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내 항공사간 경쟁이 치열하다. 항공편수를 늘리면서 항공사간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는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올해 오헤어공항과 중서부 중소도시를 연결하는 항공편을 추가한다고 26일 밝혔다. 매일 운항하게 될 항공편은 일리노이 주 어바나-샴페인, 블루밍턴/노말, 미시간 주 칼라마주, 랜싱, 위스콘신 주 라크로스 등이다.
오헤어공항에서 가장 큰 항공사인 유나이티드는 이외 보스턴과 L.A., 샌프란시스코를 운항하는 항공편 역시 증편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올 여름 성수기에 오헤어공항서 출발하는 유나이티드 항공편은 하루 평균 750편이 된다.
앞서 오헤어공항에서 유나이티드 항공과 경쟁하고 있는 아메리칸항공사는 펜실베니아 주 알렌타운과 콜롬비아, 마우이간 항공편을 추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아메리칸항공은 올해 봄 기준 오헤어공항 운항편수를 작년 기준 30%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주로 라스베가스와 같은 봄방학 선호 노선 중심으로 항공기를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유나이티드와 아메리칸항공의 오헤어공항 경쟁이 지난해 추가 게이트 문제로 촉발된 것으로 본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지난해 오헤어공항에서 추가로 5개의 게이트를 배정받았는데 이 과정에서 아메리칸항공은 4개의 게이트를 빼앗기면서 소송전을 벌였다. 아메리칸항공은 이후 스피릿사의 파산보호 신청으로 2개의 게이트를 확보할 수 있었지만 이로 인해 유나이티드와 아메리칸항공사간 게이트 경쟁이 불거졌다.
시카고 시는 오헤어공항의 게이트 배분 기준을 전년도에 얼마나 많은 항공편을 운행했느냐를 사용한다. 이에 따라 항공편을 늘리면 게이트 배분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두 항공사간 증편 경쟁이 촉발됐다는 것이다.
아메리칸항공은 증편을 통해 하루 500편 이상의 항공편이 오헤어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