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정부가 에너지지원프로그램(EAP)을 통해 주민들의 유틸리티 부담을 줄여주겠다고 했지만, 정작 실제로 프로그램 도움을 얻기 위해 지원한 사람은 적은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콘에디슨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시행된 주정부의 확대된 EAP에 등록한 고객은 단 775명 뿐이었다. 총 대상자는 약 60만명으로 파악되는데 많은 사람이 에너지 지원 프로그램에 등록하지 않은 탓이다.
EAP는 전통적으로 연방정부 등이 제공하는 다른 저소득층 대상 지원 프로그램 지원을 받는 저소득 뉴욕 주민들을 지원해 왔다. 그러나 지난달부터 뉴욕주는 소득 요건만 충족한다면 다른 정부 지원을 받고 있지 않더라도 EAP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자격 요건을 확대했다.
뉴욕시의 경우, 가스 난방을 사용하며 소득이 지역 중간 소득의 60% 미만인 가구(1인 가구 기준 6만8050달러, 4인 가구는 9만7200달러)라면 매달 135달러 이상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뉴욕주정부가 EAP 프로그램 자격 요건을 완화하고 대상자를 확대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뉴욕 주민들이 이 정보를 알지 못한 탓에 실제 신청자가 저조한 것으로 파악했다.
유틸리티 납부자 권익 옹호 단체인 ‘공공 유틸리티법 프로젝트’의 이안 도널드슨 대변인은 “신청 과정 중에 제공해야 할 정보가 많기 때문에 다소 번거로울 수 있다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콘에디슨 등은 최근 겨울 폭풍과 북극발 한파의 영향으로 겨울철 유틸리티 요금이 10% 가까이 오를 수 있다며 고객들에게 요금 인상에 대비하라고 당부했다.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3월 인도분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이날 오전 7시 43분 기준 백만BTU당 3.14달러로 전날 대비 3.2% 상승했다. 강력한 겨울 폭풍이 미 북동부를 강타하면서 난방 수요가 증가하고, 공급 부담은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하면서 가격이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