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김밥'이 미국 남동부 앨라배마 몽고메리에서 3호점을 오픈하며 미국 시장 확장의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1년 6개월 전 단순한 가맹 문의로 시작된 인연은 긴 준비 과정과 검증을 거쳐 실제 매장 오픈이라는 결실로 이어졌고, 이는 단순한 출점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번 몽고메리점 오픈은 리김밥이 미국에서 본격적인 가맹사업 체계를 구축하고 확장 단계에 진입했음을 알리는 상징적인 사건이다. 몽고메리점은 향후 미국 남동부 지역 확장의 거점이자 교육 매장으로 활용되며, 동남부 시장 공략의 중심 축 역할을 하게 된다.
[이미지 제공 : 리김밥]
리김밥의 미국 진출은 전략적으로 단계별 확장을 통해 진행되어 왔다. 1호점은 버지니아 페어팩스에 자리 잡으며 동부 시장의 교두보를 마련했고, 2호점은 텍사스 오스틴에서 오픈해 기업 도시락과 B2B 시장까지 확장 기반을 다졌다. 그리고 이번 3호점인 앨라배마 몽고메리점이 문을 열면서 동부–텍사스–남동부를 잇는 구조가 완성됐다. 각 매장은 단순한 점포가 아니라 지역별 테스트베드이자 전략 거점이다. 페어팩스점은 동부 가맹사업 모델 검증 매장, 오스틴점은 기업 납품과 브랜드 인지도 확장의 중심, 몽고메리점은 남동부 확장과 교육 시스템 구축의 핵심 허브로 기능한다.
최근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는 K-콘텐츠와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K-Demon Hunters 와 같은 K-콘텐츠의 흥행은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호감과 관심을 동시에 끌어올리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김밥은 라면, 치킨, 떡볶이와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상징적 메뉴로 자리 잡고 있으며, 리김밥은 그 중심에서 글로벌 기준을 만들어가는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단순히 한식 분식 브랜드가 아니라, 김밥이라는 카테고리를 체계화하고 표준화하며 글로벌 브랜드로 정립해가는 과정에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리김밥을 이끄는 김석훈 대표는 “미국에서 가맹사업을 시작하기 전 준비 과정은 한국보다 10배는 더 힘들고 복잡하다”고 강조해왔다. 미국은 주마다 가맹사업 관련 법률이 다르고, FDD(Franchise Disclosure Document) 등록 절차 또한 엄격하다. 이에 따라 리김밥은 미국 법인을 설립하고, 미국 가맹사업법을 철저히 준수하며 주별 FDD 등록 절차를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브랜드 신뢰와 공신력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법적·제도적 요건을 체계적으로 갖춘 뒤 확장하는 전략이다.
리김밥이 미국 시장에서 가장 큰 과제로 꼽는 부분은 전용상품 구축과 유통 시스템이다. 김밥이라는 메뉴 특성상 핵심 식자재와 전용 소스, 파우더류의 표준화는 필수이며, 현지 생산과 한국 수출을 병행하는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가 성공의 관건이다. 김석훈 대표는 2026년을 전용상품 및 물류 체계 완성의 해로 설정하고, 이를 통해 가맹점의 수익 구조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결국 브랜드 확장의 핵심은 점주의 안정적인 수익이며, 이를 위해 본사가 구조를 먼저 완성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이미지 제공 : 리김밥]
리김밥은 미국 가맹사업의 최우선 가치를 ‘점주 성공’에 두고 있다. 높은 인건비 구조를 고려해 노동 강도를 낮추고, 효율적인 동선 설계와 시스템화를 통해 최소 인력으로도 운영이 가능하도록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이는 단기적인 매출 경쟁이 아닌, 장기적으로 생존 가능한 수익 구조를 만드는 전략이다.
특히 1호점 버지니아 페어팩스점, 2호점 텍사스 오스틴점, 3호점 앨라배마 몽고메리점 세 매장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각 지역에서 성공 모델로 안착할 수 있도록 본사는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운영 관리, 교육 시스템, 물류 체계, 마케팅 지원 등 전방위적 서포트를 통해 파트너가 실질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지역 사회 내에서 브랜드 신뢰를 쌓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이번 몽고메리점 오픈은 하나의 완성이 아니라 또 다른 출발점이다. 동부에서 시작해 텍사스를 거쳐 남동부로 이어진 세 개 매장은 이제 리김밥 미국 가맹사업의 기초 체력을 완성하는 단계에 들어섰다. 김밥을 한국의 대표 음식으로, 그리고 글로벌 표준 브랜드로 정립하겠다는 목표 아래 리김밥은 공신력과 시스템을 갖춘 브랜드로 미국 시장에서 차근차근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철저한 준비와 제도적 기반, 그리고 점주 중심의 수익 설계를 바탕으로 리김밥의 미국 도전은 이제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