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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마당] 꿈

Los Angeles

2026.02.19 18:13 2026.02.19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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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 기역으로
 
그것도 한밤에
 
살금살금 기별도 없이 나타나
 
잠깐 머물다
 
많은 이야기 남긴 채
 
희망을 주고 예언까지
 
조금은 알 것 같아
 
왜 기억자(記憶字) 인지
 
처음의 단어 그건 꿈의 시작
 
씨앗이 땅의 옷을 입는 순간  
 
스스로 습기의 나체가 되듯
 
작은 꿈 자라면
 
두고 본 세월의 옷
 
빛바랜 종이 옷에 적힌 시
 
추억이라 불러다오
 
그때 꾼 너 만나 이룬 것 간직한 채
 
아름답게 필날 손꼽아 기다려
 
언젠가 배달부 손 빌려 만나겠지
 
그 꿈  

장일하 /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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