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출신을 비롯해 미국에 합법적으로 입양됐으나 시민권이 없는 사람들에게 시민권을 부여하기 위한 ‘입양인 및 입양인 가족보호법안( Protect Adoptees and American Families Act)’이 연방의회에서 발의됐다. 이 법안은 원래 입양인 시민권 법안이었으나 이민 문제가 아닌 가족 문제임을 강조하기 위해 미국 입양인 및 입양인 가족 보호 법안으로 이름이 변경됐다. 법안은 마지 히로노(민주·하와이)·수전 콜린스(공화·메인) 연방상원의원과 애덤 스미스(민주·워싱턴)·돈 베이컨(공화·네브래스카) 연방하원의원이 초당적으로 공동 발의했다. 법안은 시민권이 없는 입양인들에게 정당하게 시민권을 취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스미스 의원은 “어렸을 때 미국에 입양되었지만, 법의 공백으로 시민권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 수만 명에 이르기에, 입양인들이 미국 시민으로서 모든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1945-1998년 사이 미국에 입양된 외국인 중 현재 5만명 정도가 입양 당시의 상황으로 시민권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상당수가 한인이다. 이들은 성인이 되기 전까지 자신이 시민권이 없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성인이 된 후 범죄 전력 등으로 추방된 한인도 있었다. 연방 의회는 2000년 만 18세 미만 입양인에게 시민권을 부여하는 아동 시민권법을 통과시켰으나, 법 시행 당시 18세 이상 입양인들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돼 이같은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연방 의회에서는 이후 법적 공백을 메우기 위해 매년 회기마다 ’입양인 시민법안‘이 발의됐으나 통과되지 못했으며 올해에는 법안 이름을 변경했다. 2000년 개정이민법은 18세 이전에 입양된 경우 자동으로 시민권을 부여하도록 했으나, 법 시행 이전 18세가 되었거나 2001년 2월 27일 이후에 입양된 입양인은 이 규정의 적용을 받지 못해 시민권이 없는 상태로 남게 되었다. 이 법안은 이러한 무국적 입양인들을 구제하기 위한 것으로, 2016년 이후 여러 차례 발의되었으나 통과되지 못하고 있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입양인 가족 입양인 가족 입양인 시민권 무국적 입양인들
2025.09.23. 9:56
프리미엄 생활환경 솔루션 기업 '경동나비엔'이 추석을 앞두고 특별 할인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9월 16일부터 10월 7일까지 중앙일보 온라인 쇼핑몰 '핫딜' 코너에서 진행되며, 대표 인기 제품 3종을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할인 품목은 ▶첨단 카본 히팅 기술을 적용해 빠른 발열과 균일한 난방을 구현한 EME511 카본 매트, ▶온수 시스템으로 포근하고 균일한 온기를 전하는 EQM582 온수 매트, ▶합리적인 가격대와 안정성을 겸비한 EQM350 온수 매트다. 세 제품 모두 경동나비엔의 축적된 기술력과 철저한 안전 설계를 바탕으로, 다가올 추위를 대비하는 가족 건강 필수템으로 꼽힌다. 특히 온수 매트 EQM582와 EQM350은 전자파 걱정을 덜고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 프리미엄 숙면 솔루션으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EME511 카본 매트는 빠른 온도 반응과 최적의 발열 효율로 편리성을 높여 명절 선물로도 손색이 없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민족 대명절 추석을 맞아 가족에게 건강과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특별 기획전을 준비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나비엔만의 프리미엄 난방 솔루션을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따뜻한 기술, 따뜻한 마음. 올 추석, 경동나비엔과 함께라면 가족의 행복은 한층 더 포근해진다. 이번 특별 할인 이벤트는 중앙일보 온라인 쇼핑몰 '핫딜'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 구입하기 :hotdeal.koreadaily.com핫딜 가족 선물 선물 지금
2025.09.21. 19:01
오랜 기간 보유해 온 부동산이나 주식, 혹은 비상장 회사 지분을 매각할 때 가장 먼저 부딪히는 장벽은 세금이다. 매각이 이뤄지는 순간 양도차익이 확정되고, 그에 따른 세금이 곧바로 발생한다. 연방세와 순투자소득세, 그리고 거주 주의 세금을 모두 합치면 세율은 30%를 넘는 경우가 많다. 바로 이 지점에서 세금을 피하거나 늦출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해지고, 그 대안으로 양도세 연기 신탁(DST.Deferred Sales Trust)와 자선잔여 신탁(CRT.Charitable Remainder Trust)가 주목받는다. 공통점: 세금은 뒤로 미룬다 DST와 CRT는 서로 다른 법적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기본 원리는 유사하다. 두 구조 모두 매각이 일어나는 시점에 세금을 확정해 내는 대신 신탁을 거쳐 매각을 진행함으로써 세금을 뒤로 미루는 효과를 만든다. DST에서는 자산을 신탁에 넘기고 신탁이 매수자와 거래를 진행한다. 매도자는 매각대금을 한 번에 받지 않고 신탁으로부터 분할 지급을 받는다. 이때 세금은 분할금이 지급될 때마다 조금씩 인식된다. CRT의 경우에는 자산을 자선신탁에 출연하고 신탁이 이를 매각한다. 신탁 자체는 세금을 내지 않으므로 매각대금을 온전히 재투자할 수 있다. 이후 신탁은 매년 일정 비율을 수익자에게 지급하고 수익자는 이 분배금을 받을 때 과세된다. 결국 두 제도 모두 세후 자산이 줄어드는 것을 지연시키고 세전 자산을 운용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준다는 공통점을 가진다. 차이점: 누구에게 남기는가 DST와 CRT의 가장 큰 차이는 자산의 최종 귀속처에 있다. DST는 민간 계약에 기반한 사적 신탁 구조로 매각대금을 가족이나 본인이 나누어 받도록 설계한다. 결국 신탁 종료 시점에 자산은 가족에게 전적으로 귀속된다. 세금 혜택은 양도세 이연 효과에 한정되지만 운용 제약이 적고 투자 선택의 자유도가 높다. 반면 CRT는 IRS가 규정한 자선신탁으로 반드시 매년 최소 5% 이상의 분배가 이뤄져야 하고 종료 시 남는 자산은 자선단체에 귀속된다. 대신 CRT는 세금 이연과 함께 기부금 소득세 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제도가 IRS에 의해 명문화돼 있어 세무적 안정성이 DST보다 훨씬 높다. 요약하면 DST는 가족 자산 보존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CRT는 세금 절감과 자선 기부라는 요소를 함께 담는다. 어떤 자산을 넣을 수 있나 DST와 CRT는 모두 매각이 가능한 자산을 신탁에 출연할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부동산이다. 아파트, 상업용 빌딩, 토지 등 다양한 유형의 부동산이 대상이 될 수 있다. 다만 중요한 조건이 있다. 반드시 에스크로가 클로즈되기 전에 신탁에 자산을 넣어야 한다는 점이다. 매각이 끝난 뒤 현금화된 자산은 신탁에 넣더라도 세금 이연 효과를 얻을 수 없다. 주식도 마찬가지다. 집중 보유하고 있던 상장 주식이나 IPO 직후 매각하려는 지분을 신탁에 넣으면 세금 이연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비상장 회사 지분 역시 가능하지만, 평가 절차와 매각 구조 설계가 복잡해질 수 있다. 정리하면, DST와 CRT에 넣을 수 있는 자산은 부동산, 주식, 비상장 지분과 같은 매각 대상 자산이다. 신탁 내에서 운용할 수 있는 자산 자산이 신탁에 출연되고 매각이 이루어지면 그 대금은 신탁 내부에서 재투자된다. 이때 어떤 자산을 운용할 수 있는지가 DST와 CRT의 차이를 드러낸다. DST의 경우 비교적 운용 제약이 적고 투자자산 선택의 자유도가 높다. 주식, 채권, ETF, 뮤추얼펀드, 심지어 구조화 상품까지도 운용할 수 있다. 반면 CRT는 IRS 규정에 따라 운용 시 제약이 따른다. 가장 큰 제한은 UBTI, 즉 무관영업소득 발생을 막아야 한다는 점이다. 부채가 얹힌 부동산, 파트너십 지분, 마진 거래가 포함된 상품 등은 신탁 소득 전부를 과세 대상으로 만들 수 있어 반드시 피해야 한다. 따라서 CRT에서는 일반 주식, 채권, ETF, 뮤추얼펀드 등 비교적 단순하고 세법상 문제가 없는 자산으로 운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또한 CRT는 매년 최소 5% 이상의 분배를 해야 하므로 분배 재원을 안정적으로 마련할 수 있는 인컴형 자산 배분이 필요하다. 절차와 유의할 점 DST의 경우 매도 계약 전 신탁을 설계해야 한다. 자산을 DST에 양도하고 DST가 매수자와 거래를 체결한다. 매도자는 매각 대금을 바로 받지 않고 신탁으로부터 분할 지급을 받게 되며 세금은 그때마다 분산 인식된다. 다만 DST는 세법에 명문화된 제도가 아니어서 IRS가 사후에 문제 삼을 수 있다. 따라서 경험 많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CRT는 공식적인 제도다. 신탁 문서를 작성하고 자산을 출연한 후 신탁이 매각과 재투자를 담당한다. 이후 신탁은 매년 정해진 지급률을 수익자에게 분배하고 종료 시 잔여 자산은 자선단체로 넘어간다. CRT를 활용하려면 매각 전에 반드시 신탁을 세워야 하며 매년 분배 의무를 이행할 수 있는 운용 전략이 필요하다. 또한 UBTI 자산을 피해야 한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실제 활용 시나리오 가족 상속을 최우선으로 한다면 DST가 적합하다. 세금을 늦추면서도 자산을 전부 가족에게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세금 절감과 기부금 공제, 그리고 평생 인컴까지 동시에 원하는 경우라면 CRT가 더 맞다. 은퇴 이후 안정적인 생활비가 필요하고 남는 자산은 자선단체로 가도 괜찮다고 생각한다면 CRT는 매력적인 선택이다. 다만 이 경우 자녀에게 남길 자산이 줄어들 수 있어 이를 보완하려면 생명보험 신탁을 활용할 수 있다. CRT에서 나온 인컴 일부로 보험료를 납입하고 사망보험금으로 자녀에게 자산을 대체하는 방식이다. 부동산 투자자의 경우 1031 교환을 고려할 수 있지만 교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면 DST나 CRT가 대안이 된다. 단, 매각 전에 반드시 구조를 세팅해야만 효과를 볼 수 있다. 투자 성향에 따라 DST는 운용 자유도가 크고, CRT는 안정적인 인컴 스트림 설계에 유리하다. 상황별 선택 가이드 상황에 따라 선택지는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상속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면 DST가 맞다. 세금은 늦추되 자산은 가족에게 전부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세금 절감과 기부금 공제를 함께 받고 평생 인컴을 확보하고 싶다면 CRT를 선택할 수 있다. 물론, DST도 인컴 확보를 위해 설계할 수 있다. 한편 CRT를 선택하면서도 가족 상속을 보완하고 싶다면 ILIT 같은 보험 전략을 함께 쓰면 된다. 그리고 두 구조 모두 공통적으로 반드시 매각 전에 준비해야 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매각이 끝난 뒤에는 소급 적용이 불가능하다. DST와 CRT는 모두 세금을 당장 내지 않고 세전 자산을 운용할 수 있게 해주는 도구다. 하지만 DST는 가족 중심의 상속 전략이고, CRT는 세금 절감과 기부를 동시에 달성하는 자선 전략이라는 점에서 성격이 다르다. 결국 어떤 구조가 더 맞는지는 본인의 가치관, 자산의 성격, 그리고 목적에 달려 있다. 중요한 것은 이 모든 설계를 매각이 클로즈되기 전에 전문가와 함께 준비해야만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다. 올바른 시점에 올바른 구조를 선택하는 것이 수십 년간 쌓아온 자산을 지키고 가족과 사회 모두에게 의미 있게 남기는 길이 될 것이다. 켄 최 아피스 자산관리 대표 ([email protected])가족 의사 세금 혜택 자선잔여 신탁 세전 자산
2025.09.16. 22:16
코리안커뮤니티서비스(총디렉터 엘렌 안, 이하 KCS)가 정신질환자를 돌보는 가족, 간병인 등을 위한 무료 교육 프로그램 ‘패밀리 투 패밀리’ 참가자를 모집한다. KCS가 OC정부, 전국정신질환연합(NAMI) OC지부의 도움으로 마련한 패밀리 투 패밀리는 내달 4일부터 10월 23일까지 총 8주에 걸쳐 진행된다. 모임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9시까지 KCS 풀러턴 사무실(1060 S. Brookhurst Rd)에서 열린다. 강사는 김광호 디렉터, 배주은 상담사가 맡는다. 패밀리 투 패밀리 프로그램 참가 대상은 불안 장애, 우울증, 조울증, 조현병, 공황 장애 등의 정신질환을 앓는 이를 돌보는 가족, 친구, 간병인이다. 환자는 참여할 수 없다. 8주 동안 진행될 강좌 주제는 ▶전체 과정 소개 ▶다양한 정신질환 이해와 위기 대응 ▶정신질환 진단과 경험 공유 ▶정신질환의 개요 ▶치료 대안들 ▶대화 기법과 문제 해결 능력 ▶동반, 공감, 회복 ▶간병인의 자기 돌봄과 미래 계획 등이다. 김광호 디렉터는 “정신질환자를 돌보는 많은 가족이 고립감을 호소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유용한 정보를 얻는 것은 물론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서로 연결되고 회복의 가능성을 발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선착순 15명만 참여할 수 있다. 문의, 참가 신청은 전화(714-449-1125)로 하면 된다.정신질환자 가족 가족 간병인 패밀리 프로그램 패밀리 참가자
2025.08.27. 20:00
국토안보부(DHS)가 멕시코 출신 불법체류자 여성을 추방하면서 시민권자인 그녀의 어린 자녀들까지 함께 추방해 비인도적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최근 LA타임스는 멕시코 최남단 산간지대인 와하카주 요후엘라 산골 마을로 쫓겨난 남가주 출신 가족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추방된 가족의 가장인 마티아스 아퀴노(43)는 새로운 환경에서 미국 시민권자인 아리스베스(2)와 케일라니(5) 두 딸을 비롯한 가족들을 다독이며 생존에 여념이 없다. 신문에 따르면 아퀴노는 지난 7월 10일 카마릴로 마리화나 농장의 대대적인 불법체류자 단속으로 체포된 300명 중 한 사람이다. 이날 농장에서 같이 일하던 아퀴노의 멕시코 국적 두 딸(16, 19)도 함께 연행됐다. 마리화나 농장에서 240명을 인솔하던 작업반장 아퀴노의 삶은 이날 단속으로 무너졌다. 아퀴노는 구금센터에서 ‘자진출국 또는 구금 속 기약없는 추방재판’ 두 가지 선택지를 강요받았다고 한다. 결국 젖먹이 시민권자 딸을 둔 아퀴노는 자진출국을 선택했고, 엄마와 떨어질 수 없는 어린 두 딸도 멕시코로 쫓겨났다. 또 함께 연행됐던 두 딸과 딸이 미국에서 낳은 손자 리암 야이르(2)도 아퀴노와 함께 멕시코 땅을 밟았다. 아퀴노 3대 가족은 이민당국의 연행 10일 만에 멕시코 최남단 요후엘라 산골 마을로 가기 위해 장거리 버스 이동을 견뎌야 했다. 아퀴노는 하루 일당이 10달러인 고향의 노동시장에서 가족 6명이 살아갈 방법을 찾을 수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특히 아퀴노는 남가주에서 나고 자란 시민권자 두 딸과 손자가 척박한 환경에서 살아가야 할 삶이 무엇보다 걱정이다. 10대 때부터 국경을 12번 이상 넘었다는 아퀴노는 남가주 복귀를 꿈꿔보지만, 현실은 어느 때보다 녹록지 않다. 아퀴노는 “아이들 앞에서는 강한 모습을 보여줘야 하지만 혼자 있으면 눈물이 난다”면서 “트럼프가 범죄를 저지른 사람을 추방하려는 의도는 알겠지만, 농장에서 (미국인을 대신해) 열심히 일하는 사람까지 쫓아내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LA타임스는 DHS 측에 시민권자 자녀 동반 추방 문제에 관해 문의했지만, 답변은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가족 추방 추방 문제 불체 부모들 가족 동반
2025.08.26. 22:01
코리안커뮤니티서비스(총디렉터 엘렌 안, 이하 KCS)가 정신질환자의 가족을 돕는 교육 프로그램 ‘패밀리 투 패밀리’ 참가자를 모집한다. KCS가 OC정부, 전국정신질환연합(NAMI) OC지부의 도움으로 마련한 패밀리 투 패밀리는 내달 4일부터 10월 23일까지 총 8주에 걸쳐 진행된다. 모임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9시까지 KCS 풀러턴 사무실(1060 S. Brookhurst Rd)에서 열린다. 강사는 김광호 디렉터, 배주은 상담사가 맡는다. 패밀리 투 패밀리 프로그램 참가 대상은 불안 장애, 우울증, 조울증, 조현병, 공황 장애 등의 정신질환을 앓는 이를 돌보는 가족, 친구, 간병인이다. 환자는 참여할 수 없다. 8주 동안 진행될 강좌 주제는 ▶전체 과정 소개 ▶다양한 정신질환 이해와 위기 대응 ▶정신질환 진단과 경험 공유 ▶정신질환의 개요 ▶치료 대안들 ▶대화 기법과 문제 해결 능력 ▶동반, 공감, 회복 ▶간병인의 자기 돌봄과 미래 계획 등이다. 김광호 디렉터는 “정신질환자를 돌보는 많은 가족이 고립감을 호소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유용한 정보를 얻는 것은 물론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서로 연결되고 회복의 가능성을 발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성격상 선착순 15명만 참여할 수 있다. 2회 이상 결석하면 수료가 불가능하다. 문의, 참가 신청은 전화(714-449-1125)로 하면 된다.정신질환자 가족 정신질환자 가족 정서 회복 패밀리 프로그램
2025.08.17. 20:00
24일 새벽 몬터벨로(Montebello)의 한 아파트에서 2명이 숨지고 여성과 어린이가 중상을 입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이를 가족 간의 살해 후 자살 사건, 즉 '살해-자살(murder-suicide)'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몬터벨로 경찰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30분경 한 아파트 단지에서 괴상한 금속 충돌음과 비명을 들었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은 단지 뒤편에서 남성 1명의 시신을 발견했으며, 아파트 내부를 수색하던 중 또 다른 남성 시신을 확인했다. 당초 사망자는 소년으로 추정됐으나, 이후 성인 남성으로 정정됐다. 같은 유닛에서는 여성 1명과 어린 소녀 1명이 머리 부위에 심각한 부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 두 사람은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며, 모두 위중한 상태다. 하늘에서 촬영한 영상에는 아파트 뒤편에서 발견된 시신 옆에 도끼로 보이는 흉기가 놓여 있는 장면이 포착됐다. 경찰은 도끼가 사건에 사용됐는지 여부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았지만, 현장을 ‘가정폭력 사건’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웃 주민은 "금속이 벽에 부딪히는 듯한 이상한 소리가 반복적으로 들렸고, 남성의 고함도 있었다"며 "너무 무서워서 침대에서 일어나지도 못한 채 911에 전화했다"고 증언했다. 경찰은 사건과 관련된 용의자는 이미 사망했으며, 추가 용의자는 없다고 밝혔다. 피해자와 용의자는 모두 가족 관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AI 생성 기사아파트 가족 흉기 발견 아파트 뒤편 아파트 단지
2025.07.25. 14:02
가든그로브의 한 아파트에서 가족 간 총격으로 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가든그로브 경찰국 발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1시50분쯤 신고를 받고 요키 스트리트 13100 블록의 아파트로 출동한 경관들은 진입 직후, 총상을 입고 사망한 남성과 중상을 입은 남성을 발견했다. 경관들은 사상자의 가족 오마르 몰리나(32)를 체포했다. 경찰은 다툼과 총소리를 들은 몰리나가 총을 들고 무슨 일인지 살피러 갔으며, 이후 그가 발사한 총에 맞은 가족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국은 수사 중이란 이유를 들어 자세한 상황은 공개하지 않았다. 사건이 벌어진 아파트 주민 다수는 라티노, 베트남계지만, 한인도 일부 거주한다. 임상환 기자가든그로브 가족 가든그로브 경찰국 가족 오마르 아파트 주민
2025.07.16. 20:00
'한 개인이 종교를 믿을지, 믿지 않을지는 가족의 영향에 크게 좌우된다.' 독일 뮌스터대학교 연구진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 '가족과 종교: 세대 간 전승의 역학'을 발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달 24일 발표한 논문에서 연구진은 독일과 핀란드, 이탈리아, 캐나다, 헝가리 5개국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와 가족 인터뷰를 바탕으로 종교의 세대 간 전승을 연구했다. 연구진은 기독교와 비기독교 가정을 대상으로 3세대에 걸친 인터뷰와 특정 집단의 특성을 정확하게 반영하도록 설계된 대표성 있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심층 조사를 통해 연구진은 "가족이 종교적 정체성을 형성하고 기도나 찬양 같은 공동의 종교 활동을 실천하며 부모 모두가 같은 교파에 속해 있을 때 다음 세대에게 종교가 전승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특히 어머니의 역할이 가장 결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종교가 점점 더 세속화되는 환경에서 부모 세대조차 비종교적인 성향을 보이고 있으며 자녀에게 종교적 신념보다는 선택권을 부여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가정이 아닌 외부의 영향으로는 교회와 교인 공동체나 목회자를 비롯한 종교 지도자와의 지속적인 소통이 중요했다. 종교적 성찰과 토론, 창의적 활동의 공간을 제공하는 종교 기관 역시 전승에 영향을 주었다. 서구 사회에서 교회 중심의 종교성은 세대를 거듭할수록 약화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현상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되는지 설명하는 연구는 드물었다. 이번 연구는 정량적, 정성적 분석을 통해 가족 안팎에서 종교가 전승되는 구체적 경로를 밝히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조사 대상인 유럽과 북미의 5개국은 대체로 기독교권 국가이며 세속화가 진행되고 있다. 다만 세속화의 시기와 정도에는 차이가 있었다. 동독 지역에서는 1948년 이전 출생 세대부터 종교 전승이 단절되었으며 1985~2003년생 중 절반은 부모가 이미 비종교인인 가정 출신이었다. 반면 서독의 경우, 같은 세대에서 약 70%가 본인과 부모 중 최소 한 명이 종교에 소속되어 있어 종교 전승이 지속되고 있었다. 이러한 동서독 간 차이는 동독의 반종교 정책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의 한 명인 올라프 뮐러 교수는 이에 대해 "정치적, 사회적 환경이 종교 전승에 미치는 영향은 막대하다. 사회가 자유롭고 세속적으로 변하거나 비종교성이 보편화되면, 부모는 점점 자녀에게 종교 교육을 하는 것을 정당화하기 어려워진다"고 설명했다. 종교적 정체성은 아동기와 성인기의 사이에 있는 청소년기에 형성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분석됐다. 크리스텔 괴르트너 교수는 "이 시기 청소년은 스스로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가정의 종교 활동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며 종종 종교와 거리를 두기도 한다"고 말했다. 1980년대 이후 서구 사회에서는 자녀 양육 방식이 점차 자유주의적 성향으로 바뀌었다. 부모는 자녀의 자율성과 선택권을 중시했고 세례 여부와 관계없이 신앙 교육 여부를 자녀가 스스로 결정하도록 맡겼다. 종교 전승은 조부모까지 신앙 교육에 함께 참여하는 가정에서 특히 잘 이루어지는 경향이 있지만, 부모가 종교적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 조부모만으로는 이를 보완할 수 없다는 한계도 있었다. 연구는 또 신앙의 유무와 관계없이 가장 강한 태도를 가진 가족의 입장이 전승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중 아버지가 특히 비종교적일 경우, 그 영향력이 자녀에게 가장 크게 작용할 수 있다. 교회 출석이나 교회와의 유대 등 세대 간 종교적 실천은 단절되고 있지만, 사랑과 연대, 관용 같은 가치관은 이어지고 있다. 다만 부모 세대는 이를 종교적 신념에서 비롯된 것으로 설명하는 반면, 자녀 세대는 이런 가치를 더 이상 종교적 맥락이 아닌 일반적인 문화적, 자유주의적 가치로 인식하고 있다고 연구진은 결론지었다. 이와 관련해 특별히 주목할 점은 종교가 동일한 형태로 전승되지 않고, 변화한 모습으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예컨대, 부모와 조부모가 교회 예배를 통해 공동체 의식과 공공선, 영성을 경험했다면 자녀 세대는 이와 유사한 가치를 세속적 공간인 파티에서 발견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 논문은 뮌스터대학교의 부설 기관인 '종교와 정치 엑설런스 클러스터'와 '종교와 현대성 연구소'(CRM)가 주도했다. 두 연구소는 전 세계 종교 연구의 허브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안유회 객원기자가족 전승 종교 전승 비종교적인 성향 종교 활동
2025.06.30. 19:34
애너하임 커뮤니티 재단이 연방 당국의 불체단속으로 구금된 주민 가족 생계 지원에 나선다. 애너하임 시 발표에 따르면 이 재단은 지원 대상 가족의 식료품 구매, 유틸리티 비용 등을 지원한다. 시 당국은 지원금 외에 주민의 법적 권리를 포함한 불체단속 관련 정보를 모은 웹사이트(anaheim.net/6684/Anaheim-Contigo)도 마련했다. 재단 측은 기금 마련을 위해 웹사이트(anaheimcf.org)에서 기부를 받고 있다.주민 가족 주민 가족 지원 대상 애너하임 커뮤니티
2025.06.22. 20:00
6월은 ‘치매 인식의 달(Dementia Awareness Month)’이다. 서늘한 그림자처럼 노년의 삶에 드리워지는 치매, 그리고 그 가장 흔한 형태인 알츠하이머병은 한 인간의 존엄과 삶의 질을 송두리째 흔드는 질병이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에 따르면 이미 500만 명 이상의 노인이 치매로 고통받고 있으며, 그 곁을 지키는 가족과 의료진, 돌봄 제공자들의 수를 헤아리면 이는 우리 사회 전체가 직면한 거대한 과제임을 실감하게 된다. 알츠하이머 협회는 2060년이 되면 환자 수가 지금의 두 배를 훌쩍 넘어설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내놓았다. 의학과 과학이 눈부시게 발전하고 인류의 삶은 풍요로워지는데도, 우리는 왜 이토록 아픈 도전 앞에 서 있는 것인가. 은퇴를 앞두거나 이미 노년의 여정을 걷고 있는 이들이라면, 이제 이 질문을 외면하지 않고 자신의 미래를 위한 진지한 성찰과 대비에 나서야 할 때이다. 치매 환자와 가족을 위한 생활 수칙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기에, 이 지면에서는 그보다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병원 채플린으로서 기억의 상실과 싸우는 환자들과 동행하며 길어 올린, 삶의 성숙과 시간에 관한 절절한 통찰인 까닭이다. 환자와 그 가족의 투병기는 한 편의 긴 ‘상실의 서사’다. 상담실에서 만나는 가족들은 처음에는 담담히 이야기를 시작하지만, 어느 한순간 켜켜이 쌓아온 슬픔과 아픔이 터져 나오며 무너지곤 한다. 한 사람의 인격과 사회적 존재감이 소멸해가는 과정을 곁에서 지켜보는 고통, 사랑하는 이를 위해 모든 것을 감내해야 하는 가족의 심적 부담은 감히 짐작하기 어렵다. 아직 의학적 완치법은 없으나, 이 지난한 과정 속에서도 삶의 가치를 지키려는 노력들은 수많은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뤄내고 있다. 상담의 최우선 순위는, 환자의 힘겨운 여정 속에서 ‘삶의 기쁨’과 ‘존재의 의미’를 선제적으로 찾아 함께 빚어가는 데에 있다. 환자는 점차 기억과 단어를 잃어가며 대화의 끈을 놓치기 일쑤다. 하지만 바로 그 순간에, 마지막까지 붙들어야 할 ‘궁극의 소망’이 무엇인지 함께 발견하고 그 여정을 완주하도록 돕는 것이야말로 돌봄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이 소망을 붙드는 프로그램 중 ‘매주 한 시간, 스토리 타임’은 금보다 귀한 시간으로 여겨진다. 환자의 삶의 목적을 함께 다듬고, 영적 자아상을 그리며, 사랑하는 이들에게 남길 ‘마음의 유산’을 한 줄 한 줄 써 내려가는 과정이다. 날이 갈수록 기억이 흐릿해지는 환자를 보며, 이 시간이야말로 얼마나 꾸준하고 헌신적인 돌봄의 자세로 임해야 하는지 깨닫는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우리는 ‘어쩌면 미래의 나’를 마주하게 되는 것이다. 치매 환자를 돌보는 일은 이처럼 우리를 실존의 중심으로 이끌며, 궁극적 신뢰의 대상을 향하게 하는 구심력이 된다. 수년 전, 필자의 선친께서 알츠하이머를 앓으셨을 때 아내와 함께 잠시나마 집에서 아버지를 돌본 경험이 있다. 평온한 얼굴로 우리를 보시거나, 말없이 뒤뜰을 바라보시는 것을 참 좋아하셨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는 우리 내외를 물끄러미 보시더니 물으셨다. “뉘신지….” 그 순간 필자는 하늘을 보며 마음속으로 외쳤다. ‘이제부터 아버지의 남은 여정, 온전히 주님께 맡깁니다.’ 성경은 이같이 위로한다. “내가 어렸을 때에는 말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깨닫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생각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다가,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는 어린 아이의 일을 버렸노라.” 우리 모두는 유한한 존재로서 각자의 시간을 살아간다. 피할 수 없는 질병이 닥쳐온다 해도, 그 시간 속에서 ‘궁극의 신뢰’를 잃지 않도록 마음 깊이 새겨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의 마지막 여정이 단순한 소멸이 아닌, 거룩한 축복으로 기억될 수 있기를 간절히 구한다. 김효남 / HCMA 채플린 본부 디렉터열린광장 치매 가족 치매 가족 치매 환자 치매 인식
2025.06.12. 18:30
새빛침례교회(담임 목사 김형민)가 오는 6월7일(토) 지역사회와 함께 기쁨을 나누고 사랑을 전하기 위한 특별한 하루 패밀리 펀 데이(Family Fun Day)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으며,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새빛침례교회에서 담임 목사로 시무하고 있는 김형민 목사는 “패밀리 펀 데이는 단순한 놀이의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가정을 얼마나 귀하게 여기시는지를 실제로 경험하고, 가족 간의 사랑을 확인하며 이웃과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는 자리”라며 “우리가 받은 은혜를 지역사회와 나누기 위한 복음적 축제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오전 9시부터 시작된다. 게임과 야드세일, 맛있는 음식과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8가지 게임 스테이션이 마련된다. 각 스테이션에서 미션을 성공하면 단어가 적힌 종이 조각을 한 장씩 얻게 되며, 이 종이들을 모두 모아 하나의 성경 구절 문장을 완성하면 풍성한 상품을 받을 수 있다. 이 모든 게임은 단지 재미를 넘어 가족 간의 소통, 문화 교류, 그리고 성경적 가치를 자연스럽게 느끼도록 구성되었다. 김형민 목사는 “아이와 부모가 함께하는 순간마다 하나님이 주신 가정의 축복을 새롭게 발견하게 될 것”이라며 “또한 다양한 물품을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야드세일을 진행하여 선교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전 11시부터는 교회 내부에서 무료 점심식사가 제공된다. 김형민 목사는 “어떻게 이 모든 것을 무료로 제공하냐고 물어볼 수 있는데,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은 간단하다. 바로 사랑이다”라며 “새빛침례교회는 포트워스 지역의 모든 가정을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환영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나눔과 섬김의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이 행사를 기획했다. 맛있는 식사와 따뜻한 미소, 정성 가득한 섬김으로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오전 11시40분에는 게임에 대한 시상식이 열린다. 성경 문장을 완성한 모든 참가자들에게는 기념이 될 특별 상품이 수여된다. 아이들에게는 성취감과 기쁨을, 부모님에게는 흐뭇한 미소를 선사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다음 날인 8일(일)에는 온가족이 함께 드리는 특별 주일예배로 이어진다. 오전 11시, 패밀리 펀 데이의 여운을 이어받아, 가족과 함께 드리는 특별 예배가 새빛침례교회 본당에서 열린다. 행사가 열리는 새빛침례교회 주소는 141 S. Main St., Euless, TX 76040이며, 기타 자세한 내용은 전화 940.206.4290 또는 이메일 [email protected]로 문의하면 된다. 김형민 목사는 “이번 행사에 지역사회 누구나 환영한다”며 “부모와 자녀가 함께 웃고 할머니, 할아버지도 손주들과 함께 즐기고 아이들이 예수님의 사랑을 느끼고 낯선 이웃과도 따뜻한 인사를 나누는 자리가 마련된다”고 초대의 말을 전해왔다. 새빛침례교회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www.saebitchurch.org)를 통해 접할 수 있다. 〈토니 채 기자〉패밀리 가족 김형민 목사 하루 패밀리 가족 모두
2025.05.30. 7:43
5월은 가족 관계와 가치를 기리고 소중히 여기는 의미를 담은 가정의 달로 기념된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 등 기념일이 여럿이다. 한인 가정에서도 이런 날들을 지키려는 전통이 세대와 지역을 이어가며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기념 분위기 이면에는 동시에 말 못 할 고통과 갈등을 겪는 가정도 적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5월은 가족의 치료와 치유에 대해 논의하기 적합한 시기이기도 하다. 최근 한인가정상담소(KFAM)에는 치료를 받기 위해 도움을 요청하는 한인 가정이 늘고 있다. 10대 자녀와의 관계 개선을 모색하는 부모, 신뢰 회복을 시도하는 부부, 부모를 이해하려는 성인 자녀, 세대 간 부정적인 패턴을 끊고 싶어하는 상담자 등 사례는 다양하다. 이러한 변화는 한인들의 인식이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 과거 한인 사회에서 심리 치료는 오랫동안 금기시되었다. ‘집안일은 집안에서 해결한다’는 전통적 가치관으로 인해 감정적 고통을 드러내기보다 인내해야 하는 것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외부의 도움 요청은 약점으로 간주하거나 심지어 가족의 수치로 여겨지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더 많은 한인 가정이 진정한 가족의 사랑이 침묵이 아닌 소통에 있으며, 강한 가족은 고통을 숨기는 대신 함께 치유하는 가정이란 점을 깨닫고 있다. KFAM은 지난 42년간 한국어 사용 가정이 문화적으로나 언어적으로 적합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안전한 공간 역할을 해왔다. 올해에만 치료 요청이 특히 가족 상담 분야에서 30% 이상 크게 늘었다. 이들 가정 중 상당수는 “이제 더이상 아프지 말자”면서 용감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최근에 KFAM에 접수된 상담 사례 중 부모-자녀 간 소통 단절과 갈등이 두드러졌다. KFAM에 온 부모들은 “자녀와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없다. 내 말을 듣지 않는다”고 호소했고, 자녀들은 부모가 “이해하지 않으며 이해하려 노력하지도 않는다. 항상 잔소리하고 무엇을 해야 할지만 말한다”고 토로했다. 치료적 관점에서 볼 때, 이런 현상은 연결하려는 욕구가 없어서가 아니라, 양측 모두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소통은 단순히 말하고 들리는 것만이 아니라 이해, 공감, 감정적 조율에 관한 것이며, 판단 없이 경청하고 상대방의 경험을 인정하는 방식으로 반응하는 것이 포함된다. 세대 차이 또한 갈등의 요인으로 분석됐다. 부모들은 오늘날 청소년들이 직면한 압박과 도전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특히 기술, 소셜 미디어 등 급변하는 환경의 도전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자녀들 역시 부모의 경험이 시대에 뒤떨어지거나 관련성이 없다고 느껴 단절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 궁극적으로 이러한 단절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인내심, 연습, 그리고 더 깊은 경청하려는 의지가 필요하다. 단순히 들리는 말뿐만 아니라 근본적인 감정과 관점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며, 이는 부모와 자녀 모두에게 해당된다. 공감과 열린 소통의 기반을 재확립해야만 가족들이 커지는 단절을 극복할 수 있다. 치료는 실패의 신호가 아니라 사랑의 행위다. 전문적인 상담을 통해 소통 방식을 개선하고 신뢰를 회복하며 해로운 패턴을 끊어낼 수 있으며, 이는 가족 보존의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 KFAM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관계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길 것을 제안한다. 선물, 꽃, 나들이로 기념하는 것도 좋지만, 치료, 정신 건강, 정서적 안녕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솔한 대화, 깊은 경청, 치유 노력을 통해 가족이 더욱 건강해질 수 있다. 한인들이 가정의 달에 가족을 진정으로 돌보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더 깊이 성찰하길 바란다. 비록 치유는 어려울 수 있지만 사랑이 담긴 과정임을 깨달을 수 있다. 치유는 가족의 소중한 가치다. KFAM은 한인 가정들이 이를 발견하고 실현하는데 기꺼이 동행하고 있다. 문은 언제든 열려있다. 캐서린 염 / 한인가정상담소 소장가정 행복통신문 가정의 가족 가족 상담 가족 관계 최근 한인가정상담소
2025.05.20. 18:44
캐롤튼 시가 주최하는 제3회 안전 건강 박람회가 4월5일(토)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스탠드리지 스타디움(Standridge Stadium)에서 열린다. 이 무료 커뮤니티 행사에서는 무료 건강검진을 비롯해 다양한 놀거리와 볼거리, 그리고 시민 안전에 유익한 시범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닌자 네이션 피트니스 그룹의 장애물 코스, 바운스 하우스, 풍선 트위스터, 페이스 페인팅 등 어린이들을 위한 재미있는 놀거리가 마련된다. 캐롤튼 소방국과 경찰국 등, 공공 안전 전문가들의 시범, 교육 전시, 경품 추첨, 지역 업체들이 제공하는 무료 음식 등이 제공된다. 캐롤튼 시의 박람회는 시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홍보하는 한편, 지역 의료 및 공공 안전 자원에 대한 홍보를 통해 시민들의 유익을 높이고자 실시되는 행사다. 이 행사는 모든 연령대의 시민들이 방문하기 적합하다. 캐롤튼 소방국은 이날 전시 부스를 마련해 하루 종일 시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심폐소생술(CPR) 교육을 실시한다. 심폐소생술은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심장과 뇌로 가는 중요한 혈류를 유지해 생명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캐롤튼 소방국은 “갑작스러운 심장마비가 발생해도 당사자가 생존이 가능한 것”이라며 “하지만 생존을 위해서는 누군가 심폐소생술을 통해 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생명을 연장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캐롤튼 소방국은 “이번 박람회에 많은 시민들이 방문해 평소 위급 상황에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중요한 기술을 터득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캐롤튼 소방국은 또한 이날 차량 구조 시범을 보일 예정이다. 소방국에서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차량들이 전시돼 어린이들은 물론, 성인들에게도 유익한 시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캐럴턴 시는 비영리 단체인 케이시스 런(Kacie’s Run)과 파트너십을 통해 5km 달리기와 1마일 패밀리 펀 런(Family Fun Run)도 개최한다. 올해로 26년 째를 맞이하는 케이시스 런은 케이시 브레커스(Kacie Brekhus)라는 이름의 R.L. 터너 고등학교 학생을 기리는 단체다. 이 행사에 참가하려면 참가비를 내야 하는데, 여기서 마련된 수익금은 전액 캐롤튼 파머스 브랜치 교육구(Carrollton Farmers Branch ISD)의 스페셜 올림픽 팀을 위해 기부된다. 제3회 캐롤튼 시 안전 건강 박람회에 홍보 부스를 꾸려 참여하는 건강 및 사회복지 관련 업체들 중에는 이동식 유방암 검진을 제공하는 브릿지 브레스트 네트워크(Bridge Breast Network), 헌혈 업체인 카터 블러드케어(Carter BloodCare), 캐롤튼 리저널 메디컬 센터(Carrollton Regional Medical Center) 등이 포함돼 평소 자신의 건강에 대해 가지고 있던 궁금증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최측은 “이번 박람회는 건강도 챙기고 온가족이 함께 화사한 봄 날씨를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3회 캐롤튼 시 안전 건강 박람회가 열리는 스탠드리지 스타디움 주소는 1330 Valwood Parkway이며, 박람회에 관한 기타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cityofcarrollton.com/healthsafetyfair)를 통해 접할 수 있다. 〈토니 채 기자〉건강 가족 무료 건강검진 안전 건강 무료 심폐소생술
2025.03.21. 7:16
몇 달째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던 영주권 문호가 일제히 소폭 진전 흐름을 보였다. 국무부가 11일 발표한 ‘2025년 4월 영주권 문호’에 따르면, 가족이민 일부 순위의 비자발급 우선일자와 접수가능 우선일자 문호가 일제히 진전했다. 지난 2월, 3월 문호에서 일제히 동결됐던 가족이민의 경우, 4월 문호에선 1순위(시민권자 성년 미혼자녀)의 비자발급 우선일자가 기존 2015년 11월 22일에서 2016년 3월 15일로 4개월 가까이 진전했다. 1순위 접수가능 우선일자는 2017년 9월 1일로 기존과 동일했다. 가족이민 2A순위(영주권자 직계가족)의 경우, 비자발급 우선일자는 2022년 1월 1일로 동결됐지만 접수가능 우선일자가 기존 2024년 7월 15일에서 2024년 10월 15일로 3개월 진전했다. 가족이민 2B순위(영주권자 21세 이상 성년 미혼자녀) 문호 역시 비자발급 우선일자가 기존 2016년 5월 22일에서 2016년 7월 22일로 2개월 진전했으며, 가족이민 3순위(시민권자 기혼자녀)의 비자발급 우선일자는 2010년 7월 1일에서 2011년 4월 1일로 진전했다. 다만 가족이민 2B순위와 3순위의 접수가능 우선일자는 기존과 같았다. 가족이민 4순위(시민권자 형제자매) 문호는 접수가능 우선일자가 2008년 3월 1일에서 2008년 4월 1일로 1개월 진전했다. 취업이민에서는 2~3순위 비자발급 우선일자가 진전했다. 취업이민 2순위(석사학위 소지자 또는 5년 경력 학사학위 소지자)의 비자발급 우선일자가 기존 2023년 5월 15일에서 2023년 6월 22일로 한 달 넘게 전진했다. 취업이민 3순위 숙련직의 경우 비자발급 우선일자가 2022년 12월 1일에서 2023년 1월 1일로 한 달 진전했으며, 3순위 비숙련 문호의 경우에도 비자발급 우선일자가 2021년 2월 1일에서 2021년 5월 22일로 세 달 넘게 진전했다. 취업이민 2순위와 3순위 숙련직의 접수가능 우선일자는 동결된 가운데, 3순위 비숙련직의 접수가능 우선일자는 2021년 5월 22일에서 2021년 6월 22일로 한 달 진전했다. 의회 예산안 처리와 맞물린 취업이민 4순위(종교이민)의 비자발급 우선일자는 (예산안 통과 때까지) ‘처리불가’ 상태로 발표됐으며, 접수가능 우선일자는 동결됐다. 김은별 기자취업이민 가족 취업이민 4순위 취업이민 3순위 취업이민 2순위
2025.03.11. 18:25
코리안커뮤니티서비스(총디렉터 엘렌 안, 이하 KCS)가 정신질환자를 돌보며 어려움을 겪는 가족을 위한 무료 교육, 상담 프로그램 ‘패밀리 투 패밀리(Family To Family)’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은 내달 6일부터 4월 24일까지 총 8주 동안 매주 목요일 오후 7~9시 KCS 풀러턴 사무실(1060 S. Brookhurst Rd)에서 대면으로 진행된다. 김광호 KCS 디렉터와 배주은씨가 ▶교육 과정 소개 ▶다양한 정신질환에 대한 이해 및 위기 대응 ▶정신 질환 진단과 경험 공유 ▶정신 질환의 개요 ▶대화 기법과 문제 해결 능력 ▶공감과 회복 ▶보호자 자신을 돌보는 법 등에 관해 설명한다. 참가 대상은 정신질환자의 가족, 친지, 간병인이다. 환자 본인은 참여할 수 없다. 프로그램 성걱상 참가 인원은 선착순 20명으로 제한된다. 문의는 전화(714-449-1125)로 하면 된다.정신질환자 가족 정신질환자 가족 무료 교육 교육 과정
2025.02.27. 19:00
AI 생성 기사이민국 가족 가족 이민국
2025.02.21. 15:27
코리안커뮤니티서비스(총디렉터 엘렌 안, 이하 KCS)가 정신질환자를 돌보며 어려움을 겪는 가족을 위한 무료 교육, 상담 프로그램 ‘패밀리 투 패밀리(Family To Family)’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은 내달 6일부터 4월 24일까지 총 8주 동안 매주 목요일 오후 7~9시 KCS 풀러턴 사무실(1060 S. Brookhurst Rd)에서 대면으로 진행된다. 김광호 KCS 디렉터와 배주은씨가 ▶정신질환에 대한 이해 및 위기 대응 ▶진단과 경험 공유 ▶대화 기법과 문제 해결 능력 ▶공감과 회복 ▶보호자 스스로를 돌보는 법 등이다. 참가 대상은 정신질환자의 가족, 친지, 간병인이다. 환자 본인은 참여할 수 없다. 문의는 전화(714-449-1125)로 하면 된다.정신질환자 가족 정신질환자 가족 무료 교육 교육 상담
2025.02.02. 19:00
코리안커뮤니티서비스(총디렉터 엘렌 안, 이하 KCS)가 정신질환자를 돌보며 어려움을 겪는 가족을 위한 무료 교육, 상담 프로그램 ‘패밀리 투 패밀리(Family To Family)’를 무료로 제공한다. KCS가 전미정신질환연맹(NAMI) OC지부와 함께 마련한 이 프로그램은 오는 3월 6일부터 4월 24일까지 총 8주 동안 매주 목요일 오후 7~9시 KCS 풀러턴 사무실(1060 S. Brookhurst Rd)에서 대면으로 진행된다. 참가 대상은 정신질환자의 가족, 친지, 간병인이다. 환자 본인은 참여할 수 없다. 김광호 KCS 디렉터는 “정신질환자 가족 중 많은 이가 간병 외에 정신적,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정신질환자와 그 가족을 멀리하는 분위기 때문에 사회적으로도 힘들어하고 있다. 이번에 제공할 패밀리 투 패밀리 프로그램이 많은 도움과 위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사는 김 디렉터와 배주은씨가 맡는다. 강좌 주제는 ▶오리엔테이션 ▶다양한 정신질환에 대한 이해 및 위기 대응 ▶정신질환 진단과 경험 공유 ▶정신질환 개요 ▶치료 방법들 ▶대화 기법과 문제 해결 능력 ▶공감과 회복 ▶보호자 스스로를 돌보는 법과 미래 계획 등이다. 김 디렉터는 “정신질환자 가족의 고통과 좌절은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람이 상상하기 힘들다. 정신질환자를 가족으로 둔 다른 가족들을 통해 정신질환에 대해 올바로 이해하고 서로의 경험을 나누면서 환자 회복의 길로 함께 나아갈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성격상 선착순 20명만 참여할 수 있다. 전체 8주 과정 중 2회 결석하면 프로그램에 계속 참여할 수 없게 된다. 문의 및 예약은 전화(714-449-1125)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정신질환자 가족 정신질환자 가족 가족 친지 프로그램 패밀리
2025.01.12. 19:00
남가주 YMCA가 이번 산불 피해자들과 가족들을 위해 임시 주거지를 제공하고 있다. YMCA 측은 8일부터 화재로 인해 집을 잃어버린 가족들과 이웃들을 보호하기 위해 문을 개방하고 각종 시설과 장비들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특히 일정 기간 동안 주거와 인터넷, 전화 서비스 등도 무료로 제공하고 학생들을 위한 학습 공간도 개방하겠다고 전했다. LA 한인타운 3가 소재 앤더슨 멍거 패밀리 YMCA도 운영 시간을 오후 9시 30분으로 늘려 화재 피해자들을 위해 임시 주거 공간과 주차 공간을 피해 복구 용도로 제공하고 있다. 한편 코리아타운 커뮤니티 웰빙 센터(433 S. Vermont Ave., Los Angeles 전화 (213) 401-1946)에서는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한 각종 물품 기부를 받고 있다. ▶문의 : (213)427-9622 화재 가족 화재 피해자들 임시 주거지 학습 공간
2025.01.09. 1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