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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에세이, 입학사정관은 얼마나 알아챌까 [ASK미국 교육/대학입시-지나김 대표]

Los Angeles

2026.02.04 16:33 2026.02.0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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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AI로 쓴 에세이를 입학사정관들이 잡아낼 수 있나?
 
 
▶답= 대입 에세이를 챗GPT에게 맡기는 학생이 늘고 있다. 클릭 몇 번이면 그럴듯한 자기소개서가 완성되는 시대다. 하지만 입학사정관들도 가만히 있지 않다. AI 검출 소프트웨어를 동원해 학생들의 진정성을 가려내기 시작했다.
 
Turnitin, GPTZero, Originality.ai 같은 검출 도구들은 문장 구조와 어휘 패턴을 분석해 AI 작성 가능성을 확률로 제시한다. 그러나 이 기술이 완벽하지는 않다. 특히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학생들의 경우 글쓰기 스타일이 지나치게 규격화돼 보일 수 있어 억울하게 의심받을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대학은 검출 소프트웨어 결과를 참고만 할 뿐 최종 판단 근거로 삼지 않는다. 대학마다 AI 사용 규정도 제각각이다.
 
최근 최상위권 30개 대학을 조사한 결과 약 70%는 공식 정책조차 없었다. 브라운대와 조지타운대는 AI 생성 콘텐츠를 전면 금지했지만 칼텍이나 코넬대는 문법 교정 정도는 허용한다. UC 시스템도 제한적 활용은 인정하되 에세이의 핵심 내용만큼은 학생 본인이 작성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입학사정관들은 소프트웨어만 믿지 않는다. 에세이가 의심스러우면 추천서, 단답형 응답, 인터뷰 기록과 교차 검증한다. 문장 복잡도와 어휘 수준이 다른 글 샘플과 확연히 다르면 경고등이 켜진다. 필요하다면 추가 글쓰기를 요구하거나 심층 인터뷰로 본인 작성 여부를 확인한다. AI가 쓴 글에는 특징이 있다. 구체적인 개인 경험 대신 일반적 예시로만 채워진 경우가 많다. 문장은 완벽하게 구조화돼 있지만 자연스러운 변형이나 실수가 전혀 없다. 중요한 경험을 이야기하면서도 진정한 성찰이나 감정 표현이 빠져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일부 대학은 에세이 자체의 비중을 줄이고 있다. 듀크대는 AI 활용 증가를 이유로 에세이와 표준시험 점수의 중요도를 낮췄다. 스탠포드대와 하버드대, MIT는 별도의 AI 규칙을 만들지 않았지만 기존 학칙상 부정행위로 간주한다.
 
입시 전문가들은 AI를 무조건 금지하기보다 책임감 있게 활용하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한다. AI 도구의 한계를 이해하고 비판적 사고를 유지하며, 무엇보다 자신의 목소리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AI 리터러시 교육이 필요한 시점이다.
 
아이러니하게도 AI 시대에 가장 강력한 무기는 여전히 '진짜 이야기'다. 입학사정관들은 공정성과 진정성을 지키며 학생 개개인의 잠재력을 찾으려 노력한다. 완벽하게 다듬어진 문장보다 서툴더라도 진심이 담긴 글이 더 강하게 와 닿는다.
 
결국 선택은 학생의 몫이다. 클릭 한 번으로 완성된 에세이를 제출할 것인가, 아니면 자신만의 목소리로 진정한 이야기를 들려줄 것인가. 기계는 문장을 만들 수 있지만, 학생의 삶을 대신 살아줄 수는 없다. 대학이 보고 싶은 것은 AI의 완벽한 문장이 아니라 불완전하지만 진실한 이야기다.
 
 
▶문의: (855)466-2783 / www.TheAdmissionMasters.com

지나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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