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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 토론토 마캄 '잔인한' 뺑소니사고... 달아난 청색 세단 추적 중

Toronto

2026.02.20 05:30 2026.02.2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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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A 전역 뺑소니 사고 증가 추세
[Youtube @CP24 캡처]

[Youtube @CP24 캡처]

 
교차로 길 건너던 보행자, 주행 중인 차량에 치여 생명 위독
범행 후 현장 이탈한 용의 차량은 '은색 트림 장식된 남색 세단'
GTA 전역 뺑소니 사고 증가 추세… 공권력 부재와 도덕적 해이 논란
 
마캄의 한 교차로에서 길을 건너던 보행자를 치고 그대로 달아난 비정한 뺑소니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요크 지역 마캄의 데니슨 스트리트(Denison Street)와 페더스톤 애비뉴(Featherstone Avenue) 교차로 인근에서 한 여성이 주행 중인 차량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요크 지역 경찰(YRP)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당시 도로를 건너던 중이었으며, 사고 직후 인근 트라우마 센터로 긴급 후송되었으나 현재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사고 현장은 조사를 위해 수 시간 동안 통제되었다가 현재는 재개방된 상태다.
 
용의 차량 '짙은 남색 세단' 시민 제보 당부
 
 
경찰은 현장에서 도주한 용의 차량을 '창문 주위에 은색 트림(장식)이 있는 짙은 남색 세단'으로 특정하고 추적 중이다. 사고 직후 운전자는 피해자에 대한 구호 조치 없이 현장을 급히 빠져나갔으며, 마지막 도주 방향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사고 현장 인근의 블랙박스 영상이나 CCTV 기록을 보유한 시민, 혹은 사고를 직접 목격한 이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멈추지 않는 GTA 뺑소니 사고. "단순 사고 아닌 중범죄"
 
이번 사건은 최근 토론토를 포함한 광역 토론토 지역(GTA)에서 보행자 대상 뺑소니 사고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발생해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특히 2월 들어 토론토에서만 벌써 4명의 보행자가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등 '보행자 안전'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겨울철 짧아진 일조 시간과 운전자들의 주의 산만, 그리고 사고 후 처벌을 피하려는 도덕적 해이가 뺑소니 급증의 원인이라고 지적하며, 지자체의 '비전 제로' 정책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비전 제로' 정책이란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및 중상자를 '0(Zero)'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은 국제적인 교통안전 프로젝트이다.
 
무너진 도로 위 '사회적 계약', 강력한 처벌만이 답인가
 
도로 위에서 사고가 났을 때 피해자를 돕는 것은 법적 의무이자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도리다. 그러나 최근 마컴과 토론토 곳곳에서 벌어지는 뺑소니 사건들은 우리 사회의 '도로 위 윤리'가 얼마나 심각하게 붕괴되었는지를 보여준다.
 
 
뺑소니는 단순한 교통사고가 아니라, 한 인간의 생존 기회를 박탈하는 명백한 범죄다. 요크 지역 경찰이 2026년 예산을 증액하며 '폭력 범죄 및 치안 강화'를 선언한 만큼, 이번 사건의 용의자를 끝까지 추적해 엄벌에 처함으로써 '도망가면 끝'이라는 비겁한 인식을 뿌리 뽑아야 한다. 시민들의 안전할 권리는 가해자의 비겁함보다 우선되어야 한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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