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개 주 생활비 분석 조사 최소 연 7만9367불…3위 1위는 시급 69불 하와이 25불 미시시피 가장 낮아
국내에서 4인 가족이 최소한의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소득이 주별로 큰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캘리포니아처럼 물가와 주거비가 높은 지역에서는 시간당 40달러 이상을 벌어야 기본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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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플랫폼 머니 라이온이 ‘2024년 소비자 지출 조사’ 자료를 토대로 50개 주 생활비를 분석한 결과, 4인 가족(부부와 6~17세 자녀 포함)이 생활임금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시간당 최소 임금은 하와이가 가장 높았다. 〈표 참조〉
이번 조사는 주거비, 식료품비, 공공요금, 의료비, 교통비 등 필수 지출 항목을 합산해 연간 최소 생계비를 산출한 뒤, 연 2080시간(주 5일, 하루 8시간 근무) 기준으로 시간당 생활임금을 계산했다.
분석 결과, 하와이에서는 4인 가족이 생활임금을 유지하려면 시간당 69.43달러를 벌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후 기준 연간 최소 필요 소득은 11만782달러였다. 연간 주거비만 6만2903달러에 달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어 매사추세츠가 시간당 54.25달러로 2위에 올랐다. 세후 연간 필요 소득은 8만9725달러로 집계됐다.
물가가 비싼 캘리포니아는 3위에 올랐는데 4인 가족이 생활임금을 유지하려면 시간당 46.22달러가 필요하며, 세후 연간 최소 소득은 7만9367달러로 나타났다. 연간 주거비는 3만8298달러, 식료품비는 1만301달러, 의료비는 8387달러였다.
반면 생활임금이 상대적으로 적은 곳도 있었다.
가장 낮은 주로는 미시시피와 오클라호마가 꼽혔다. 미시시피의 경우 시간당 25.35달러, 오클라호마는 25.65달러로 조사됐다. 세후 연간 필요 소득은 각각 4만5424달러와 4만5620달러였다.
남부 지역에 집중된 13개 주에서는 시간당 30달러 이하의 소득으로도 4인 가족이 최소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는 테네시, 웨스트버지니아, 앨라배마, 아칸소, 텍사스, 켄터키, 루이지애나, 조지아, 사우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등이 포함됐다.
이들 지역은 25~26달러의 시급과 연간 4만 달러대 중후반의 연수입으로도 생활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는 동일한 가족 구성이라도 거주 지역에 따라 생계에 필요한 소득이 두 배 이상 차이 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 하와이와 미시시피 간 시간당 생활임금 차이는 무려 44달러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연구진은 “주거비가 전체 생계비를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이라며 “고비용 지역에서는 중산층 수준의 소득도 충분한 여유를 보장하지 못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