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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눈 폭탄’, 멈춰선 뉴욕

New York

2026.02.23 18:58 2026.02.23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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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 22인치, 스태튼아일랜드 2피트 적설량
‘통행 금지령’에 마비, 23일 낮 12시 해제
얼어붙은 공항, 뉴욕일원 수천편 항공편 취소
동부 해안 지역 65만 가구 정전 피해 이어져
지난달 말에 이어 또다시 이어진 대규모 눈폭풍이 뉴욕 일대를 강타하며 뉴욕·뉴저지 일대가 마비됐다.
 
23일 오후 3시 현재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뉴욕시 스태튼아일랜드에서 2피트 적설량이 기록됐으며, 맨해튼 센트럴파크 19.7인치, 퀸즈 라과디아 22.2인치, 뉴욕주 서폭카운티 2피트 이상, 뉴저지주 뉴왁 25.8인치, 팰리세이즈파크 21.8인치, 테너플라이 24.2인치 등을 기록했다.  
 
이미 1869년 이후 기록된 뉴욕시 역대 폭설 기록 10위 내에 드는 수준의 눈이 내렸고, 아직 눈이 내리고 있어 적설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폭설에 강한 바람까지 동반되며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눈폭풍이 밤새도록 이어졌다.  
 
뉴욕시와 뉴욕주, 뉴저지주는 일제히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통행 금지령’(Travel Ban)을 내려 이틀간 도시가 일제히 중단되기도 했다. 통행 금지령은 22일 오후 9시부터 23일 오후 12시까지 내려졌고, 현재 해제됐다.
 
23일 NJ트랜짓은 운행을 전면 중단←했으며,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는 오전 1시부터 기상 상황이 안전하다고 판단될 때까지 운행을 일시 중단, 메트로노스 열차는 단축 운행을 시행했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는 “(오후 3시 기준) ”대부분의 전철 및 버스가 대폭 지연된 상태“라고 발표했다.  
 
수천 편의 항공편이 취소되며 뉴욕일원 공항도 얼어붙었다.
 
이날 기준 존에프케네디(JFK) 공항의 출발 항공편 88%, 도착 항공편 87%가 취소됐고 라과디아 공항(출발 98%, 도착 96%), 뉴왁공항(출발 83%, 도착 73%) 항공편도 일제히 취소됐다.
 
폭설이 거세지고 막대한 양의 눈이 쌓이기 시작하면서 동부 해안 지역에서는 약 65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강풍과 폭설, 쓰러진 나무로 인해 전선과 전봇대가 파손됐기 때문이다.  
 
뉴욕시 공원국은 23일 오후 1시까지 쓰러진 나무 관련 신고를 343건 접수했다고 밝혔다.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은 이날 정오께 기자회견을 열고 ”아직까지 이번 폭풍으로 인한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 노숙자지원국은 전날 약 80명의 노숙자를 셸터로 이동시켰다고 밝혔다.  
 
이번 폭설이 역사적인 규모인 만큼, 맘다니 시장은 긴급 제설 작업자들의 시급을 30달러로 인상하고, 2300대의 제설차와 2600명의 제설 인력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브로드웨이 측도 이날 밤 모든 공연을 취소했다.
 
24일 뉴욕시 학교는 원래대로 대면 수업으로 진행되고, 시청 건물도 정상적으로 문을 연다. 하지만 비상사태 경보(Code Blue)는 여전히 유지된다.  
 
맘다니 시장은 ”시 청소국이 폭설로 뒤덮인 도로를 제설하는 데 집중하는 동안 쓰레기 수거가 지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눈 소식은 이번 주 내내 이어질 전망이다. NWS에 따르면 25일 오전에도 소량의 눈이 올 가능성이 있으며, 26일 오후부터 27일 오전까지 눈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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