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제일IC 은행을 인수 합병한 메트로시티 은행이 전산망을 통합하는 과정에서 구 제일IC 은행 고객들이 온라인뱅킹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산망 통합 과정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진행됐으나, 이 전에 새로 발급받은 메트로시티 은행 데빗카드를 활성화하지 않았거나, 비즈니스 계좌 등록을 완료하지 못한 일부 구 제일IC 은행 고객들이 온라인 뱅킹을 사용하지 못하며 혼란이 초래된 것으로 파악됐다. 고객들의 문의가 쇄도하며 문의 전화 응대가 힘든 상황이 발생했다고 은행 측은 밝혔다.
구 제일IC 은행 고객이라고 밝힌 한 한인은 10일 “비즈니스 계좌에 현재 얼마가 예치돼 있고, 얼마가 나갔는지 확인이 불가능한 상태”라며 “지점에 문의하러 가면 대기 줄도 길었다”고 전해왔다.
다른 이용객들 일부는 타주에서제일IC 은행 어카운트 로그인이 안 되거나, 아예 체크카드 사용도 안 되며, 고객 서비스 전화도 불통이라며 불편을 토로하기도 했다.
일부 이용자들은 10일 송금서비스인 젤(Zelle)을 사용할 수 없어 불편이 크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다만 남가주 부에나파크 지점의 운영과 관련 서비스는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크리스틴 김 부에나파크 지점장은 “지점 오픈 이후 데빗카드가 정상 발급되고 있으며, 많지는 않았지만 일부 제일IC 은행 고객들의 새 카드 발급도 도와드리고 있다”며 “서부지역에서는 전산망 통합으로 인한 장애나 문제점은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메트로시티 김화생 행장은 11일 중앙일보 애틀랜타 지사에 “9일부로 제일IC 은행의 예금, 대출 계좌가 다 넘어왔다”며 “제일IC 은행 예전 데빗카드는 사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은행 측은 구 제일IC 은행 고객들에게 새 데빗카드를 발송하고, 비즈니스 계좌의 온라인뱅킹을 등록해야 한다고 사전에 공지했으나, 아직 조치를 못 한 고객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 제일IC 은행은 개인계좌와 비즈니스 고객의 온라인뱅킹을 한 플랫폼으로 관리했으나, 메트로시티 은행은 두 개의 다른 플랫폼으로 관리하고 있어 전산망 통합 과정에 어려움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구 제일IC 은행의 비즈니스 계좌 고객은 메트로시티 은행의 비즈니스 온라인뱅킹 플랫폼에 따로 등록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김 행장은 “문제가 발견될 경우 11개 지점 어느 곳으로 방문하시거나, 전화로 등록하실 수 있다. 이번 주면 해결될 것”이라고 전했다. 비즈니스 계좌 젤 사용도 금주 내로 완료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