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국내 시장에서 가격을 낮춘 새로운 보급형 사이버트럭 모델을 공개하며 가격 인하에 나섰다.
테슬라는 지난 20일 듀얼모터 사륜구동(AWD) 기반의 새로운 사이버트럭(사진)을 5만9990달러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판매 중인 사이버트럭 가운데 가장 저렴한 가격대다.
최상위 트림인 ‘사이버비스트’ 가격도 기존 11만4990달러에서 9만9990달러로 1만5000달러 인하됐다.
지난해 10월에는 모델 3와 모델 Y의 더 저렴한 버전인 스탠더드를 출시한 바 있다.
저가형 사이버트럭 출시는 테슬라가 최근 올해 2분기를 끝으로 모델 S와 모델 X를 단계적으로 생산 중단한다고 밝힌 가운데 나왔다.
이에 업계는 새로운 대중형 모델 출시를 기다리기보다 기존 라인업의 진입 가격을 낮춰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를 끌어들이려는 움직임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테슬라는 차량 판매 중단 위기를 피하기 위해 광고와 마케팅에서 ‘오토파일럿’ 용어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
가주 차량국(DMV)은 지난 17일 테슬라가 가주 내 차량 마케팅에서 ‘오토파일럿’이라는 표현을 더는 사용하지 않도록 한 지시를 이행했다고 밝혔다.
해당 조치는 지난해 12월 DMV 판결에 따른 것으로,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테슬라의 딜러 및 제조사 면허가 최대 30일간 정지돼 가주에서 차량 판매가 금지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DMV는 테슬라가 ‘완전자율주행(Full Self-Driving·FSD)’이라는 용어도 운전자 감독이 필요하다는 점을 명확히 하는 방식으로 이미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그동안 광고에서 오토파일럿과 FSD의 표현이 차량이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것처럼 소비자를 오인하게 만든다는 이유로 연방 및 주 규제 당국의 조사를 받아왔다.
자율주행 기술은 총 6단계로 구분되는데, 테슬라의 FSD는 일반적으로 레벨2 수준으로 평가된다. 이는 가속·제동과 조향을 동시에 보조하지만, 운전자가 항상 주의를 기울이고 통제해야 하는 단계다. 업계에서는 FSD가 고도화된 기능을 갖췄지만, 완전 자율주행을 의미하는 레벨5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