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버린 동부 헌혈 차량 밴쿠버 시민들 생명 나눔으로 응답 부족한 혈액 1만5000건 확산하는 수급난에 전국적 협력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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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혈액 서비스(CBS)'가 동부 지역의 기상 악화와 겨울철 질환 유행으로 발생한 전국적인 혈액 수급 차질을 해결하기 위해 BC주 주민들에게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지난 6일 동안 전국 헌혈 건수가 목표치보다 1만 5,000건이나 모자라면서 안정적인 혈액 공급망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올해 1월 한 달 동안에만 전국에서 헌혈 행사 16개를 기상 문제로 취소했다. 동부 지역을 강타한 폭설과 한파 때문에 헌혈 센터가 문을 열었음에도 기증자들이 이동하지 못해 예약 취소가 잇따랐다. 겨울철에는 질환이 유행하거나 눈길 사고 위험이 높아 기증자들이 센터를 방문하기가 물리적으로 어려운 경우가 많다.
BC주 주민들은 비가 오고 흐린 날씨 속에서도 동부 지역의 부족분을 메우기 위해 헌혈에 힘을 보태고 있다. 연휴가 끝나고 많은 이들이 센터를 찾고 있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지역 센터에는 예약 가능한 자리가 남아 있다. 현재 BC주에서 헌혈이 가능한 인구는 약 200만 명에 달하지만 실제로 활동하는 헌혈자는 6만 5,000명에 불과하다. 전국적인 수급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더 많은 시민의 동참이 필요한 실정이다.
특정 응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만 나서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 안정적인 혈액 공급을 유지하는 행위가 사회에 기여하는 중요한 방법이다. BC주에서 기부한 혈액은 1차적으로 지역 내 병원에 공급하지만 전국적인 수급 불균형이 발생하면 즉시 부족한 지역으로 보낸다. 밴쿠버에서 기증한 혈액 한 팩이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생명이 위독한 환자를 구할 수 있는 체계다. '캐나다 혈액 서비스'는 현재 병원들이 필요한 혈액량을 확보하고 있으나 꾸준한 공급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상황이 나빠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