에서 소폭 하향했다. 아울러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1%로 예상하며 작년 12월의 예상치인 1.4%에서 0.7%포인트 높였다. 한편, 이날 연준이 연내 세 차례 기준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하면서 뉴욕증시 3대 주요 지수는 모두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1.37포인트(1.03%) 오른 3만9512.1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6.11포인트(0.89%) 오른 5224.62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2.62포인트(1.25%) 상승한 1만6369.41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김은별 기자기준금리 연준 기준금리 인하 연준 기준금리 이날 연준
2024.03.20. 20:30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1일 기준금리를 재차 동결했다. 지난해 9월과 11월, 12월에 이은 네 번째 기준금리 동결이다. 올해 3월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도 사실상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치면서 뉴욕증시는 일제히 약세 마감했다. 연준은 이날 올해 들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연 5.25~5.50%)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고물가에 대응하기 위해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해 작년부터 2001년 이후 최고 수준의 금리를 이어오고 있다. 연준은 "지표상 경제활동이 안정적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일자리 성장도 여전히 견조하다"며 "물가 상승은 지난해에 비해 완화됐지만 여전히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이날 FOMC 직후 연준이 밝힐 금리인하 시점에 관심이 집중됐다. 고금리 장기화로 인한 경제 부담도 커진 만큼, 이르면 3월부터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고, 올해 6~7차례 금리를 지속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3월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 비교적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올해 어느 시점에서 긴축정책을 완화하기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면서도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2%)으로 지속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을 가지려면 연속되는 증거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리인하가 코앞에 다가왔다고 생각하기엔 이르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도 그는 "두고 봐야겠지만 FOMC가 (3월에 금리를 인하할 만큼) 확신에 도달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기자회견 직후 "연준이 공식적으로 금리 전망을 변경했다"고 해석했고, 뉴욕타임스(NYT) 역시 연준의 금리인하 시작 시점을 5~6월로 예상했다. 연준의 금리인하를 기대하던 뉴욕증시는 이날 일제히 약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17.01포인트(0.82%) 떨어진 3만8150.30에 마감했고, S&P500 지수는 79.32포인트(1.61%) 내린 4845.65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345.89포인트(2.23%) 하락한 1만5164.01에 거래를 마쳤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기준금리 동결 연준 기준금리 금리인하 시점 금리인하 가능성
2024.01.31. 19:47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역대 최고 금리가 지속하는 가운데 내년 중 세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13일 연준은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진행한 결과 기준금리를 현재 5.25~5.5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지난 9월과 11월에 이은 세 번째 동결로 기준금리는 지난 2001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연준은 "최근 지표는 경제활동 성장세가 둔화했음을 보여준다"며 "고용 증가세가 여전히 강세고, 실업률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다"고 밝혔다. 연준은 내년 경제성장률을 1.4%로 전망했다. 지난 9월 전망보다 0.1%포인트 낮췄다. 물가상승률은 9월보다 0.1%포인트 내린 2.4%로 예상했다. 내년 말 기준금리는 4.6%로 예상했다. 이에 2022년 3월부터 이어진 금리 인상이 중단되고 내년에는 0.25%포인트씩 세 번 인하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준금리가 이번 긴축 국면에서 최고점, 혹은 그 근처에 도달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회의에선 언제 금리 인하를 시작할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다만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건 성급하다"고 딱 잘라 말했다. 연준이 내년 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오후 3시께 다우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3만7000선을 넘어섰고, 3만7090.24로 마감했다. 전일 종가보다 512.30포인트(1.4%) 오른 것이다. 이하은 기자 [email protected]기준금리 연준 연준 기준금리 동결로 기준금리 결과 기준금리
2023.12.13. 16:59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년 전보다 3.2% 올랐다. 지난 8·9월(각 3.7%)보다 상승 폭을 줄이면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근원 물가는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키웠다. 14일 연방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3.3%)를 0.1%포인트 밑돈다. 전월 대비로는 0% 올라 9월(0.4%)보다 낮아졌다. 단기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뺀 근원 CPI는 둔화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근원 CPI는 전년보다 4% 올라 9월(4.1%)보다 완만하게 올랐다. 전월 대비로는 0.2% 상승해 8·9월(각 0.3%)보다 소폭 낮아졌다. 근원 CPI는 물가의 장기적인 추세를 나타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주요 근거로 쓰인다.시장은 연준은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연 5.25~5.5%)에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지원 기자기준금리 인플레 기준금리 동결 상승 인플레 다음달 기준금리
2023.11.14. 23:12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일 기준 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성명을 통해 기준 금리를 5.25~5.50%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인플레이션 지표의 둔화세가 계속되고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시장이 전망한 대로 두 번 연속 금리를 동결한 것이다. 이는 지난 2001년 이후 최고 수준의 금리다. 연준은 40년 내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목표로 지난해 3월부터 지난 5월까지 10회 연속 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했다가 지난 6월 15개월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동결했다. 금리를 동결하자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랠리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67%, S&P500은 1.05%, 나스닥은 1.64% 각각 상승했다.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 결정 후 “두 차례 금리 인상을 중단한 이후 금리를 올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시장의 생각은 틀렸다”며 연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면서“인플레이션과 싸움에서 갈 길이 여전히 멀다”며 “현재 금리인하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올해 마지막 FOMC를 12월 12일부터 13일까지 개최한다. 배재성 기자기준금리 금리인하 기준금리 동결 현재 금리인하 기준 금리
2023.11.01. 20:18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일 기준 금리를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인플레이션 지표의 둔화세가 계속되고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시장이 전망한 대로 두 번 연속 금리를 동결한 것이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기준 금리를 5.25~5.50%로 유지키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1년 이후 최고 수준의 금리다. 연준은 40년 내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목표로 지난해 3월부터 지난 5월까지 10회 연속 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했다가 지난 6월 15개월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동결했다. 이어 7월에 베이비스텝(0.25%포인트 인상)을 밟은 뒤 9월에 이어 이번에 다시 금리를 동결하는 결정을 내렸다. 연준이 중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이 9월 3.7%를 기록하면서 하락세를 계속하고 있고, 9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전년 동월 대비 4.1%로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 연준의 금리 동결 배경으로 꼽힌다. 여기에다 최근 미국 국채 금리가 고공 행진하면서 추가적인 금리 인상 필요성도 줄었다는 게 시장의 분석이다. 이하은 기자 [email protected]기준금리 연준 연준 기준금리 금리 동결 금리 인상
2023.11.01. 19:54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0일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동결했다. 그러나 연내 한차례 소폭 추가 인상을 사실상 예고하면서 긴축 기조를 당분간 유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연준은 전날부터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 금리를 현 5.25∼5.50% 범위에서 유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6월 동결 이후 3개월만이자 FOMC 회차로는 2회 만에 이뤄진 동결이다. 연준은 성명에서 “최근 지표상 경제활동이 견고한 속도로 확장돼 왔고, 일자리 창출은 최근 몇 달간 둔화했지만 여전히 견조하고 실업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현재 경제상황을 평가했다. 연준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10회 연속 금리를 인상한 뒤 6월엔 금리를 동결했고, 직전인 7월에는 다시 0.25% 포인트 올리며 기준금리를 2001년 이후 22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5.25∼5.50%로 설정했다. 코로나19 팬데믹에서 회복하는 과정에서 초래된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기조하에 지난해 6월, 7월, 9월, 11월에는 4차례 연속 파격적인 자이언트 스텝(한꺼번에 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것)을 밟는 등 공격적인 조치를 취해오다 숨 고르기에 들어간 양상이다. 하지만 연준은 당분간 긴축 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내비쳤다. 제롬 파월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적절하다고 판단할 경우 우리는 금리를 추가로 올릴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하락해 정책 목표 수준으로 안정화됐다고 확신이 들 때까지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연준은 올해 말 금리를 직전 전망과 동일한 5.6%(이하 중간값)로 예상했고 내년말 5.1%(6월 전망치 4.6%), 2025년말 3.9%(6월전망치 3.4%), 2026년말 2.9%(6월 전망치 없음)로 각각 예상했다. 2027년 이후 장기적으로는 2.5%를 예상했다. 이는 단기적으로 연내에 한차례 0.25% 포인트 수준의 추가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며, 내년 한해 금리 인하 폭은 0.5% 포인트 수준에 그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연준은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직전 3.2%에서 3.3%로,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직전 1.0%에서 2.1%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연말 실업률 전망은 직전의 4.1%에서 3.8%로 낮췄다. 이하은 기자기준금리 동결 동결 이후 추가 금리 기준 금리
2023.09.20. 2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