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강남스타일’ 영상으로 소셜미디어(SNS)에서 유명세를 탔던 항공우주국(NASA) 소속 한인 엔지니어가 성폭행 혐의가 기각된 이후 〈본지 2025년 2월 27일자 A-4면〉 정부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ABC13 뉴스는 전 NASA 엔지니어 에릭 심(사진)씨가 자신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던 여성 4명과 휴스턴시, 휴스턴 경찰국 소속 형사 2명을 상대로 연방 소송을 제기했다고 25일 보도했다.
심씨는 소장에 수사 과정에서 허위 진술서가 작성됐고, 자신에게 유리한 증거가 검찰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모든 성관계는 합의에 따른 것이며, 고소인들이 자신이 다른 여성들과도 관계를 맺은 사실을 알게 된 뒤 허위 주장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기소 이후 NASA에서 해고됐으며, 명예 훼손과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심씨는 지난 2019~2022년 사이 데이팅 앱을 통해 만난 여성들을 성폭행하고, 신고할 경우 성관계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2024년 4월 기소됐다. 당시 수사 당국은 그의 전자기기에서 성관계 영상과 400명 이상 여성의 이름이 적힌 목록을 확보했다고 발표해 파장이 일었다. 그러나 이후 해리스카운티 검찰은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심씨에 대해 불기소 결정을 내렸다.
한편 심씨는 2012년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재학 중 NASA 인턴으로 근무하며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패러디한 ‘NASA 존슨 스타일’ 영상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해당 영상은 조회수 860만 회 이상을 기록하며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