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한인들이 ‘발라드의 전설’ 변진섭의 무대에 열광했다. 변진섭은 지난 20일(금) 저녁 리차드슨에 소재한 아이즈만센터에서 콘서트를 갖고 한인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이번 무대에서 ‘숙녀에게’, ‘네게 줄 수 있는 건 오직 사랑뿐’, ‘새들처럼’, ‘그대에게’, ‘너무 늦었잖아요’를 비롯해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대표곡들을 들려줬다. 여기에 ‘로라’, ‘홀로 된다는 것’,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 ‘너에게로 또다시’, ‘희망사항’까지 더해져 세대를 아우르는 명곡 무대가 펼쳐졌다.
콘서트에 참석한 한인 주부 박혜영(루이스빌 거주)씨는 공연 후 “학창시절 변진섭은 소녀 팬들에게 절대적인 발라드의 전설이었다”며 “오랜 세월이 지난 모든 것을 잊고 있었는데, 달라스에서 이렇게 변진섭 오빠의 무대를 직관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반응했다.
콘서트를 관람한 또 다른 한인 최무영(콜로니 거주)씨는 “변진섭 콘서트를 접하니 옛날 생각이 무럭무럭 난다”며 “유튜브를 통해 종종 그의 옛 노래들을 듣곤 하는데, 음악은 역시 라이브 무대로 즐겨야 제격”이라고 반응했다.
한편, 변진섭은 콘서트에 앞서 달라스에서 가족들과 외식을 하는 등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달라스에서의 추억을 쌓았다.
한편, 1987년 ‘우리의 사랑 이야기’로 MBC 신인가요제 은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린 변진섭은, 이듬해 발표한 데뷔 앨범 「홀로 된다는 것」으로 가요계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트로트가 주류이던 시절, 감성적인 발라드로 무대에 오른 그의 등장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타이틀곡은 KBS 〈가요 톱 텐〉 5주 연속 1위를 기록했고, 앨범 수록곡들 역시 큰 사랑을 받았다.
1989년 2집에서는 ‘너에게로 또다시’와 ‘희망사항’이 동시에 1위 후보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고, ‘희망사항’은 16주 연속 1위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 앨범은 한국 가요사 최초의 공식 밀리언셀러로 남았다. 이후에도 록, 블루스, 포크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총 11장의 정규앨범을 발표, 데뷔 39년 차인 지금까지도 변함없는 감성으로 무대를 이어가고 있다.