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카시인협회 OC지부 관계자들. 왼쪽부터 대니얼 정 사진작가, 신영숙 교육부장, 성민희 회장, 김향미 부회장, 모리스 우 홍보부장.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예술 공동체.’ 4개월 전 출범한 한국디카시인협회 오렌지카운티 지부(회장 성민희, 이하 OC지부)가 최근 설정한 지향점이다.
OC지부의 성민희 회장, 김향미 부회장, 신영숙 교육부장, 모리스 우 홍보부장, 대니얼 정 사진작가는 지난 28일 가든그로브의 본지 OC 사무실을 방문, 올해 주요 사업 계획을 공개했다.
디지털 카메라(디카)로 찍은 사진에 문자를 결합해 표현하는 시를 뜻하는 디카시는 2004년쯤 한국에서 시작된 새로운 문학 장르다. OC지부는 한국디카시인협회(회장 김종회)의 30개 해외 지부 중 하나다.
지난해 10월 11일 출범한 OC지부 회원은 현재 49명이다. 문인은 물론 사진작가, 디카시 초심자 등 다양한 배경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다. 재미수필문학가협회장을 지낸 성 회장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예술 공동체로 자리매김하는 데 주력하고, 앞으로 차세대의 참여를 늘려 영어 디카시를 K-팝과 드라마, 푸드에 이은 또 다른 K-컬처로 널리 알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OC지부는 오는 11월 첫 디카시 작품 전시회를 열기로 하고 준비에 착수했다. 우 홍보부장은 “회원들이 많은 작품을 완성하면 작품집도 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OC지부는 시는 물론 사진 촬영 강좌에도 큰 비중을 둔다. 시 강의는 안경라 시인, 디카시 강의는 성 회장이 맡고 있다. 사진 강의는 대니얼 정, 모리스 우, 김선화 사진작가가 담당하고 있다. 세 사진작가는 4월과 10월로 예정된 정기 출사 외에 수시로 갖는 번개 출사를 주도하고 있다. 김향미 부회장은 “디카시는 시와 사진이 50%씩 결합해야 좋은 작품이 된다”고 말했다. 정 작가는 “초심자도 재미있게 배우며 디카시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OC지부는 매달 두 번째 화요일에 정기 모임을 갖는다. 홀수 달엔 오전 10시~정오 풀러턴의 오렌지 한인교회에서 모이고, 짝수 달엔 오후 7~9시 줌 미팅을 갖는다. OC지부는 상시 회원을 모집한다. 신영숙 교육부장은 “디카시 초심자인데 너무 재미있다. 주위 풍경을 다른 시각으로 보게 되면서 아침 운동할 때도 휴대폰을 가지고 다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