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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기준금리 다시 동결…4회 연속 4.25%~4.5% 유지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올해 안에 두 차례 인하 가능성을 유지했다.     연준은 지난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발표한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4.25%~4.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같은 수준을 유지해 온 것이다.   이번 동결을 예상한 시장의 관심은 연내 인하 가능성에 쏠렸다. 연준이 함께 발표한 점도표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두 차례 금리 인하가 여전히 유력한 시나리오다. 다만 2026년과 2027년의 인하 전망은 각각 한 차례씩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장기적인 인하 폭은 총 1%포인트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연준 위원들의 전망은 엇갈렸다. 올해 금리를 아예 내리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을 낸 위원이 19명 중 7명으로, 지난 3월의 4명보다 늘었다. 하지만 정책 성명은 만장일치로 승인됐다.   FOMC가 제시한 경제 전망에서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4%로 하향 조정했고, 소비자물가(PCE) 상승률은 3%로 상향했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는 3.1%로 예상돼, 물가 안정 목표(2%)를 여전히 크게 웃돌고 있다. 실업률 전망은 기존보다 다소 높아진 4.5%로 조정됐다.   연준은 성명에서 “경제는 전반적으로 견조하게 성장하고 있고 실업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인플레이션은 다소 높은 상태”라며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높다”고 밝혔다.   최근 연준의 금리 정책에 영향을 주는 요소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 변화와 고조되는 중동 정세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관세 협상 기간을 갖는 등 무역전쟁의 수위를 낮추고 있으나, 연준에 대해서는 “금리를 더 빨리 내려야 한다”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그는 이날도 제롬 파월 의장을 겨냥해 “멍청하다”고 비난하며 “기준금리가 최소 2%포인트는 낮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준은 물가 우려로 섣불리 금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인상이 물가에 뚜렷한 영향을 주고 있지는 않지만, 소비심리 둔화와 재고 증가 등이 영향력을 늦추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에 따라 이날 뉴욕증시는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4.14포인트(-0.1%) 내린 4만2171.6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85포인트(-0.03%) 내린 5980.8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5.18포인트(0.13%) 오른 1만9546.27에 각각 마감했다.  조원희 기자기준금리 연준 연준 위원들 최근 연준 이번 동결

2025.06.1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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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기준금리 또 동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7일 기준금리를 현 4.25∼4.50%로 또 동결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좀 더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면서 관망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유지한 결과다.   트럼프 대통령은 물가 급등이 다시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향해 때를 놓치지 말고 당장 금리를 인하하라는 압박을 지속해서 가해왔다.   하지만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은 여전히 견조한 고용시장 상황과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 압력을 고려할 때 아직은 금리 인하에 나설 때가 아니라는 신중한 입장을 최근까지 피력해왔다.   연준은 금리 동결 결정을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 증가했다”면서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이 더 높아질 위험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투자자들도 연준이 적어도 다음번 6월 회의 때까지는 금리를 계속 동결할 것으로 예상한다.     연준 위원들이 관망세를 유지할 수 있는 주된 배경은 관세 정책이 경기침체를 불러올 것이란 우려에도 미국의 일자리가 양호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은별 기자기준금리 연준 연준 기준금리 금리 동결 연준 위원들

2025.05.07. 20:45

연준, 금리 4.25~4.50%로 동결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9일 경제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을 강조하며 기준금리를 또 동결했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기준금리를 기존 4.25∼4.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지난 1월 29일, 올해 처음이자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렸던 FOMC에 이어 2회 연속으로 금리를 동결했다.   일각에서 경기 침체 우려가 제기됐지만 인플레이션 완화 추이가 둔화한 데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으로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 등을 감안한 동결 결정으로 풀이된다.   분기 말마다 공개하는 경제전망예측(SEP)에서 연준은 올해말 기준금리(중간값)를 3.9%로 예측함으로써 연말까지 0.25% 포인트씩 2차례 금리 인하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는 작년 12월의 예측치를 유지한 것이다.   또한 연준은 올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이하 중간값)를 작년 12월의 2.1%에서 1.7%로 하향했다.   연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 예상치는 2.7%(종전 2.5%)로, 연말 ‘근원 PCE 물가 상승률’(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 품목을 제외한 물가 상승률) 예상치는 2.8%(종전 2.5%)로 각각 올렸다.   또 연말 실업률 예측치는 종전 4.3%에서 4.4%로 소폭 상향했다.   FOMC는 이날 기준금리 동결 등 회의결과를 담은 성명에서 “최근 지표에 따르면 경제 활동은 견고한 속도로 계속 확장되고 있다”며 “실업률은 최근 몇 달 동안 낮은 수준으로 안정화했으며 노동 시장 상황은 여전히 견고하며 인플레이션은 다소 상승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FOMC는 이어 “위원회는 장기적으로 최대 고용과 2%의 인플레이션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힌 뒤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대대적으로 전개중인 ‘관세전쟁’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등을 감안한 언급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우리의 조치 없이 빠르게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면 때론 그런 인플레이션을 간과하는 게 적절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관세 인플레이션의 경우에도 그럴 수 있다”며 “이는 관세 인플레이션이 상당히 빠르게 지나갈지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연준 금리 이날 기준금리 동결 결정 연준 의장

2025.03.19.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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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트럼프 압박에도 “금리 동결”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첫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29일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기준금리를 기존 4.25∼4.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과 11월, 12월 3차례 연속 이어진 연준의 금리 인하 움직임이 새해 들어 일단 멈추게 됐다.   이번 FOMC 회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처음 열린 것으로, 연준은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적인 금리 인하 압박 요구에도 동결을 택했다.   이는 이번 회의를 앞두고 나온 시장 전문가의 예상과 대체로 일치하는 것으로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세나 당분간 트럼프 2기 행정부 새 정책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평가 필요성 등을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경제학자나 시장 전문가 사이에서 남부 국경 봉쇄 및 불법이민자 대규모 추방, 고율 관세 부과 등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공약이 오히려 인플레이션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 많았기 때문에 연준이 이에 대한 관망 태세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금리 동결 후 기자회견에서 “관세·이민·재정정책, 규제와 관련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직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런 정책들이 경제에 미칠 영향이 어떤지 합리적으로 평가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정책이 무엇인지 뚜렷하게 제시되길 기다려야 할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날 금리 동결에 대해 “새로운 기다려보기(Wait-and-See) 단계에 들어갔다”고 평가했다.   WSJ은 “지난달 회의에서 발표된 (올해) 전망에서 대부분 이사들은 내년에 금리 인하를 예상한다고 밝혔지만, 연준이 몇번이나 금리를 인하할 것인지 확신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해 9월 빅컷(0.5% 금리 인하)을 단행했을 때는 경제전망예측을 통해 올해 말 기준금리(중간값)를 3.4%로 제시하며 올해 4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12월에는 올해 말 기준금리를 3.9%로 제시, 금리 인하 횟수를 2차례로 조정한 바 있다.   연준의 이날 성명도 12월 성명과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이날 성명에서는 “실업률은 최근 몇 달 동안 낮은 수준에서 안정됐으며, 노동시장 상황은 견조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지난달 회의 후 성명에서 “올해(2024년) 초부터 노동시장 여건이 전반적으로 완화됐고, 실업률은 상승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평가한 것과 거의 유사한 수준이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이날 성명에서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연준은 평가했다.   지난달 성명에서 나온 “인플레이션은 위원회의 목표치인 2%에 근접했지만,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라는 표현에서 일부 달라진 것이다.   연준은 아울러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대한 위험이 대체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경제 전망은 불확실하며, FOMC는 양대 책무(최대 고용·물가 안정)의 양 측면에 대한 위험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준의 이번 결정으로 한국(3.0%)과 금리차는 상단 기준으로 1.50%포인트로 유지됐다.   [연합뉴스]트럼프 연준 금리 인하 트럼프 대통령 제시 금리

2025.01.29.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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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 부족에 주택 가격 올라도 판매 증가

내년 부동산 시장은 주택가격 상승에도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 온라인 부동산업체 질로 및 레드핀이 내놓은 내년 부동산 시장 예측은 대체로 낙관적이다.     이유는 ▶주택판매 증가 ▶모기지 금리 안정화 ▶주택가격 완만한 상승 ▶임대시장 안정 ▶신규 주택 건설 증가 등이다. 하지만 예비 주택구매자들과 거래량에 영향을 미치는 모기지 금리 하락에 대한 전망은 밝지 않다.     연방준비위원회(연준·Fed)의 금리 인하가 직접 모기지 금리에 영향을 주지 않아 평균 6.8%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와서다. 부동산 시장 회복에 대한 대표적인 긍정적인 신호는 주택 판매량 증가다. 기존 주택 판매는 올해보다 9%, 신규 주택 판매는 11% 늘 것으로 봤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가치 하락세가 지속하면서 다소 도전적인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주택 가격 상승   주택 가격은 급등세가 진정되고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NAR에 따르면 내년 중간 주택 가격은 41만700달러. 올해 대비 2% 상승할 것으로 봤다. NAR은 가격 상승 주원인으로 수요 대비 신규 재고 부족을 지목했다. 케네스 정 드림부동산 대표는 “내년 연준이 금리 인하 단행으로 모기지 이자가 조금이라도 하락하면 LA 한인타운 주택 거래량이 늘 것으로 기대된다”며 “주택가격은 소폭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기지 금리 유지   모기지 금리는 평균 6.8% 수준을 유지한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다만 경제 상황에 따라 낮은 6%대로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올해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6.08~7.44% 사이였다. 금리 하락에 대한 전망은 밝지 않다. 정부의 재정 적자로 대출 자금 공급이 제한돼서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하를 지속해도 직접적인 주택담보대출금리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NAR은 분석했다.     ▶주택 판매 증가   내년 말까지 기존 주택 판매량이 연간 410만에서 440만 채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올해 2%에서 9% 늘어난 수치다. 판매 증가는 고용증가, 신규 및 기존 주택 재고 증가, 인구 증가로 인한 잠재적 주택 수요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임대 시장 안정   주택 구매 비용이 증가하는 반면, 임대 시장은 세입자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신규 다세대 임대 건축이 급증했으나 내년에는 신규 건축이 21%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로 인해 세입자들이 임대 협상에서 유리한 조건을 얻기 힘들 수 있다.     ▶주택 착공 증가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인 건설 규제가 완화되면 단독 주택 건설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내년 주택 착공은 145만 건으로 증가가 예상되는데 이는 역사적 평균치인 150만 건에 근접한 수치다.       ▶상업용 부동산 하락 지속     캐피털이코노믹스(CE)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LA를 포함한 주요 대도시 상업용 부동산 가치가 2023년부터 2025년 사이에 상당한 하락을 겪을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LA의 경우 상업용 부동산 가치가 25~30%나 내려갈 것으로 봤다. 이는 샌프란시스코(40~45%)나 뉴욕(30~35%) 하락 보다는 덜 심각하지만, 위험한 수치다.     상업용 부동산 업계는 금리변동, 경제 상황, 세금 정책, 수요와 공급에 따라 부동산 가치가 요동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은영 기자증가 매물 주택판매 증가 주택 판매량 주택가격 상승 부동산 전망 집값 모기지 박낙희 연준 금리

2024.12.23.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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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시장환경 분석] 연말 주식 전통적 '산타랠리' 연준에 달려

현재 장세는 아직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장세를 나타내는 시장 지표들을 봤을 때 77% 정도가 상승장 지속을 가리키고 있다.     하락장세를 가리키는 지표는 23%에 못 미치고 있다. 지난달 대선 결과가 예상보다 빨리 결론지어졌고 연준의 추가적인 금리인하 등이 장세를 견인했다.     그 결과 S&P 500은 사상 최초 6000 포인트 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지난 2월 5000포인트 선을 넘어선 지 불과 9개월 만이다.   10월 중 인플레이션은 대체로 예상 수준이었다. 시장에 충격을 줄 만한 상황은 없었다. 3분기 기업실적도 전반적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엔비디아의 성적이 출중했고, 그만큼 테크놀러지 섹터가 양호함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으로 중요한 것은 현재까지 이어진 랠리에 모멘텀이 남아있는가다. 전통적인 ‘산타랠리’를 기대할 수 있는 12월이 될 것인가 아니면 랠리의 대부분은 이미 실현된 상태로 봐야 하는가. 이달의 시장환경은 다시 연준의 영향권 아래 놓일 것으로 예상한다. 시장은 추가적인 0.25%포인트 인하를 기대하고 있고, 향후 금리 전망에 주목할 것이다.   ▶장세 요인들   상승장에 참여하는 자산유형, 산업, 섹터들이 늘고 있다. 특히 소형주 섹터의 참여가 늘고 있다. 장세 유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요인이다. 양호한 3분기 기업 실적에 이어 4분기 기업 실적과 내년도 기대 실적에 대한 예상 수치들도 개선되고 있다. 경기전망이 개선되고 있다는 의미로 읽을 수 있다.     기관의 팔자 물량 흐름도 상승장세 지속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기술 분석적 패턴 역시 상승장세 지속에 힘을 싣고 있는 형국이다.   채권시장의 기술지표들이 전달보다 개선되고 있다. 이는 주식시장에는 부정적인 흐름이다. 채권 수요가 늘어난다는 것은 안전자산 수요가 늘어나는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장기간 지속한 상승장이 평균 회귀로 돌아설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시장의 상승 압박과 하락 압박 사이 관계를 나타내는 TRIN 지수도 지난달 하락장세를 가리킨 상태에서 유지됐다.     전체적으로 상승장세가 우위를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런 하락장세 지표들을 주의해 볼 필요도 있는 상황이다.   ▶증시와 인플레이션   지난달 증시는 랠리 참여도 확산을 경험했다. 특히 소형주 약진이 두드러졌다. 11월 중 러셀 2000지수는 11.07%가 올랐다. 소형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경기전망을 그만큼 낙관하고 있다는 것으로 읽을 수 있다. 다우와 나스닥, S&P500 등 3대 지수도 모두 강세를 보였다. 다우는 7.54%, 나스닥은 6.21%, S&P500은 5.73% 상승했다.  한편 바클레이이 채권종합지수 역시 이 기간 0.79% 상승, 주식과 채권이 동반상승세를 보였다.   지난달 발표된 10월 중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대체로 예상 수준에 머물렀다.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전년동기 대비 2.6% 상승률을 기록했고, 근원지수는 3.3% 상승률을 기록했다. 연준이 선호하는 PCE 지수는 2.3% 상승으로 나타났고 해당 근원지수는 2.8% 상승을 기록했다. 생산자 물가지수(PPI)는 최근 소폭 상승세를 타왔다. 전체 지수는 2.4%, 근원지수는 3.5%를 기록했다. 생산자 물가지수는 일반적으로 경기 선행지수로 읽힌다. 생산자 레벨에서의 물가상승은 소비자들에게 이전될 수 있기 때문이다. PPI 근원지수는 지난 4월 이후 꾸준히 3% 선 이상을 유지해 왔다. 소비자 물가지수가 기대한 만큼 속도감 있게 내려가지 못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부분이다.   전체적으로는 인플레이션의 하락세가 지속했지만 최근 이 하강속도가 느려지고 있다는 우려가 있다. 이른바 ‘디스인플레이션(disinflation)’의 감속이다. 이 때문에 연준의 인하 속도 역시 늦춰질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연준은 현재 인플레이션뿐만 아니라 고용 시장도 주목하고 있다. 경기냉각에 대해 경계도 하고 있다는 뜻이다. 인플레이션이 생각보다 더딘 속도로 진정될 경우 연준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금리를 생각했던 것보다 높은 수준에서 더 오래 유지하는 선택을 강요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그만큼 고용시장과 경기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번 달 중순에 있을 연준의 회의가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의 전망치가 나오기 때문이다. 연준의 중단기 인플레이션 전망에 따라 시장의 반응이 엇갈릴 수 있을 것이다.   ▶금리와 연준   연준은 지난 9월 이래 0.75%포인트 금리 인하를 실행했다. 하지만 시중의 금리는 혼선을 보인다. 단기금리는 내려갔지만, 장기금리는 올라갔기 때문이다. 단기 국채 수익률은 현재 4.5% 선이다. 12개월 평균은 5%가 넘지만 실제로는 지난 8월부터 내려오기 시작했다. 연준의 기준금리 정책에 따라 가장 직접 반응하는 금리인 탓으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10년물,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지난 9월부터 급상승세를 탔다. 장기 국채 수익률은 인플레이션 예상치와 경제성장률 등 보다 광범위한 경제적 요인들을 반영하기 때문에 연준의 금리 인하와 직접 연동하지 않을 수 있다. 이런 장기 국채 수익률과 대체로 같은 흐름을 타는 것이 모기지 금리다. 결국 모기지 금리는 연준의 인하 사이클에도 불구,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그만큼 부동산 시장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남아있다고 볼 수 있다.     이외 소비자 대출금리 역시 높은 상태에서 유지되고 있다. 60개월짜리 신차 대출이자는 지난 3분기 평균 8.4%를 기록했다. 개인 대출이자는 평균 12.33%, 크레딧카드 이자도 같은 기간 평균 21.76%를 기록하며 높은 수준에 머문 상태다. 이처럼 소비자들이 느끼는 대부분의 대출이자 환경은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이다. 연준의 금리 인하가 소비자 입장에서는 아직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현실을 말해주는 것이기도 하다. 앞으로도 시중의 금리환경은 연준의 기준금리 정책과는 별개로 다양한 경제적 요인들의 영향에 따라 움직일 것이다. 그리고 이 부분이 경기 전반에 어떤 여파로 나타날지도 주목할 부분이다.   현재 시장은 약 30%가 이달에 금리 인하가 없을 수도 있다고 예상한다. 지난달만 해도 추가 금리 인하와 동결에 대한 예상 비율이 50대50 수준이었다.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그사이 높아진 것이다. 시장의 기대감도 시시각각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결론   지난달 시장은 강세를 보였다. S&P500이 5000고지를 넘어선 지 9개월 만에 6000고지까지 넘어섰다. 선거 결과가 확인되고 연준이 예상대로 추가 금리 인하를 결정하면서 시장이 안정된 탓으로 풀이할 수 있을 것이다.     역시 연준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리 인하 여부는 물론, 발표 예정인 경기전망 요약에서 연준이 경기와 인플레이션, 금리 등을 어떻게 전망하는가에 따라 시장의 반응은 전혀 달라질 수도 있다. 시장의 예상 시나리오에 부합할 경우 랠리가 지속할 수 있지만, 시장의 기대와 다른 전망이 나올 경우 다시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 리스크 자산의 가격대가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에 도달해 있다는 점과 기술 분석적 패턴이 여전히 잠재적 리스크를 시사하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늘 반복해서 강조하는 부분이지만 각자의 투자목적과 리스크 성향에 부합하는 투자전략을 확인하고 그것을 충실히 실행에 옮기는 것이 특히 중요한 시기이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email protected]월 시장환경 분석 산타랠리 연준 상승장세가 우위 상승장세 지속 하락장세 지표들

2024.12.03. 21:23

2명 중 1명 5% 이하 모기지 확보

모기지 금리 고공행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주택 구매자 중 절반 가까이가 5% 이하의 금리를 적용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정보플랫폼 질로가 지난달 31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 구매자의 45%가 5% 이하의 모기지 금리로 대출받았으며 이 가운데 35%는 셀러나 건설업자의 특별 금융 오퍼를 통해 금리를 낮춘 것으로 밝혀졌다.   모기지 금리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연속 금리 인상에 따라 2021년 2.65%에서 지난해 가을 7.79%까지 치솟으며 주택 구매자들에게 큰 부담이 됐다.   데이터업체 옵티멀 블루에 따르면 현재 전국 평균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6.78%로 다시 7%대에 근접하고 있다.   이에 따라 팬데믹 이전에 비해 월 모기지 상환액이 115% 뛰면서 지난 5월 최고수준을 기록해 주택 구매력이 약화됐다. 하지만 일부 구매자들은 모기지 이자율 바이다운, 재융자, 가족/친지 지원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저금리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주택 구매를 위해 다양한 대출 옵션을 검토하고, 상담을 통해 개인 상황에 맞는 최적의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모기지 이자율을 낮추기 위한 주요 전략을 살펴보면 무엇보다도 신용등급이 높을수록 낮은 이자율을 적용받을 수 있기 때문에 크레딧점수 유지 및 관리가 중요하다.     다운페이먼트를 높여 대출 규모를 줄이면 더 낮은 이자율을 확보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진다. 실제로 첫 주택 구매자의 44%가 가족이나 친지로부터 도움을 받아 다운페이를 마련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초기 이자율을 낮추기 위한 비용을 지불하는 모기지 이자율 바이다운 또는 대출 기간 동안 월 페이먼트를 지속적으로 절약할 수 있는 모기지 포인트 구매도 도움이 된다. 신축 주택의 경우 건축업자가 이러한 비용을 인센티브로 제공할 수 있으며 그렇지 않은 경우 판매자 또는 건축업자와 협상도 가능하다.   초기 낮은 금리가 적용되는 변동금리 모기지(ARM) 옵션도 있다. 15년 만기 등 대출 상환 기간이 짧아 매월 상환액은 높아지지만 낮은 이자율로 인해 이자 비용을 줄일 수 있다. 기간이 끝나면 시장 금리에 따라 조정되는 리스크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일부 구매자들은 구매 주택의 방을 임대해 추가 소득을 얻는 방식으로 대출 금리를 낮출 수 있다. 실제로 최근 모기지 신청서에 예상 임대 수입을 포함시킨 경우 5% 미만의 이자율을 확보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모기지 이자율 변동금리 모기지 주택 구매자들 모기지 이자율 금리 연준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11.1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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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나우] 연준의 착각이 불러올 시장의 충격

세계 각국 중앙은행의 힘은 막강하다. 통화량 결정을 통해 경기를 죽이고 살린다. 그중에서도 최고봉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세계 기축통화인 달러화의 금리를 결정하고 유통 규모를 통제한다.   ‘세계의 중앙은행’인 연준은 두 가지 정책목표 달성에 매진한다. 물가안정과 완전고용이라는 일견 상충하는 목표의 동시 충족이 요구된다. 연준은 이를 위해 살얼음을 밟듯 통화정책을 조율해야 한다. 물가를 안정시키려고 금리를 올리면 고용이 죽고, 고용 증진을 위해 금리를 내리면 물가가 불안해지는 형국이 반복됐다.   금리를 올려 주가를 망가뜨리는 연준은 집권당에 눈엣가시 같은 존재였다. 1970년대 연준은 금리를 인상하지 말라는 대통령의 요구에 시달렸다. 2018년 트럼프 당시 대통령은 연준이 연거푸 금리를 인상하자 제롬 파월 의장을 해임하겠다고 위협했다.   한편, 집권당은 금리 인하라는 호재를 안길 수 있는 연준을 ‘금단의 나무’를 지키는 천사를 바라보듯 주시했다. 큰 선거를 앞둔 해에는 금리 인하를 학수고대했다. 올해와 같이 박빙의 대선 레이스가 펼쳐지는 해에 연준의 금리 인하는 효과가 특히 클 수밖에 없다.   이런 연유로 2008년과 2020년처럼 경기침체가 오지 않는 한, 대선이 있는 해에 연준이 금리를 내리려면 모두가 수긍할 확실한 근거가 필요했다. 그런데도 연준은 지난 9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예상보다 많은 0.5%포인트 인하하는 강수를 뒀다.   상당수의 FOMC 멤버는 7월 실업률이 4.3%로 높게 나와 경기침체 위험이 커지고, 물가는 2%대 초반으로 낮아져 인플레이션 위험이 낮아졌으니 ‘빅컷’(0.5%포인트 이상) 수준의 금리 인하가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그간 연준의 고금리 정책에 힘입어 물가상승 목표치인 2%를 향해 인플레이션이 꾸준히 낮아지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연준의 이 같은 자화자찬은 내부에서조차 큰 논란을 낳았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고용시장이 여전히 뜨거운 상태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설익은 승리 선언이 우려스럽다며 빅컷 결정에 반대표를 던졌다. 불행히도 그의 우려는 적중했다. 최근 발표된 9월 고용과 물가 지표는 실업률이 다시 낮아지고 물가는 불안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에 따라 대선 직후인 11월 8일 FOMC에서 연준이 입장을 바꿀 여지가 커졌다. 그렇게 되면 연달아 금리 인하를 기대했던 금융시장은 혼란을 면할 수 없다. 연준의 착각과 딜레마가 가져올 여파를 주시해야 하는 이유다. 김성재 / 미국 퍼먼대 경영학 교수마켓나우 연준 착각 연준 이사 금리 인하 그간 연준

2024.10.20. 16:49

‘연준 중시’ 8월 PCE 물가 2.2% 상승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중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8월 들어 3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소비지출은 증가폭이 꺾이며 소비가 둔화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상무부는 27일 8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동월대비 2.2%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연준이 목표로 삼는 물가상승률(2.0%)에 상당히 근접한 수치로, 2021년 2월(1.8%) 이후 3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PCE 가격지수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0.1%로,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했으나 전년동기대비 상승률은 전망치(2.3%)보다 낮았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7%, 전월 대비 0.1% 각각 상승했다.   물가의 최근 변화 흐름을 반영하는 전월대비 상승률은 대표지수와 근원 지수 모두 최근 4개월간 0.0∼0.2% 범위에 머무르며 0.2%를 넘지 않았다. 최근 4개월간 물가 흐름을 연율로 환산하면 연준 목표치(2.0%)를 밑돌고 있음을 예상할 수 있다.     PCE 가격지수는 미국 거주자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때 지불하는 가격을 측정하는 물가 지표다. 연준은 통화정책 목표 달성 여부를 판단할 때 상대적으로 더 널리 알려진 소비자물가지수(CPI) 대신 PCE 가격지수를 준거로 삼는다. 소비자 행태 변화를 반영하는 PCE 가격지수가 CPI보다 더 정확한 물가 정보를 제공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연준이 이미 지난주 ‘빅 컷’(0.50%포인트 금리 인하) 단행과 함께 금리 인하 사이클을 시작하면서 금융시장의 관심사는 물가보다는 경기 및 고용 흐름으로 옮겨가고 있다.     한편 이날 함께 발표된 소비지출 증가율은 전문가 전망을 밑돌며 소비 둔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8월 개인소비지출(명목) 증가율은 0.2%로 7월(0.5%) 대비 크게 둔화했다. 실질 개인소비지출도 전월 대비 0.1% 증가하는 데 그쳐 7월(0.4%) 대비 증가율이 크게 둔화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물가 연준 전월대비 상승률 전년동기대비 상승률 실질 개인소비지출

2024.09.29. 17:29

연준 '빅컷' 이후 모기지 락인 해소 전망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면서 냉각된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리 인하가 예측된 9월에 들어서도 예비 바이어들은 시장을 관망했고 모기지 금리는 수 주간 내림세를 이었다.       연준이 빅컷을 단행해도 기준금리가 모기지 금리를 직접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 대신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과 연동돼 바뀐다. 간접적으로 모기지 금리 등락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정부의 피벗(금융정책 기조 변화)을 두고 부동산 업계는 거래 활성화보다는 모기지 락인(lock-in) 현상 해소에 기대하는 눈치다. 일각에서는 주택 거래가 활성화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리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모기지 락인 해소   연방 정부는 2022년 금리를 7번 인상했다. 그해 모기지 금리는 1월 3.4%에서 10월 7.12%로 급등했다. 2023년에는 더 올라 일시적으로 8%에 도달하기도 했다.     높은 금리는 더 많은 월 모기지 페이먼트를 감당해야 하므로 예비 바이어들이 집 구매를 연기했다. 이는 주택 수요 감소로 이어졌다.     일부 부동산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인하가 확실시 되면서 모기지 시장은 이를 이미 선반영해서 최근 이자율이 내려갔다”며 “이자율이 대폭 하락할 가능성은 적다. 다만 연준이 11월에 빅컷을 한 번 더 단행하고 추후 인하도 암시해 모기지가 5%선으로 내려간다면 부동산 시장은 움직일 것”이라고 봤다.     다릴 페어웨더 레드핀 수석 경제학자는 “연준이 더 비둘기파적인 방향으로 선회한다면 6% 정도로 낮출 수 있을 것 같다”며 “5.9%까지 낮아진다면 주택 시장에 심리적으로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동산 업계는 모기지가 5% 선으로 내려가면 부동산 거래 활성화보다는 모기지 록인(lock-in) 현상 해소를 예상한다. 저금리 모기지를 보유한 주택소유주는 고금리 시기에 집을 내놓기를 꺼린다.     집을 팔면 새집을 사야 하는 데 현재 보유한 이자율보다 훨씬 높은 모기지를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주택 매물 부족이 악화하며 거래는 급감하고 집값은 상승하게 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5%만 되더라도 모기지 락인 현상이 나아져 매물 증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 활성화엔 시간 더   일부 전문가들은 일회성 빅컷으로는 팬데믹 초기 3% 미만 모기지를 가진 주택소유주에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8월 기존주택 중간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다 모기지 이자율 격차도 여전히 2%포인트 이상 나기 때문이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 이후 모기지뱅크협회(MBA)의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이 6.09%로 떨어졌다”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향후 빅컷도 시사하면서 모기지가 내렸다. 다수의 주택소유주가 3% 중후반대의 모기지를 갖고 있어서 여전히 집 매도가 큰 폭으로 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2023년 말~2024년 초(6% 중후반과 7% 중반 때) 집을 구입한 구매자들이 재융자가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기지 은행 협회에 따르면 9월 연준의 금리 인하 단행에 힘을 실으면서 지난 6일 해당 주에 모기지 재융자 신청이 1년 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하고 그 이후에도 꾸준히 증가세에 있다. 이은영 기자모기지 연준 기준금리 인하 모기지 시장 모기지 페이먼트

2024.09.22.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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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나우] 연준이 금리 내리면 부동산주 뜬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에 베팅하는 사람들에게 희소식이 들린다. 7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연준은 8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이라는 중앙은행의 두 가지 목표를 정책 결정문에 담았다. 이는 지난 2년간 인플레이션 억제를 우선시하던 연준의 정책 기조가 마침내 경제 성장 촉진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결정문 발표 직후 기자회견에서 “이르면 9월에” 금리 인하가 가능하며, 금리 결정은 여전히 “데이터 전체, 변화하는 전망, 리스크 간 균형 등에 달렸다”고 밝혔다. 최근 발표된 구인·이직 보고서(JOLTS), 고용비용지수(ECI) 등의 내용도 9월 금리 인하에 힘을 실었다.   저금리 환경의 현실화 가능성을 두고 투자자들은 여러 가지 대응책을 고려할 수 있다. 그중 하나가 상장 부동산 자산을 활용한 포트폴리오 배분이다.   미국의 상장 부동산 시장은 지난 5년간 팬데믹의 충격과 전례 없는 규모 및 속도로 진행된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 등으로 힘겨운 시절을 보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전망이 개선되고 올가을 연준의 금리 인하가 예상되면서 부동산 섹터는 7월 S&P500지수에서 7.2%의 수익을 내며 가장 좋은 성과를 거뒀다. 최근의 부동산 부문 상승세는 지속될 여지가 있다고 판단된다. 특히 부동산투자신탁(REITs)이 순자산 가치보다 여전히 6%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기 때문이다.   팬데믹 이후 오피스·유통·노인주택 부동산 부문에서 신규 공급이 사실상 전무했기 때문에 향후 1~2년 동안 부동산 시장은 장기적·구조적 변화가 시작되는 새로운 사이클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몇 년간 대규모 공급이 이뤄졌던 아파트 등의 분야에서도 2025년에는 신규 재고가 급격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임대료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공급 확대를 저해하면서 임대료 상승을 지지하는 요인 중 하나로 2020년 대비 44%나 급등한 건설비용을 꼽을 수 있다.   노인주택은 여전히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분야 중 하나다. 팬데믹 종료 후 노인주택 입주율이 상승하는 가운데 노인주택 사업자들은 코로나 시대 매출 감소분의 85% 이상을 회복하고 있다. 노인주택 사업자는 높은 운영 레버리지의 이점을 누릴 수 있기 때문에 입주율 상승은 향후 몇 년 동안 견고한 순영업소득(NOI)의 증가로 이어질 것이다. 인구 고령화는 지속해서 강력한 수요를 창출할 기반이 되고 있다. 전반적으로 적정 가격대의 주택이 부족하다는 점 역시 노인주택 시장에 힘을 실어줄 것이다. 그리고 임대료 상승률 또한 과거 수준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이라 말릭 / 누빈 최고투자책임자마켓 나우 부동산 연준 노인주택 부동산 상장 부동산 부동산 부문

2024.09.02. 12:06

연준 인사들, 은행 규제 개혁 필요성 강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미셸 보먼 이사와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은행 규제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18일 연준 홈페이지 및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댈러스와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이 이틀간 주최한 은행 자금 지원 관련 콘퍼런스에서 두 인사는 지난해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의 실패가 규제 프레임워크에 대한 논의를 촉발했다며 중앙은행이 은행 시스템의 유동성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평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보먼 이사는 “할인 창구 운영과 기술을 업데이트하고 필요할 때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이 대출을 요청하는 데 사용하는 기술을 업데이트하는 등 할인 창구 대출 및 결제 서비스를 현대화하기 위해 변화가 필요하다고도 말했다.   로건 총재도 중앙은행이 재할인 창구를 검토할 시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할인 창구 기능에 대한 마지막 전면 검토는 20년 전에 이루어졌다”며 “이에 대한 접근 방식을 검토함으로써 대출기관이 유동성에 대한 준비된 접근을 계속 제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로건 총재는 모든 은행이 연준의 긴급 대출 시설에 가입할 것을 거듭 호소하면서 기관들이 운영 준비 상태를 계속 테스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긴급 대출에 대한 접근성과 스트레스 상황에 대한 주기적인 테스트를 통해 작년의 지역 은행 부실과 같은 더 큰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로건은 특히 작년 은행 시스템의 혼란으로 인해 현재 연방 예금 보험 한도가 너무 낮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08년 의회가 마지막으로 한도를 25만 달러로 인상한 이후 경제가 “상당히 성장했다”며 “명목 국내총생산(GDP)에 맞춰 한도를 늘렸다면 현재 한도는 거의 50만 달러가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필요성 연준 은행 규제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연준 인사들

2024.07.21. 18:40

연준, 기준금리 6연속 동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일 기준 금리를 현행 연간 5.25~5.50%로 또 동결했다.   연준은 금리를 동결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에 있으며 최근 둔화세가 정체돼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 시점 및 횟수 등에 대한 시장의 신중론이 더 확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기준 금리를 현재 수준인 5.25~5.50%로 유지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까지 2001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이어온 연준은 지난해 9월 이후 이날까지 6회 연속으로 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이번 결정과 관련, “최근 지표에 따르면 경제활동이 견조한 속도로 계속 확장되고 있다”라면서 “고용 증가세는 여전히 강하며 실업률은 낮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은 지난 1년간 완화됐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최근 몇 달간 위원회의 물가 목표인 2%로 향한 추가적인 진전이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이는 최근 경제 지표에서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조짐이 보이지 않는 상황을 언급한 것이다.   연준이 중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3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 2월과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전년 동월 대비 3.5% 오르면서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으며 이에 따라 연준의 금리 인하 신중론이 커졌다. 이하은 기자기준금리 연준 연준 기준금리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 기준 금리

2024.05.01. 20:03

연준, 기준금리 5.25~5.50% 유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0일 기준금리를 재차 동결했다.   연준은 이날 올해 두 번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보도자료를 통해 기준금리를 5.25∼5.50%, 현재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연준의 기준 금리 동결은 지난해 9월과 11월, 12월, 올해 1월에 이은 5회 연속이다.     연준은 또 올해 연말 기준 금리를 4.6%로 예상하며 작년 12월 예상치를 그대로 유지했다.   이는 작년말 FOMC 발표와 마찬가지로 2024년 안에 0.25% 포인트 씩 3차례, 총 0.75%포인트 정도의 금리 인하를 하겠다는 구상을 시사한 것이다.   연준은 높은 물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해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금리를 지난해 7월이래 이어오고 있다.   연준은 또 연말 실업률을 4.0%로 예상하며 작년 12월의 예상치인 4.1%에서 소폭 하향했다. 아울러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1%로 예상하며 작년 12월의 예상치인 1.4%에서 0.7%포인트 높였다.   한편, 이날 연준이 연내 세 차례 기준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하면서 뉴욕증시 3대 주요 지수는 모두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1.37포인트(1.03%) 오른 3만9512.1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6.11포인트(0.89%) 오른 5224.62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2.62포인트(1.25%) 상승한 1만6369.41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김은별 기자기준금리 연준 기준금리 인하 연준 기준금리 이날 연준

2024.03.20. 20:30

“연준 올해 세 차례, 내년 네 차례 금리인하 전망”

골드만삭스가 올해 미국의 경제 성장률을 2.4%로 예측하고, 연방준비제도(Fed)는 올해 금리를 세 차례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도 금리를 네 차례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의 미 경제 전문가인 엘시 팽(사진) 박사는 11일 미한국상공회의소(KOCHAM·회장 박호찬)가 ‘2024년 미 경제 전망’을 주제로 연 세미나에서 올해 미국 경제가 강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팽 박사는 “연준이 올해 6월과 7월, 9월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씩 인하하고 내년에도 금리를 네 차례 내려 내년 하반기 기준금리는 3.25~3.50%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미국의 경제 성장률은 2.4%로 예측하고, 한국의 성장률은 올해 4분기에 2.0%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내년 말 한국 경제성장률은 2.7%로 추정했다.     그는 “골드만삭스의 미국 경제전망은 일반 컨센서스보다 높은 수준”이라며 “특히 강한 노동임금과 높은 가구의 부에 따라 소비지출이 계속 진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법과 인플레 감축법에 따른 재정적인 효과가 점차 사라지겠지만, 동시에 장비투자 성장이 이를 대체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주거용 주택 투자는 올해 4분기에 3.7% 성장이 예상되는데, 이는 모기지 금리가 약세를 보이는데다 주택 부족으로 올해 금리상승 영향은 계속 완화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노동시장은 이미 팬데믹 이전 시기로 되돌아갔고, 실업률은 일자리 성장 둔화로 올해 3.6%를 유지할 것으로 팽 박사는 내다봤다. 김은별 기자금리인하 연준 한국 경제성장률 차례 금리인하 경제 성장률

2024.03.12.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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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준 금리 인하 “더 늦게, 더 적게”

월가 최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을 더 보수적으로 수정했다.   23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골드만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이 올해 6월이 되어서야 첫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는 골드만의 기존 전망이었던 ‘5월 첫 인하’ 시나리오가 한 단계 더 후퇴한 것이다. 당초 3월 인하를 주장했던 골드만은 첫 인하 시점을 5월, 6월로 점차 지연시켰다.   골드만은 연준이 올해 금리를 예상보다 덜 인하할 것으로도 전망했다. 골드만은 연준이 올해 6월, 7월, 9월과 12월 네 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골드만의 기존 전망이었던 연내 다섯 차례 인하를 네 차례로 수정한 것이다. 골드만 분석가들은 최근 금리 인하에 대한 연준 인사들의 뉘앙스에 변화가 감지됐으며, 이에 따라 전망을 수정한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의 분석가들은 “연준 위원들은 과거 금리 인상에 따른 리스크가 대체로 지나간 것으로 판단한 듯하다”라면서 “이에 따라 금리 인하가 긴급하게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제가 그간 연준의 금리 인상에도 견조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연준이 경기를 살리기 위한 보험성 인하를 단행할 유인이 적어졌다는 판단이다.   골드만은 최근 연준 위원들의 스탠스가 조금씩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금리 인하를 단행하기 전에 인플레이션이 2%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는 확실한 신호를 원하는 쪽으로 연준 위원들의 뉘앙스가 변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인하 연준 금리 인하 연준 위원들 금리 인상

2024.02.25. 19:09

'연준 선호' 11월 물가지표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하락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정책에 준거로 삼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전월 대비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도 2%대 중반으로 둔화세를 지속하며 2년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상무부는 11월 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같은 상승률은 2021년 2월(1.9%) 이후 2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연준의 통화정책 목표인 ‘2% 물가 상승률’에 다가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지수가 0.1% 하락했다. 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하락한 것은 팬데믹 확산 초기인 2020년 4월 이후 3년7개월 만에 처음이다.   PCE 물가 상승률은 작년 7월 2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7.1%)을 기록했다가 가파른 금리 인상 여파로 둔화하고 있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3.3%)에 못 미쳤다. 전월 대비로는 0.1% 상승해 전문가 전망치(0.1%)에 부합했다.   PCE 가격지수는 미국 거주자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때 지불하는 가격을 측정하는 지표다.   연준은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소비자물가지수(CPI)보다 PCE 가격지수를 더 중시한다. 소비자 행태 변화를 반영하는 PCE 가격지수가 더 정확한 인플레이션 정보를 제공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날 발표된 11월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연준이 최근 낸 전망치를 밑도는 수준이다.   앞서 연준은 지난 13일 낸 경제전망에서 올해 말 PCE 가격지수 상승률 전망치를 2.8%(중간값),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 전망치를 3.2%로 각각 내다봤다.   연준이 중시하는 물가지표가 둔화세를 지속하면서 내년 금리 인하 시기가 앞당겨지고 인하 횟수가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에 더욱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내년 3월 또는 5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내릴 것을 거의 기정사실로 하고 있다.   한편 이날 함께 발표된 11월 개인소비지출은 전월 대비 0.2%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0.3%)를 밑돌았다.   개인소비지출은 9월까지 호조를 지속하다 10월 들어 증가세가 꺾인 모습이다. 10월 개인소비지출 증가율은 기존 0.2%에서 0.1%로 하향 조정됐다.   개인소득(세후 기준)도 전월에 비해 0.4%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0.4%)에 부합했다.물가지표 연준 가격지수 상승률 연준 선호 물가 상승률

2023.12.22. 19:19

연준, 금리 동결…내년 3번 인하 전망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13일 연준의 기준금리가 고점이나 고점 부근에 도달했다며 사실상 금리 인상 종결을 시사했다.     그는 경제 여건 변화에 대응한 추가 긴축 카드를 여전히 정책 테이블에서 내려놓지 않았다면서도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 회의였던 이날 회의에서 언제 금리 인하를 시작할지에 관한 논의가 이뤄졌다고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연 5.25∼5.50%로 동결한 후 연 기자회견에서 이처럼 말했다.     인플레이션 둔화로 연준의 금리 인상이 사실상 종결됐다는 시장의 관측이 연준 위원들의 인식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확인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회견 모두발언에서 “이번 긴축 사이클에서 기준금리가 고점에 도달했거나 그 부근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점도표에서 연준 위원들은 내년 기준금리 중간값을 4.6%로 예상했다. 이는 현 금리(5.25∼5.50%) 대비 세 차례 금리 인하를 반영한 수준이다.     다만, 연준 위원들은 여전히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정책 테이블에서 내려놓고 싶어 하지는 않는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그는 “팬데믹 이후 경제는 경제 전망가들을 여러 면에서 놀라게 했다”며 “2% 인플레이션 목표를 향한 지속적인 진전을 장담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점도표 작성 과정을 언급하며 이날 회의에서 사실상 기준금리 인하 논의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파월 의장은 추가 금리인하 논의에 대한 추가 설명을 요구하는 기자 질문에 연준 위원들의 점도표 작성 과정을 소개하며 “이는 (인하 논의의) 사전 토론과 같은 것”이라고 언급했다.금리 연준 기준금리 인하 추가 금리인하 내년 기준금리

2023.12.13. 20:03

[경제 안테나] 인하로 돌아선 연준의 금리 정책

‘고금리 시대’가 막을 내릴 전망이다.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상 기조를 중단하고 내년부터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는 연준이 13일 금리 동결 발표와 함께 공개한 점도표(dot plot)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점도표는 2024년의 금리를 4.5~4.75% 수준으로 전망했다. 내년에 0.25%p씩, 총 3차례의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이어 2025년에도 0.25%p씩 4차례, 그리고 2026년에도 3차례 더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점도표 작성에는 올해 마지막으로 열린 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참석한 위원 19명이 참여했다.     그렇다면 연준의 금리 목표치는 어느 수준일까? 연준은 내년부터 지속적인 금리 인하를 통해 기준금리를 2.25~2.5% 수준까지 내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하지만 유동성 흡수를 위해 현재 시행중인 월 950억 달러 규모의 ‘양적 긴축(Quantitative Tightening)’ 정책은 앞으로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연준은 “지난 1년 간의 인플레이션이 많이 완화됐지만 아직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연준의 이런 언급은 이제 인플레가 통제 가능한 수준이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더는 인플레 문제 해결을 위한 금리 인상 조치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연준은 아직 ‘인플레 종식’ 선언에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잠재적 위험 요소들은 남아있다는 이유다.     연준은 올해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핵심물가 상승률을 3.2%로 전망했다. 그리고 2024년에는 2.4%, 그리고 2025년에는 2.2% 수준까지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마침내 연준이 목표로 하고 있는 2%대 물가 상승률에 도달하게 된다는 것이다.        연준 위원들은 불경기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얼마 전 불경기 가능성을 언급했던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전망에는 동의하지 않는 모습이다. 올해 미국의 경제 성장률은 2.6%를 기록해 전망치보다 0.5%p 정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연준은 내년 성장률 전망치로 기존의 1.4%를 유지하고 있다.       연준의 통화 정책 변화 시사는 증시와 채권 시장에 큰 호재가 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통화 정책 변화는 곧 금리 인하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3일 금리 동결 발표 전 CME 페드 와치 툴(Fed Watch Tool)은 연준이 내년 5월1일까지 금리를 0.25~0.5%p가량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치를 내놨다. 하지만 CME의 예상보다 연준이 더 빠른 속도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도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물가 하락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자료를 보면 가전제품, 중고자동차 등을 비롯해 원자재 가격도 하락하고 있다.     가장 주목되는 것은 주거비의 안정세다. 주거비는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4%나 된다. 이로 인해 그동안 주거비 상승이 인플레에 큰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주거비를 제외할 경우 11월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3.1%가 아니라 1.35%에 불과하다. 그런데 최근 렌트비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이 제대로 반영될 경우 소비자물가지수 상승 폭은 더 완만해질 것이다.            만약 물가 하락폭이 예상보다 클 경우, 연준은 더 빠르고, 급격하게 금리 인하 조치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이런 상황이 현실화되면 증시에는 호재가 된다.       역사적으로 보면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경우 S&P500 지수는 상승세를 보였다. 금리 중단 이후 3개월 이내는 평균 6.9%가 올랐고, 6개월 이내는 13.2%, 그리고 1년을 보면 18.9%가 올랐다. 손성원 / 로욜라 매리마운트대 교수·SS이코노믹스 대표경제 안테나 인하 연준 금리 인하 금리 인상 금리 목표치

2023.12.13.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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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기준금리 3연속 동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역대 최고 금리가 지속하는 가운데 내년 중 세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13일 연준은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진행한 결과 기준금리를 현재 5.25~5.5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지난 9월과 11월에 이은 세 번째 동결로 기준금리는 지난 2001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연준은 "최근 지표는 경제활동 성장세가 둔화했음을 보여준다"며 "고용 증가세가 여전히 강세고, 실업률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다"고 밝혔다.   연준은 내년 경제성장률을 1.4%로 전망했다. 지난 9월 전망보다 0.1%포인트 낮췄다. 물가상승률은 9월보다 0.1%포인트 내린 2.4%로 예상했다.   내년 말 기준금리는 4.6%로 예상했다. 이에 2022년 3월부터 이어진 금리 인상이 중단되고 내년에는 0.25%포인트씩 세 번 인하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준금리가 이번 긴축 국면에서 최고점, 혹은 그 근처에 도달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회의에선 언제 금리 인하를 시작할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다만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건 성급하다"고 딱 잘라 말했다.   연준이 내년 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오후 3시께 다우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3만7000선을 넘어섰고, 3만7090.24로 마감했다. 전일 종가보다 512.30포인트(1.4%) 오른 것이다. 이하은 기자 [email protected]기준금리 연준 연준 기준금리 동결로 기준금리 결과 기준금리

2023.12.1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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