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시와 시의회는 총 2910만달러 규모의 합의금을 경찰의 불법 수사로 인한 피해자들에게 지불하는 안을 최근 결정했다.
피해자들은 1990년대 시카고 경찰청 소속 레이날도 게바라 형사에게 부당한 방법으로 수사를 받아 옥살이를 한 경우다.
시카고 시청은 지난해 총 9000만달러의 예산을 경찰의 불법 수사로 인한 피해자들 합의금으로 책정한 바 있다. 시청은 총 180명의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 중 176명은 일인당 평균 51만달러에 합의했다.
하지만 이번에 나온 게바라 피해자 합의금은 일인당 730만달러가 넘는다. 피해자들이 감옥에 있었던 기간이 더 길었고 단체로 합의하지 않고 개별로 합의 소송이 진행됐기 때문이다.
이번 합의에서 가장 많은 1660만달러의 합의금을 받을 피해자는 드메트리어스 존슨으로 1991년 당시 15살 때 자신이 저지르지 않은 살인 사건 범인으로 몰려 13년간 감옥 생활을 한 사례다. 게바라 형사가 증거를 조작하고 유일한 증언을 왜곡하는 방법 등으로 무고한 시민을 범인으로 몬 경우는 주로 흑인 밀집 지역인 훔볼트 파크 지역에서 발생했다.
게바라 형사는 재판 과정에서 묵비권을 행사하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아 앞으로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합의금 규모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또 게바라 형사 피해자들이 더 긴 수감 생활을 한 점도 합의금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할 수 있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