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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 확장이 버스 무료화보다 생활비 부담 완화에 효과적”

New York

2026.02.22 16:48 2026.02.2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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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U 마론연구소 보고서 발표
전철 접근성 개선되면 저렴한 지역 개발 촉진
“도시 떠나는 이유는 버스 요금 아니라 주거비”
뉴욕시가 한정된 예산을 어디에 투입해야 시민들의 생활비 부담을 실질적으로 낮출 수 있을지를 두고 논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철 노선 확장이 버스 무료화보다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뉴욕대 마론연구소(NYU Marron Institute)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연간 약 10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는 버스 무료화 정책 대신 해당 재원을 전철 확충에 투자할 경우 장기적으로 주거비와 교통비 부담을 동시에 완화할 수 있다.  
 
연구진은 “뉴욕 시민들이 도시를 떠나는 가장 큰 이유는 버스 요금이 아니라 높은 주거비”라며, 전철 접근성이 개선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의 개발이 촉진되고 주택 공급이 늘어나 집값 상승 압력을 완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전철 접근성이 확대되면, 연평균 1만 달러에 달하는 자동차 유지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어 거주지 선택 폭 확대 및 비용 절감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내용도 제시됐다. 통근 시간 단축과 일자리 접근성 개선도 부수 효과로 꼽혔다.
 
반면 조란 맘다니 시장이 주요 공약으로 제시해 온 버스 요금 무료화 정책은 비용 부담 완화 효과는 있으나 장기적인 주택 공급 문제 해결에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포함됐다.  
 
보고서는 향후 40년에 걸쳐 12개 프로젝트, 64개 신규 역을 건설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브루클린 유티카애비뉴에서 킹스플라자까지 5번 전철 노선을 연장하는 계획(1만7000여개 주택 유닛 생산 예상)을 비롯해, 퀸즈 스프링필드불러바드 방향 E전철 노선 확장(1만800여개 주택 유닛 생산 예상), 브롱스 코압시티 6번 전철 연장 등이 포함됐다.  
 
그동안 맘다니 시장은 선거 공약으로 버스 요금 무료화 정책 도입을 제시해왔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는 버스 전면 무료화에 연간 10억 달러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버스 무료화 정책 지지자들은 저소득층의 즉각적인 교통비 절감과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장점으로 내세운다. 실제 일부 시범 사업 구간에서는 승객 수가 증가한 사례도 보고됐다.  
 
그러나 보고서는 무료화 정책이 단기적인 비용 경감에 그칠 수 있다며, 장기적인 구조 개선을 위해서는 인프라 확충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윤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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